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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림팀이 만든 '탁류'...탄탄한 서사와 볼거리로 눈길

기사입력 : 2025년09월29일 12:00

최종수정 : 2025년09월29일 1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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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즈니+의 최초 오리지널 사극 1~3회 공개
로운과 신예은, 박서함 연기 변신 눈길
혼탁한 경강을 배경으로 한 세 청춘의 운명

[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영화 '광해, 왕이 된 남자'로 천만 관객을 동원한 추창민 감독의 첫 드라마 연출작이다. 극본은 드라마 '추노', '지금 우리 학교는', 영화 '해적: 바다로 간 산적' 등을 집필했던 천성일 작가가 맡았다. 여기에 배우 로운과 신예은, 박서함이 개성 넘치는 사극 연기로 변신을 꾀한다. 삼작자를 고루 갖춘 디즈니+의 최초 오리지널 사극 시리즈 '탁류'가 공개와 함께 호평을 받고 있다.

[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드라마 '탁류'의 한 장면. [사진 = 월트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2025.09.29 oks34@newspim.com

혼탁한 세상을 향해 포효하는 세 청춘의 얽히고설킨 이야기들이 펼쳐지는 '탁류'는 지난 주말 전체 9부작 중 1~3편이 공개됐다. 먼저 공개된 1회에서는 '탁류'에서만 마주할 수 있는 왈패들의 세상이 심도 깊게 그려졌다. 특히 불합리한 법칙을 세우고 배를 불리는 왈패, 그보다 더 썩어 빠진 관리들의 모습이 담기며 척박한 조선의 실상이 그려져 흥미를 자아냈다.

'장시율'(로운)은 일감을 찾기 위해 마포나루를 전전하는 인물로 첫 등장을 알렸다. 자신의 정체를 숨기고 살아가고 있지만, 사람보다 재물을 먼저 탐하는 이들의 불의를 참지 못하고 폭주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로운은 노역꾼들이 물에 빠져 목숨이 위태로워도 "발에 채이는 것이 사람이고, 천하디천한 것이 사람 목숨이다"라며 천대하는 이들의 모습을 보며 분노한다.

[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드라마 '탁류'의 한 장면. [사진 = 월트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2025.09.29 oks34@newspim.com

극 초반 주목할 장면은 '시율'과 '무덕'(박시환), 그리고 '최은'(신예은)의 혐관 케미를 자아내는 대립 장면이다. 사흘을 굶고 울분에 가득 차 '최은'을 찾아간 '시율'과 이들의 대립은 놓칠 수 없는 명장면으로 손꼽힌다. 억울함을 호소하며 품삯을 요구하는 '시율'은 동냥하듯 삼베 한 폭을 던져준 '최은'에 "사흘만 굶어 보시오. 그 잘난 당신도 쌀 한 되면 옷고름이라도 풀 테니"라며 쏘아붙인다. '최은' 또한 "어디 한번 풀어 보거라, 왜? 객기만 있고 용기는 없느냐"라 응수하며 꼬일 대로 꼬여버린 두 사람의 인연이 앞으로 어떻게 이어질지 궁금증을 모은다.

'시율'과 '정천'(박서함) 두 사람에게 숨겨진 과거 또한 눈길을 끌었다. 전쟁으로 인해 모든 것을 잃은 '시율'은 '정천' 어머니의 보살핌 아래 '정천'과 형제처럼 지내며 무관이 되기 위해 준비했지만, 과거 집안의 문제로 인해 이를 포기하고 마포나루로 흘러오게 된다. 이와 달리 어느덧 신임 종사관으로 임명되고 행차 행렬에 나선 '정천'은 우연히 '시율'을 마주하게 되고 애틋한 맘에 그를 꽉 끌어안는다. 하지만 그에게 안긴 '시율'의 표정은 반가움과 동시에 미묘한 감정이 담겨 있어 눈길을 사로잡았다.

[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드라마 '탁류'의 한 장면. [사진 = 월트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2025.09.29 oks34@newspim.com

포도청에 첫 부임한 '정천'은 첫날부터 자신에게 뇌물을 바치는 관리들에 탄식한다. 살기 좋은 세상을 꿈꾸며 관리가 되었지만 혼탁한 세상의 중심에 관리들 또한 있었음을 깨닫고 분노한다. 그는 무엇 하나 제대로 관리되고 있지 않은 상황 속 우스꽝스럽게 잔치를 벌이고 있는 '이돌개'(최귀화)를 향해 "암담합니다. 사방 썩어 냄새 나지 않는 곳이 없습니다"라며 한탄한다. 이에 '이돌개'는 "혼자 고고한 척 그만하고, 어서 올라오시게"라며 그를 회유하는 모습에 탄식한다.

디즈니+의 최초 오리지널 사극 시리즈 '탁류'는 조선의 모든 돈과 물자가 모여드는 경강(지금의 충남 강경)을 둘러싸고 혼탁한 세상을 뒤집고 사람답게 살기 위해 각기 다른 꿈을 꿨던 이들의 운명 개척 액션 드라마다. '탁류'는 매주 2개의 에피소드를 공개, 총 9개의 에피소드로 만나볼 수 있다.  oks3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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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써보니] 트라이폴드 태블릿과 다르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가 2일 공개한 3단 폴더블폰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현장에서 직접 사용해보니 예상보다 가볍고 얇은 형태가 먼저 느껴졌다. 크기와 구조상 무게가 상당할 것이란 우려가 있었지만, 실제로 들어보면 생각보다 부담이 덜한 편이다. 다만 한 손으로 오래 들고 쓰기에는 다소 무리가 있고, 전용 케이스나 거치대를 함께 사용할 때 가장 안정적인 사용감이 나온다. 펼친 화면은 태블릿을 떠올리게 할 만큼 넓고 시원하지만, 두 번 접어 휴대할 수 있다는 점은 기존 태블릿과 확실히 다른 경험을 만든다. 동시에 두께·베젤 등 초기 모델의 구조적 한계도 분명히 느껴졌다. ◆ 10형 대화면의 시원함…멀티태스킹 활용도↑ 가장 인상적인 요소는 화면을 펼쳤을 때의 시야다. 10형 대화면은 영상 시청 시 몰입감이 크고 웹 검색·문서 작업에서도 확 트인 느낌을 준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다 펼친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로 3앱 멀티태스킹을 진행하는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특히 최대 3개의 앱을 동시에 띄워놓는 멀티태스킹 기능은 생산성 관점에서 기존 폴더블보다 한 단계 더 진화했다는 느낌이 강했다. 세 개의 스마트폰 화면을 한 번에 펼쳐 놓은 듯한 넓이가 확보돼, 동시에 여러 작업을 처리하기에 충분한 공간감이 느껴졌다. 이메일·인터넷·메모장 등 업무 앱을 한 화면에서 자연스럽게 배치할 수 있고, 영상 콘텐츠를 켜둔 채 작업을 이어가는 것도 충분히 가능하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로 영상 시청을 하는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 구조에서 오는 한계도 분명…베젤·힌지·두께는 '새로운 폼팩터의 숙제' 새로운 구조 특성상 아쉬운 부분도 있다. 우선 베젤이 비교적 두꺼운 편이다. 화면을 여러 번 접는 구조라 물리적 여유 공간 확보가 필수적이다 보니 테두리가 두드러져 보인다. 상단 롤러(힌지 유닛 일부로 보이는 구조물)도 시각적으로는 다소 낯설게 느껴진다. 화면 연결부 자체는 자연스럽지만, 힌지 구조물 자체는 어색하게 보일 수 있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닫은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또 하나는 완전히 접었을 때의 두께감이다. 구조상 여러 패널이 겹치는 형태라 다 접어놓으면 두껍게 느껴지는 것은 불가피하다. 다만 이는 구조에 따른 필연적인 결과로, 사용성에 치명적일 정도의 부담은 아니었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는 왼쪽 화면부터 닫아야 한다. 반대로 닫으려 할 시 경고 알람이 울린다. 2025.12.02 kji01@newspim.com 또 하나 눈에 띄는 점은 접는 순서가 고정돼 있다는 점이다. 오른쪽→왼쪽 순으로 접도록 설계돼, 반대로 접으려 하면 경고 알람이 울린다. 폼팩터 특성상 불가피한 방식이지만, 초기에 적응 과정이 필요하다. ◆ 태블릿과 겹치는 모습…그러나 휴대성이라는 확실한 차별점 사용 경험을 종합하면 '트라이폴드'는 태블릿과 유사한 역할을 상당 부분 수행한다. 대화면 기반의 콘텐츠 소비·문서 작업·멀티 환경 등 핵심 사용성은 태블릿과 맞닿아 있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가 거치대에 놓인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그러나 폴더블 구조로 접어서 주머니·가방에 넣을 수 있다는 점은 태블릿이 따라올 수 없는 차별점이다. 이동이 잦은 사용자에게는 '태블릿과 스마트폰의 중간 지점'에 있는 새로운 선택지가 될 수 있다. 강민석 모바일경험(MX)사업부 스마트폰PP팀장(부사장)은 "태블릿은 주머니에 넣고 다닐 수 없다. 태블릿은 대화면 그 자체의 장점이 있지만, 트라이폴드는 두께·무게 측면에서 소비자가 어디든 가져갈 수 있다는 점에서 혁신을 만들었다"며 "트라이폴드는 기존 태블릿과는 차원이 다른 새로운 카테고리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 가격은 부담되지만…경쟁사 대비 '상대적 우위' 가격은 여전히 소비자에게 큰 장벽이다. 출고가 359만400원은 스마트폰 범주에서 결코 가볍지 않은 금액이다. 다만 경쟁사 제품들과의 상대 비교에서는 다른 해석도 가능하다. 중국 화웨이는 올해 출시한 트라이폴드폰을 1만7999위안(약 350만 원)부터 책정했다. 고용량 모델로 갈 경우 2만1999위안(약 429만 원)까지 올라간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임성택 삼성전자 한국총괄 부사장이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소개하고 있다. 2025.12.02 kji01@newspim.com 이 기준에서 보면 삼성의 359만 원대 가격은 화웨이 평균 가격보다 낮은 편으로 비교된다. 특히 고용량 기준 화웨이 최고가와의 비교에서는 약 70만 원 가까운 차이가 나, '삼성이 가격 경쟁력까지 고려했다'는 해석이 가능하다. 또 시장에서는 출시 전부터 트라이폴드 구조상 부품 단가가 높아 400만 원 안팎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했다. 실제 출고가는 이 예상보다 낮게 형성되면서, 삼성이 새로운 카테고리 안착을 위해 가격선을 일정 수준까지 조정했다는 평가도 나온다. kji01@newspim.com 2025-12-02 1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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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대준 쿠팡 대표 "'자발적 배상도 고려"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박대준 쿠팡 대표가 "패스키 한국 도입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박 대표는 3일 국회 정무위원회 현안질의에서 "한국 쿠팡에서 패스키를 도입할 계획이 있나"라는 이헌승 국민의힘 의원 질의에 이같이 답변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박대준 쿠팡 대표이사가 3일 서울 여의도 국회 정무위원회에서 열린 쿠팡 개인정보 유출 관련 현안질의에서 의원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pangbin@newspim.com 이 의원은 "대만 쿠팡에서 글로벌 기준에 부합하는 전용 패스키 기술을 독자 개발하고 보급했다"며 "한국에 패스키를 도입했다면 이런 사고가 일어났겠냐"고 강하게 질타했다. 이어 "우리 대한민국에도 바로 대만처럼 대처할 수 있습니까"라고 따져물었다. 이 의원 질의에 박 대표는 "의원님 말씀에 공감하고 깊이 책임감 느끼고 있습니다"며 "조속히 (한국)에 도입될 수 있도록 검토하겠습니다"고 말했다. 소송을 통한 배상 대신 자발적으로 배상 조치하라는 질의에 대해 "적극적으로 검토하겠다"고 전했다. nrd@newspim.com 2025-12-03 1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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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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