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죄 대응 및 약자 보호 중점
[부산=뉴스핌] 남동현 기자 = 엄성규 부산경찰청장 직무대리가 29일 오전 부산경찰 추모공간을 찾아 순국·순직 경찰관들에 대한 참배를 마친 뒤 취임식을 갖고 공식 업무에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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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성규 부산경찰청장 직무대리가 29일 오전 청사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취임사를 하고 있다. [사진=부산경찰청] 2025.09.29 |
엄 직무대리는 취임사를 통해 "경찰 창설 80주년을 맞이하는 뜻깊은 해에 부산시민을 위해 봉사하고 헌신할 수 있는 기회를 가지게 되어 영광"이라며 "무엇보다 국민의 안전을 최우선 가치로 삼아 '국민에게 충직하고 유능한 부산경찰'로 거듭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그는 "최근 사회적 이슈가 되고 있는 관계성 범죄에 강력 대응하고 학교폭력과 청소년 도박을 근절하겠다"는 의지를 내보이며 "범죄피해자 보호·지원, 고령자 교통사고 예방을 통해 사회적 약자를 세심하게 보호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기초질서 확립이 중요하다"면서 "적극적 홍보와 계도활동으로 시민들의 자발적 호응과 참여를 이끌어내어 공동체 신뢰 회복을 위한 공감대를 조성하자고 말했다.
이어 "우리 경찰은 주체적이고 선도적인 수사기관으로서 국민의 생활을 파괴하는 다중피해 사기 범죄 등 조직적 범죄와 부패 비리에 엄정 대응해야 한다"면서 "새롭게 정비된 다중범죄와 중요경제범죄, 가상자산 전담수사팀에서는 성과로 수사역량을 입증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엄 직무대리는 "국민이 부여한 '국민안전 보호'라는 준엄한 사명 앞에 성실함과 책임감을 가지고 '국민에게 충직하고 유능한 부산경찰이 되겠다"고 다짐했다.
제주 출신인 엄성규 부산경찰청장 직무대리는 제주 오현고, 동국대 경찰행정학과를 졸업, 같은 대학원에서 경찰행정학 석사학위를 취득했다. 1997년 경찰간부후보생 45기로 경찰에 입직 후 충북 음성경찰서장, 서울청 제3기동단장, 서울 남대문경찰서장, 서울경찰청 경비과장을 지냈다.
2021년 경무관으로 승진해 부천원미경찰서장, 서울경찰청 경찰관리관, 서울경찰청 기동본부장 등 주요 보직을 두루 거친 뒤 2023년 치안감으로 승진, 경찰청 경비국장과 강원특별자치도경찰청장을 역임했다. 올해 9월 치안정감으로 승진 내정되어 이번에 제36대 부산경찰청장 직무대리로 취임했다.
ndh4000@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