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 캐시백, 소비심리·매출 증가 기대
자갈치시장 물가 점검 및 캠페인 추진
[부산=뉴스핌] 남동현 기자 = 부산시는 박형준 시장이 추석 명절을 앞두고 29일부터 30일까지 이틀간 민생 현장을 직접 찾아 사회복지, 지역 상권, 수출기업, 신투자 현장을 점검하며 시민과 소통에 나섰다고 밝혔다.
첫 일정으로 박 시장은 감만종합사회복지관을 방문해 긴 연휴 동안 취약계층 '밥상 공백'을 메우기 위해 애쓰는 종사자들을 격려했다. 부산지역 88개 사회복지시설은 연휴 기간 도시락과 밀키트 등 대체식을 제공하고, 안부 확인과 선물 나눔을 통해 돌봄 공백을 최소화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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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형준 부산시장(오른쪽)이 29일 추석 명절을 맞아 자갈치시장을 찾아 추석 성수품을 구매하며 상인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사진=부산시] 2025.09.29 |
이어 자갈치시장 일원에서는 '동백전 이용 활성화 홍보 캠페인'을 추진하며 추석 성수품 물가를 직접 점검했다. 시는 9월부터 지역화폐 동백전 캐시백 요율을 최대 13%까지 확대 시행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소비심리가 회복되고 소상공인 매출 증가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30일에는 강서구 소재 공장 자동화 수출기업 ㈜대봉기연을 찾아 임직원들과 간담회를 갖는다. 대봉기연은 2024년 700만불 수출탑을 수상한 지역 강소기업으로, 미국 관세 정책 여파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박 시장은 현장에서 기업 애로를 청취하고, 부산시가 추진 중인 '비상수출대책 2.0'에 따른 지원 방안을 논의한다. 이 대책에는 ▲1천억 원 규모 긴급운전자금 ▲수출보험·신용보증료 지원 확대 ▲해외 물류비 지원 ▲관세대응 원스톱 상담창구 등이 포함돼 있다.
마지막으로 박 시장은 지난 5월 착공한 농심 녹산 신공장을 방문해 공사 진행 상황을 점검한다. 총 2200억 원이 투입되는 이번 투자로 연간 5억 개의 수출 전용 라면이 생산될 예정이며, 약 150명 일자리가 창출된다. 박 시장은 농심 공장이 K-라면 수출 전초기지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박 시장은 "이번 추석을 계기로 상권 활성화와 복지서비스 공백 없는 체계를 마련해 시민의 일상이 풍요롭도록 하겠다"며 "민생경제 회복과 기업 성장을 위해 정책자금 지원을 확대하고 일자리 창출에도 아낌없는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ndh4000@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