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청 등 5개 지역 농가 참여
할인 판매 추석맞이 온정 나눔
[창원=뉴스핌] 남경문 기자 = 한국전력공사 경남본부는 한국농어촌공사, 한국도로공사, 한국수자원공사, 한국토지주택공사와 함께 30일 경남지방중소벤처기업청에서 집중호우로 큰 피해를 입은 경남지역 수해민 지원을 위해 농특산물 직거래장터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5일간 800mm에 달하는 기록적 폭우로 피해가 극심했던 산청 지역 농가를 비롯해 하동, 함양, 거창, 밀양 등 11개 농가가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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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경남지방중소벤처기업청에서 열린 경남지역 수해민을 지원 농특산물 직거래장터 [사진=한국전력공사 경남본부] 2025.09.30 |
산청의 19개 농가가 직접 재배한 농산물을 판매할 수 있도록 지원했으며, 모바일 앱과 산청사랑상품권 사용 시 15% 할인 혜택을 홍보해 방문객들의 호응을 얻었다.
참여 농가는 새싹삼, 벌꿀, 버섯 등 지역 특산품을 시중보다 10~20% 저렴하게 제공해 소비자와 생산자 모두 '풍요로운 추석'을 맞을 수 있도록 했다.
행사에는 주관기관인 5개 공기업 외에도 경남도청, 경남지방중소벤처기업청,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경남상인연합회 등 유관기관이 함께해 지역 농가의 판매 활로 확대를 지원했다. 이를 통해 수해로 생계가 어려워진 농가에 실질적 도움을 줄 수 있는 장을 마련했다.
판매 장터와 더불어 참여기관 직원들이 기부한 물품을 경매로 진행해 얻은 수익금은 전액 대한적십자사에 전달됐다. 이 기부금은 배려계층 지원에 활용돼 나눔의 의미를 더했다.
김재국 한전 경남본부장은 "지역을 대표하는 공기업과 공공기관이 함께 상생을 위한 노력을 기울였다는 점에서 뜻깊다"며 "이번 장터가 수해로 어려움을 겪는 주민들에게 추석을 앞두고 작은 희망이 되었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번 행사는 공공기관의 협력을 통한 사회적 가치 실현과 지역 상생 모델 구축의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news234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