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수부 직원 정착·근로자 참여 확대
관광·경제 활력 및 추가 수요 창출
[부산=뉴스핌] 남동현 기자 = 부산시는 해양수산부의 부산 이전과 전국적으로 확산되고 있는 휴가지 원격근무(워케이션) 흐름에 맞춰 '부산형 워케이션 지원 방안'을 마련하고 시행에 들어갔다고 1일 밝혔다.
시는 이번 정책을 통해 올해 말 부산으로 이전 예정인 해수부 소속 직원 약 900명의 조기 정착을 돕고, 전국 기업 근로자의 일·휴양 연계형 관광 참여를 확대해 지역경제 활력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 |
중앙부처 직원 대상 워케이션 홍보 포스터 [사진=부산시] 2025.10.01 |
우선 해수부 직원들의 정착 지원을 위해 중앙부처 공무원 대상 워케이션 프로그램 참여 조건을 완화한다. 기존 2박 이상 숙박 기준은 1박 이상으로, 연 1회 참여 제한은 연 2회까지 확대해 실질적인 이용 장벽을 낮췄다.
해수부 이전 이후에는 유관기관 방문 인력에도 같은 혜택을 제공해 업무 편의와 정주 환경 체험을 지원할 예정이다.
시는 한국관광공사와 협력해 전국 기업 재직자, 특히 대한상공회의소 회원사를 포함한 근로자들을 대상으로 한 전용 워케이션 상품을 원도심(동구·영도구·서구) 중심으로 구성해 지원한다.
참가자는 2~4박 체류 기간 동안 한국관광공사와 부산시의 지원금을 함께 받을 수 있으며, 회원사의 경우 참가비를 추가 지원받는다. 프로그램 참여자는 '디지털 관광주민증'을 발급받아 숙박, 식음료, 체험권 등 다양한 지역 할인 혜택도 누릴 수 있다.
관련 프로그램은 오는 12월 31일까지 운영되며, 지정 운영사 누리집을 통해 접수할 수 있다. 단, 지원금 소진 시 조기 마감될 수 있다.
시는 이번 지원책을 올 하반기 열리는 '페스티벌 시월', '전국체전' 등 주요 행사와 연계해 추가 수요를 창출하고, 이를 통해 관광객 체류 일수 증가와 숙박·외식·교통 등 다방면에서 경제적 파급 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현재 부산시 관광마이스국장은 "이번 워케이션 지원 방안은 해수부 이전 인력의 정착률을 높이고, 지역 관광·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을 중요한 계기"라며 "중앙부처와 국내외 기업과의 협력을 강화해 부산을 휴가지 원격근무 선도 도시로 자리매김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ndh4000@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