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F-21 등 K방산 명품 무기들…괴물미사일 현무-5도
스텔스 무인기 첫 공개…폭탄제거로봇 등 신무기도
마린온을 무장한 국산 상륙공격헬기 'MAH'도 첫 선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건군 77주년 국군의 날 기념행사가 1일 3군 통합기지가 있는 충남 계룡대 대연병장에서 열렸다. 이날 열병식에서는 국군의 보유한 유·무인 복합체계 신무기가 대거 선보였다.
지상에서는 세계적으로 주목받으며 'K-방산'을 선도하는 K-2 전차와 K-9 자주포, 다연장로켓 천무, 파괴력이 워낙 강력해 '괴물 미사일'로 불리는 현무-5 등 한국형 3축 체계를 대표하는 첨단 재래식 무기 일부가 공개돼 참석자들의 주목을 받았다.

상공에는 공군 스텔스 전투기 핵심 전략자산인 F-35A를 비롯해 한국형 초음속 전투기 'KF-21 보라매', F-15K, KF-16 전투기, 그리고 육군 공격헬기 아파치 가디언 'AH-64'가 공중에서 축하 비행을 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주관한 열병식에선 국군이 보유한 무기체계 40여종, 100여대가 등장했다. 군이 현재 운용 중인 장비로 230㎜ 다연장로켓 '천무'와 국산 중거리 지대공유도무기로 항공기와 탄도탄 요격이 가능한 '천궁-Ⅱ', 고도 40㎞ 이상에서 적의 미사일을 요격할 수 있는 장거리지대공유도무기(L-SAM), 국산 명품 무기로 전 세계에 수출되는 K9 자주포와 K2 전차가 먼저 모습을 드러냈다.
이스라엘-하마스 전쟁에서 위력을 발휘했던 지뢰 등 폭발물을 탐지, 제거하는 임무를 수행하는 폭발물 탐지제거로봇이 처음으로 일반에 공개돼 눈길을 끌었다. 이어 위협 요소를 탐지하는 협업 기반 자율탐사로봇, 감시정찰 및 전투 임무 수행이 가능한 다중로봇 협동자율 시스템이 이날 열병식에서 처음 선보였다.

특히 다족보행로봇, 소형사격드론, 수중자율기뢰탐색체, 무인수색차량, 대형급 무인잠수정, 전투용 무인수상정, 소형 스텔스 무인기, 중형 자폭 무인기 등 첨단 유·무인 복합체계가 이날 열병식의 '주인공'이었다.
유인기와 함께 감시정찰 및 공격, 전자전 임무까지 수행하는 저피탐 무인편대기, 적 위협을 선제 타격하는 소형 자폭 무인기, 인공지능 자율 임무 수행 능력을 바탕으로 은밀하게 침투해 정찰부터 정밀타격 임무까지 수행할 수 있는 다목적 스텔스 무인기 등 15종의 무인체계도 처음으로 대중에 공개됐다. 특히 다목적 스텔스 무인기는 은밀하게 적진에 침투해 정찰은 물론 목표물 타격까지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작년 국군의 날 시가행진 때 처음 공개된 '괴물미사일' 현무-5를 비롯한 지대지 미사일과 잠대지 유도탄 등 군이 보유한 타격 수단도 위용을 과시했다. 탄두 중량이 8t에 달하는 현무-5는 적 지휘부가 은신한 지하 벙커를 파괴하는 미사일로, '한국형 3축 체계' 중 하나인 대량응징보복(KMPR) 수단이다. 3축 체계는 미사일 발사 징후를 사전에 포착해 발사 전에 제거하는 킬체인에 한국형미사일방어(KAMD), 대량응징보복을 더한 개념이다.

이어진 공중분열에선 국산 소형무장헬기(LAH)와 '전차 킬러'로 불리는 아파치, 국산 기동헬기 수리온, 해병대 상륙기동헬기 마린온, 해병대 상륙공격헬기 MAH, 지난달 26일 관함식에서 모습을 드러냈던 첨단 해상초계기 P-8(포세이돈)을 비롯해 F-35A, F-15K, KF-21 등 전투기가 하늘을 수놓았다. 특히 마린온을 무장시킨 해병대 상륙공격헬기 MAH는 이날 일반에 처음으로 공개됐다.
gomsi@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