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약자 위한 두리발 11대 지원
운전자 교육 및 차량 점검 강화
[부산=뉴스핌] 남동현 기자 = 부산시는 제106회 전국체육대회와 제45회 전국장애인체육대회의 원활한 개최를 위해 역대 최대 규모인 총 4312대의 차량을 투입한다고 2일 밝혔다. 장애인체전에서는 처음으로 교통약자 특별교통수단인 '두리발' 11대를 지원한다.
이번 대회에는 전국 17개 시·도 선수단과 18개 재외한인체육단체 등 4만여 명이 참가한다. 시는 선수단 수요 조사를 토대로 ▲전세버스 744대 ▲택시 2천290대 ▲렌터카 1278대(승합차 865, 승용차 413대)를 배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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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6회 전국체육대회 및 제45회 전국장애인체육대회 선수단 수송 택시 [사진=부산시] 2025.10.02 |
장애인 선수단 이동 편의를 위해 두리발 3인승 2대, 1인승 9대 등 11대를 특별 마련했다. 시는 10월이 관광 성수기로 차량 수급이 어려운 시기임을 고려해 사전 계약과 단계별 확보 조치를 통해 안정적으로 운행 차량을 준비했다고 설명했다.
차량 지원 기간은 재외선수단 입국 일정을 감안해 전국체전은 14일부터 24일까지 11일간, 장애인체전은 오는 30일부터 11월 6일까지 8일간이다. 수송은 선수단 숙소와 개·폐회식장, 경기장은 물론 공항과 부산역, 김해·양산·창원·상주의 시외 경기장까지 아울러 진행된다. 운행 시간은 기본 8시간에서 최대 12시간까지 지원한다.
시는 안전하고 친절한 서비스를 위해 운전자 교육을 강화했다. 법인택시는 지난달 25~26일, 개인택시는 같은달 30일 교육을 실시했으며, 운전자 전원은 안전 운행 서약서를 제출했다. 부산개인택시운송사업조합 주관으로 차량 특별 점검도 진행됐다. 대회 기간 차량에는 선수단 수송 표찰을 부착해 운영된다.
아시아드주경기장 내에 '수송상황실'을 운영해 대규모 차량 운행을 종합 관리한다. 상황실은 부산시와 운수업체 관계자 6명이 근무하며, 배차와 민원 처리, 현장 대응을 맡는다. 수송 종료 시점까지 운행 상황을 실시간 점검하는 체계로 운영된다.
손태욱 부산시 체육국장은 "전국체전과 장애인체전 선수단 이동 지원은 4천300여 대의 차량이 투입되는 대규모 사업으로 대회 성공을 뒷받침하는 중요한 과제"라며 "선수단이 안전하고 편리하게 이동하도록 수송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ndh4000@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