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 공인 검증으로 시민 먹거리 안전 신뢰 강화
[서울=뉴스핌] 이경화 기자 =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는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KINS)이 주관한 2025년 방사능분석능력평가에서 모든 검사항목에 대해 최고등급(A·적합)을 최초로 획득했다고 3일 밝혔다. 공사의 방사능 검사능력이 국가 공인기관으로부터 공식 검증을 받은 것으로, 서울시민의 먹거리 안전망을 갖추게 됐다는 평가다.
방사능분석능력평가는 1997년부터 KINS가 매년 시행하는 국가 평가로, 방사능 분석기관의 정확도·정밀도를 확인해 신뢰도와 품질관리를 점검한다. 2025년 평가에는 정부기관, 지방방사능측정소, 방사능분석기관, 원자력이용시설사업자 등 57개 기관이 참여했다.
![]() |
방사능 검사 모습 [사진=서울시] |
공사는 5월 배부된 감마선 동위원소가 포함된 미지 시료를 분석해 4개 핵종 전부 A등급을 받았다. 평가등급은 A(적합)·Q(검토)·NA(부적합)로 부여되며, 공사는 모든 항목에서 최고등급을 기록했다.
공사는 2013년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안전성검사기관' 지정 이후 2020년 무기성분·유해물질 검정기관으로 지정됐고, 2023년에는 감마핵종분석기 2대를 도입해 국내산·수입산 농수산물의 세슘·요오드 등 방사능 검사를 상시 수행해왔다. 이번 최초 A등급 달성은 그간 축적된 검사역량과 체계적인 품질관리의 성과다.
공사는 이 성과를 계기로 시민 체감형 안전 강화 조치를 지속 추진할 계획이다. 구체적으로 검사결과의 투명성을 강화하기 위해 주요 검사결과를 신속하고 이해하기 쉽게 시민들에게 공개한다.
또 통계 기반의 위험도 분석으로 사전검사를 확대해 부적합 농산물이 유입되지 않도록 차단하기로 했다. 24시간 방사능 안전망을 운영하며, 요오드·세슘 등이 검출될 경우 즉시 유통을 중지하고 교차 정밀검사로 긴급 차단 조치를 취할 예정이다. 외부에서 부적합 판정을 받은 농산물에 대한 유통 차단·관리체계도 강화한다.
문영표 서울농수산식품공사 사장은 "A등급 최초 획득은 공사의 방사능 검사능력이 국가로부터 공식 검증을 받았다는 뜻"이라며 "앞으로도 흔들림 없는 품질관리와 신속한 정보공개로 시민 여러분이 안심하고 구매할 수 있는 먹거리 환경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kh9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