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KBO리그 정규시즌이 팀 당 144경기, 총 720경기의 대장정을 마치고 4일로 막을 내렸다.
투수 부문에선 한화 에이스 코디 폰세가 평균자책점, 다승, 탈삼진, 승률 등 4개 부문을 휩쓸며 독보적인 활약을 펼쳤다. 폰세는 평균자책점 1.89, 탈삼진 252개, 승률 0.944를 기록하며 단독 1위를 차지했다. 다승에서는 17승 1패를 기록하며 NC 라일리 톰슨(17승 7패)과 공동 1위로 시즌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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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디 폰세. [사진=한화] |
폰세가 기록한 탈삼진 252개는 2021년 두산 아리엘 미란다가 세운 225개 기록을 훌쩍 넘어선 신기록이다. 다만 시즌 막판 등판에서 승수를 추가하지 못해 다승에서 라일리에게 공동 1위를 내준 게 아쉬움으로 남는다.
타자 부문 주인공은 삼성 르윈 디아즈다. 디아즈는 시즌 타율 0.314, 50홈런, 158타점의 빼어난 성적을 냈다. 158타점은 2015년 박병호(146개)를 넘어선 신기록이며, 50홈런은 2015년 이후 박병호 이후 10년 만에 나온 기록이다. 외국인 타자로는 역대 최초로 50홈런을 기록했다. 투수와 타자 타이틀을 양분한 폰세와 디아즈는 정규시즌 MVP를 놓고 치열한 경쟁을 벌일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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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윈 디아즈. [사진=삼성] |
타격왕은 두산 양의지(타율 0.337)가 차지하며 2019년 이후 6년 만에 타이틀을 되찾았다. 포수 타격왕은 1984년 이만수, 2019년 양의지에 이어 통산 세 번째다. 포수가 타격왕에 두 번 오른 것은 양의지가 최초다.
롯데 빅터 레이예스는 최다 안타 부문에서 2년 연속 1위를 차지했다. LG 박해민은 2018년 이후 7년 만에 도루왕 자리를 탈환했다. LG는 정규시즌 우승을 차지했지만 타이틀 홀더는 1명밖에 배출하지 못했다. kt '괴물 신인' 안현민은 출루율 0.448로 1위에 올랐다.
zangpab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