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안=뉴스핌] 조은정 기자 = 전남 무안에서 전남도 소속 공무원이 숨지는 사건이 발생했다.
10일 무안경찰서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10시 13분쯤 무안군 삼향읍 남악신도시에 위치한 전남개발공사 건물 1층 화단에서 30대 남성 A씨가 쓰러져 있는 것을 경찰이 발견했다.
앞서 동료 직원이 A씨로부터 문자 메시지를 받고 신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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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폴리스라인 설치된 사고 현장. [사진= 조은정 기자] |
조사 결과 A씨는 지난해 7월 전남국제수묵비엔날레 사무국으로 파견돼 해당 건물 내 전남문화재단 사무실에서 근무해왔다.
A씨는 지난 2023년 4월 시민단체 고발로 시작된 전남도 사무관리비 유용 사건과 관련해 검찰 수사를 받아왔으며 최근 조사 종료 후 기소를 앞둔 상태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사무관리비 유용 사건은 전남도 공무원들이 사무관리비를 다른 용도로 부당 지출한 혐의로 133명이 수사대상에 올랐고, 이 중 8명의 전·현직 공무원과 매점 직원 2명 등 총 10명이 기소됐다. 나머지 123명은 사용 금액과 공적 사용 여부 등을 고려해 기소유예 처분을 받았다. 검찰은 일부 공무원의 추가 기소를 검토하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가 사건과 관련해 심리적 압박을 호소했다는 동료의 진술과 문자 메시지 내용을 토대로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ej7648@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