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SK하이닉스가 증시 상승 불러
하락업종 660여개인데 상승 240개 그쳐
[서울=뉴스핌] 송기욱 기자 = 코스피가 반도체 대장주 급등에 힘입어 사상 최초로 3600선을 돌파하며 2거래일 연속 상승 마감했다.
1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61.39포인트(1.73%) 오른 3610.60에 마감했다. 개인이 3417억원, 기관이 6384억원을 순매도한 반면 외국인은 9318억원을 순매수하며 상승세를 이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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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코스피가 사상 처음 3600선을 돌파한 10일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61.39p(1.73%) 오른 3610.60에 장을 마쳤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오후 3시30분 기준 21.0원 오른 1421.0원에 마감했다. 이날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코스피 종가와 달러/원 환율이 표시돼 있다. 2025.10.10 yooksa@newspim.com |
이날 코스피 상승장은 반도체 대장주 랠리가 주도했다. 삼성전자는 6.07% 오른 9만4400원, SK하이닉스는 8.22% 급등한 42만8000원에 정규장 거래를 마쳤다. OpenAI가 AMD와 AI(인공지능)칩 공급 계약을 체결한 가운데, 삼성전자가 이날 수혜주로 부각됐다. SK하이닉스 역시 엔비디아의 HBM4 스펙 상향 요청이 호재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시가총액 상위권에서는 삼성전자우(6.29%), 두산에너빌리티(14.97%), NAVER(5.73%)가 오름세를 보였고 LG에너지솔루션(-9.9%), 한화에어로스페이스(-5.01%), HD현대중공업(-2.46%) 등은 약세였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5.24포인트(0.61%) 오른 859.49에 마감했다. 외국인이 2106억원 순매수했고 개인과 기관은 각각 1034억원, 794억원 순매도했다.
주요 종목 중에서는 레인보우로보틱스(7.15%)가 강세를 보였고 알테오젠(-2.23%), 에코프로비엠(-3.44%), 리가켐바이오(-1.12%), 에이비엘바이오(-1.57%) 등은 하락 마감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AI산업의 병목이 HBM으로 전이되는 양상을 보이면서 반도체 시장 규모 확대 기대감이 국내 메모리 반도체주로 확대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다만 "반도체 산업으로 수급이 집중되면서 방산, 2차전지 등 여타 업종은 부진한 모습"이라며 "코스피 상승업종은 240여개에 불과했고, 하락 업종이 660여개로 압도적인 모습이다. 반도체 업종을 제외하면 모든 업종이 랠리라고 표현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라고 짚었다.
oneway@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