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평균 1만7000명·총 351만명 방문
SNS 7000만 조회·언론 1824건 보도
관람객 90% "한국 방문 의향 있어"
[세종=뉴스핌] 김기랑 기자 =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가 주관한 '2025 오사카 엑스포 한국관'이 13일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6개월간 이어진 이번 행사에는 일평균 1만7000명이 방문했으며, 총 관람객은 315만명에 달했다. SNS 조회수는 7000만회를 넘어서고, 전 세계 언론 보도는 1800여건에 달하는 등 개막 기간 내내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KOTRA는 지난 4월 13일부터 184일 동안 운영한 오사카 엑스포 한국관을 이날 폐막했다고 밝혔다.
![]() |
관람객들이 '2025 오사카 엑스포 한국관' 입장을 위해 대기하고 있다. [사진=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 2025.10.13 rang@newspim.com |
이번 한국관의 주제는 'With Hearts(마음을 모아)'로, 미디어파사드와 3개 전시관을 구성했다. 가로 27m·세로 10m 규모의 초대형 발광 다이오드(LED) 미디어파사드를 통해 전통 문화와 관광지, 인공지능(AI), K-팝 등을 담은 10편의 영상을 상영해 현장과 온라인의 관심을 끌어올렸다.
전시관은 ▲관람객 목소리를 인공지능(AI)이 음악으로 바꾸는 1관 ▲숨을 불어 수소연료전지 반응으로 비눗방울을 떨어뜨리는 2관 ▲K-팝과 스토리텔링을 결합한 몰입형 3관 등으로 꾸며 세대 구분 없이 호응을 얻었다. 일부 관람객은 10회 이상 재방문했다.
운영도 관람객 친화적으로 설계했다. 대기시간 실시간 안내와 고령자·장애인 맞춤 동선, 폭염·태풍 대응을 세심히 적용했다. 아울러 한·일 청년 40명으로 꾸린 서포터즈가 현장 안내를 맡아 호평을 받았다.
해외 명사도 약 6000명이 방문했다. 세계박람회기구(BIE) 사무총장을 포함해 벨기에 부총리, 스웨덴 왕세녀, 일본 황실 인사, 미국 국무부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대사 등이 한국관을 찾았다.
또 일본 NHK를 비롯해 뉴욕타임즈, 싱가포르 CNA 등 주요 매체가 '꼭 봐야 할 국가관'으로 한국관을 소개하기도 했다. 국내외 850여명의 미디어 관계자가 취재한 언론 보도는 약 1800건에 달했다. 이런 인기에 힘입어 한국관은 체험 디자인 기구(TEDA)가 주최하는 '세계 박람회 올림픽(World Expolympics)' 특별 부문 동상도 수상했다.
![]() |
'2025 오사카 엑스포 한국관' 서포터즈가 관람객을 맞이하고 있다. [사진=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 2025.10.13 rang@newspim.com |
KOTRA는 엑스포 운영 동안 한국의 날(5월 13일)과 한국 주간(5월 13~17일)에는 조선통신사 행렬, 한국우수상품전, K-컬처 이벤트 등 14개 프로그램을 집중 배치했다. 총 44개의 산업·기술·문화 행사를 연계해 국가 브랜드 효과를 높였다. 또 AI·기후대응·정보통신기술(ICT) 테마위크 포럼 등 전문 행사를 개최해 한일 경제 산업 협력의 틀을 넓혔다.
관람객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에서 응답자의 90%가 한국 방문 관심이 높아졌다고 답했다. 실제 방한 관광객 수도 전년 동기 대비 17%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이번 엑스포는 한일 관계의 획기적 전환점에 개최돼 의미를 더했다. 올해는 ▲한·일 국교 정상화 60주년 ▲엑스포 기간 중 2회의 정상회담 ▲경주 APEC 개최 등이 맞물리며 양국 교류와 협력 수요가 크게 높아졌다는 설명이다.
강경성 KOTRA 사장은 "오사카 엑스포 한국관은 전 세계에 우리 산업과 문화 저력을 알리고, 미래비전을 공유하는 장이었다"며 "엑스포 효과가 무역 투자·산업·문화·관광 교류로 확산돼 우리 성장의 밑거름이 될 수 있도록 새로운 기회 포착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 |
'2025 오사카 엑스포 한국관' 관람객들이 상업시설에서 한국 상품을 구경하고 있다. [사진=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 2025.10.13 rang@newspim.com |
rang@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