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오경진 기자 = 부동산 시장에서 수요자들의 신축, 역세권 선호 현상이 갈수록 뚜렷해지고 있다. 준공 5년 이하 신축 아파트는 준공 5년 초과 아파트보다 매매 가격 지수 상승률이 높게 나타나고 있으며, 신규 분양 시장에서는 역세권이라는 입지적 특성을 가진 현장들이 시장을 주도하는 모습이다.
한국부동산원 수도권 최근 2년(2023년 7월 지수 대비 2025년 7월 지수 비교) 아파트 매매 가격 지수를 분석한 결과, 준공 5년 이하 아파트 매매 가격 지수 변동률은 6.1%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서울은 14.6%를 기록하며 다른 구간 아파트 매매 지수 변동률을 웃돌았다.
구체적으로 수도권은 준공 5년 초과~10년 이하 구간이 5.7%, 서울은 13.5%를 기록했으며, 준공 20년을 초과한 구간은 수도권 3.9%, 서울 10.3%의 변동률을 기록했다.
업계 관계자는 "아파트 분양과 입주가 줄어들면서 신축 선호도가 높아지고 있다. 당분간 단기간 공급 확대가 쉽지 않아 신축 주택의 인기는 더 이어질 전망이다. 물론 같은 신축이라고 해도 확실한 장점을 갖춘 곳을 선별해 접근하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말했다.
최근 분양 시장에서는 역세권 단지들의 선전을 주목할 만하다. 직장, 학교 등 일상에서 움직이는 가운데 가장 편리한 대중교통으로 꼽히는 지하철(철도 포함) 역세권 입지는 주택을 선택하는 데에도 큰 영향을 끼치고 있다.
올해 분양 시장에서도 역세권 입지의 단지들의 성과가 눈에 띈다. 지난 9월 1일 1순위 청약에서 6만 9,000여 명이 몰리며 평균 631.6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한 '잠실 르엘'은 서울 송파구 신천동에 위치한 단지로, 잠실역(2호선, 8호선), 몽촌토성역(8호선), 한성백제역(9호선) 등을 모두 도보로 이용할 수 있는 역세권 입지다.
7월 분양한 '제기동역 아이파크'와 '리버센트 푸르지오 위브'는 각각 제기동역 및 영등포시장역 역세권 단지로, 1순위 평균 92.2대 1, 191.4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는 등 서울 역세권 단지들의 인기는 식을 줄 모르고 있다.
10월 서울 관악구에서도 역세권 입지의 신축 단지가 분양에 나서 수요자들의 관심을 모은다. 관악구 신림동 일원에 들어서는 '신대방역 더하이브 퍼스트'가 그 주인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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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신대방역 더하이브 퍼스트 투시도] |
단지는 지하 4층~지상 15층, 총 145세대 규모로 조성된다. 서울지하철 2호선 신대방역 역세권 단지로 강남 및 도심의 주요 업무지역으로 빠르고 편리하게 이동이 가능하다. 신림선과의 연계로 여의도 접근성도 뛰어나다.
우수한 교통환경은 이뿐만이 아니다. 경전철 난곡선(계획)을 비롯해 차량으로는 강남순환도시고속도로, 남부순환로, 서부간선도로 등으로 이동하기 쉽고, 신림~봉천터널(공사 중)이 연결되면 교통 여건은 더욱 좋아질 전망이다.
다양한 생활 인프라도 장점이다. 서울대병원이 운영하는 보라매병원, 한림대강남성심병원 등 대형 종합병원이 인접해 의료 접근성이 우수하다. 롯데백화점, 현대아울렛, 이마트 등 대형 쇼핑시설과 전통시장, 초·중·고교까지 도보권에 갖춰져 있다. 또한 신림근린공원, 보라매공원, 난우공원, 와우산, 도림천 등 녹지와 산책로가 가까워 도심 속에서도 쾌적한 주거 환경을 누릴 수 있다.
분양 관계자는 "신대방역 더하이브 퍼스트는 서울 역세권 입지에 들어서는 귀한 신축 단지인데다, 합리적인 분양 조건으로 공급돼 서울 도심에서 내 집 마련을 희망하는 실수요자들이라면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견본주택은 서울 관악구 신림동에 마련되며, 10월 17일 오픈한다.
ohzi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