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뉴스핌] 이백수 기자 = 전북 전주시는 지난 2010년 폐교된 이후 장기간 방치됐던 금암동 옛 금암고 건물을 내달부터 철거해 도심 재생에 나선다고 14일 밝혔다.
옛 금암고는 폐교 후 관리가 이뤄지지 않으면서 도시미관을 해칠 뿐 아니라 재난위험시설로 분류돼 인근 주민들의 안전불감증과 불안 요인으로 꼽혀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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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심 속 흉물'로 방치된 옛 금암고 건물[사진=전주시]2025.10.14 lbs0964@newspim.com |
시는 이 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현장 실태를 꼼꼼히 분석한 뒤 지난해 국토부 '우리동네살리기' 공모사업에 선정됨에 따라 본격적인 정비 사업을 추진하게 됐다.
현재 시는 옛 금암고 철거 실시설계용역을 진행 중이며, 이를 바탕으로 연내 완료를 목표로 철거공사를 시작할 계획이다.
건물이 사라진 부지에는 '(가칭) 거북바우쉼마루'라는 이름의 경관 산책로와 녹지공간이 조성돼, 주민들에게 안전하고 쾌적한 생활환경을 제공할 예정이다.
시는 오는 2028년까지 국비 포함 총 약91억 원의 예산을 투입해 △옛 학교 부지 정비 및 공원·산책로 조성 △주민공동이용시설 신축 △노후주택 집수리 지원 △골목길 및 가로환경 개선 등 종합적인 도시재생사업을 펼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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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 금암고 자리 도시재생 계획도[사진=전주시]2025.10.14 lbs0964@newspim.com |
김문기 전주시 광역도시기반조성국장은 "오랜 시간 흉물 신세였던 옛 학교를 빠르게 치우고 새로운 공간으로 탈바꿈해 지역사회에 활력을 불어넣겠다"며 "구도심 침체와 인구 유출 문제 해소에도 적극 나서겠다"라고 말했다.
lbs096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