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실=뉴스핌] 고종승 기자 = 전북 임실군은 올해 임실N치즈축제가 지난 8일부터 12일까지 전국에서 61만 412명의 관광객이 방문하며 역대 최대 흥행 기록을 세웠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축제는 임실군 전체 인구의 24배에 달하는 방문객이 몰리면서 지난해 58만 명을 넘어섰다.
임실치즈테마파크, 임실치즈마을, 임실읍 일대에서 열린 축제는 국내 유일의 치즈축제로서 '대한민국 3대 축제' 위상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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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실방문의 해에 열린 임실N치즈축제가 '흥행신화'를 이어갔다.[사진=임실군]2025.10.14 gojongwin@newspim.com |
축제 기간 동안 치즈 유제품, 치즈피자, 한우명품관, 12개 읍면 향토음식관, 농특산물, 임실맛소, 화덕쿡 등 테마파크 내 음식점과 임실치즈마을 매출이 전년 대비 25% 이상 증가해 총 30억 8300만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특히 임실N치즈클러스터사업단과 임실N치즈판매장의 유제품 매출은 12억 3000만원에 달해 역대 최대 실적을 냈다.
축제 성공 요인으로는 '임실 방문의 해'에 맞춘 풍성한 5일간의 콘텐츠, 긴 추석 연휴 이후 가족 단위 관광객 유치, 관광객 중심의 차별화된 프로그램, 홍보담당관의 체계적 홍보 마케팅, 맑고 청명한 가을 날씨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올해는 지난해와 달리 축제장 구성이 대폭 개선됐으며, 임실N글로벌치즈 푸드페어, 숙성치즈 디저트 퐁뒤 체험, 국가대표 대형 쌀피자 만들기, 치즈 굴리기 행운 이벤트, '쭉쭉 늘려 내치즈' 등 가족 단위 관광객이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이 확대돼 큰 호응을 얻었다.
또한 영국 황실에서 즐겨 찾았던 프리미엄 저지종 원유로 만든 숙성치즈와 무가당 요거트를 결합한 건강 체험 프로그램도 인기를 끌었다.
12개 읍면 생활개선회가 준비한 집밥 같은 '엄마표 향토음식'과 청정 임실산 암소 한우 등 다양한 먹거리도 합리적인 가격과 뛰어난 맛으로 관광객들의 찬사를 받았다.
이외에도 고향사랑기부제 현장 기부, 임실 방문의 해 유튜브 구독 이벤트, 유기견 현장 입양 등 다양한 부스가 운영돼 축제의 풍성함을 더했다.
심 민 임실군수는 "임실N치즈축제가 전국에서 관광객이 몰리는 초대형 축제로 성장해 감회가 남다르다"며 "내년에는 교통과 먹거리 등 미흡한 점을 철저히 보완해 더욱 완성도 높은 축제로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gojongwi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