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소년 테니스 선수들, 페더러 지도 받는 기회
서울만의 예술, 문화적 프로그램과 콜라보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유니클로가 서울에서 '로저 페더러와 함께하는 세계 여행(Around the World with Roger Federer)' 글로벌 이벤트를 성황리에 개최했다고 14일 전했다.
이번 행사는 단순한 스포츠 행사를 넘어, 테니스라는 문화적 아이콘을 통해 스포츠와 예술, 창의성이 융합된 새로운 경험을 제공하는 데 중점을 뒀다. 특히 유니클로의 미래 세대 육성 프로그램(Next Generation Development Program)의 일환으로 기획된 만큼 국내 유소년 테니스 선수들에게 세계적인 전설 로저 페더러와 직접 소통할 수 있는 귀중한 기회를 선사했다는 점이 가장 큰 의미로 부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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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니클로 '로저 페더러와 함께하는 세계 여행', 유소년 선수 대상 코칭 세션을 진행하는 로저 페더러. [사진=유니클로 제공] |
행사의 핵심은 특설 코트에서 펼쳐진 로저 페더러의 직접 지도 세션이었다. 그는 국내 유소년 선수 20명과 함께 테니스 기술뿐 아니라 마음가짐에 대한 진심 어린 조언까지 아끼지 않았다. "실수해도 개선하려는 태도가 중요하다"며 젊은 선수들의 고민에 공감하고 격려하는 모습은 현장에 있던 모든 이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이후 진행된 질의응답 시간에는 팬들과 참가자 모두가 세계적인 테니스 스타와 교류하며 꿈과 열정을 나누는 특별한 경험을 했다.
이번 행사는 'READY, SET, SEOUL'이라는 주제 아래 예술과 문화까지 아우르는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세계적인 아티스트 카우스(KAWS)와 한국 그래픽 디자이너 용세라가 협업해 완성한 특별한 테니스 코트 디자인은 물론, K-컬처를 대표하는 댄스 크루 '훅(HOOK)'의 공연 등 다채로운 콘텐츠를 통해 참석자들에게 새로운 영감을 전달했다. 이러한 시도는 단순히 옷차림이나 스포츠만이 아닌 라이프웨어(LifeWear) 철학인 '모두를 위한 옷(Made for All)'이라는 유니클로 브랜드 정체성을 한층 강화했다.
유니클로 측 관계자는 "서울에서 열린 이번 행사는 파리 등 주요 글로벌 도시에서 진행되는 시리즈 중 네 번째이며, 역동적이고 창의적인 서울만의 에너지를 담아낸 것이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로저 페더러 역시 "서울은 세계에서 가장 역동적인 도시 중 하나"라며 "젊은 세대들과 함께 코트 위에서 특별한 경험을 하게 돼 뜻깊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mky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