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사법·산업·금융 기능 집적화"
"친환경·차세대 해운업 경쟁력 강화"
[세종=뉴스핌] 최영수 선임기자 =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은 15일 "북극항로 시대에 대비해 해양수도권을 육성하겠다"고 제시했다.
특히 "행정・사법・산업・금융 기능을 집적화하고 그 첫 단추인 해수부의 부산 이전을 연내 완료하겠다"고 밝혔다.
전 장관은 이날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인사말을 통해 이 같이 언급했다.
그는 "미국 관세조치로 인한 무역질서 변화와 갈수록 심각해지는 기후변화의 영향 등 해양수산부가 직면한 대내외 여건은 결코 녹록치 않다"면서 "해양수산부는 새로운 정책방향으로서 '민생경제에는 활력을, 대한민국에는 희망을 주는 해양수산부'를 정책비전으로 삼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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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이 1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의 해양수산부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의원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2025.10.15 pangbin@newspim.com |
해수부는 이를 위해 5가지 전략을 역점적으로 추진할 방침이다.
우선 "북극항로 시대에 대비해 해양수도권을 육성하겠다"면서 "행정・사법・산업・금융 기능을 집적화하고 그 첫 단추인 해수부의 부산 이전을 연내 완료하겠다"고 제시했다.
이어 "국적선사와 협의해 내년부터 북극항로 시범운항을 실시하고 안전운항 기술도 차질없이 개발하겠다"면서 "동남권에 있는 주요 항만별로 특화된 인프라와 산업단지를 구축하고 이를 체계적으로 뒷받침하기 위한 범정부 추진체계를 갖추겠다"고 밝혔다.
전 장관은 또 "기후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수산업 혁신을 추진하겠다"면서 "어선어업은 총허용어획량(TAC) 중심으로 관리체계를 개편하고, 불필요한 규제는 과감히 철폐하겠다"고 다짐했다.
이어 "친환경·스마트 경쟁력 강화로 K-해양강국으로 도약해 나가겠다"면서 "차세대 해운산업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도록 친환경 선박으로의 전환과 완전자율운항선박 기술 개발을 체계적으로 지원하겠다"고 제시했다.
또한 "해양 신산업 육성을 통해 연안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겠다"면서 "전 국민이 해양관광을 즐길 수 있도록 복합해양레저관광도시, 해양치유센터 등을 확대 조성하고, 해양생태공원, 낚시복합타운과 같은 다양한 즐길거리도 늘려 나가겠다"고 밝혔다.
전 장관은 끝으로 "흔들림 없이 해양주권을 수호하고, 우리 바다를 안전하고 청정하게 관리하겠다"면서 "서해 구조물에 대한 실효적 대응과 중국 불법어업 대응, 국익 기반의 어업협상을 통해 해양주권을 빈틈없이 지켜나가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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