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정치 대통령실

속보

더보기

李대통령 "게임, 문화산업의 중요한 부분…진흥 방법 논의하자"

기사입력 : 2025년10월15일 12:11

최종수정 : 2025년10월15일 12:11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게임을 마약과 함께 4대 중독으로 규정"
"억압 정책으로 중국에 앞서다 추월 당해"
업계 고질병 '크런치 모드' 지적하기도

[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15일 "문화산업의 중요한 한 부분이 게임 산업이라고 생각한다"며 게임 산업 진흥 방안을 강구하겠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서울 성동구 성수동에 위치한 PUBG성수에서 열린 K-게임 현장 간담회에서 "제가 성남에 있을 때도 게임산업 진흥과 관련해서 관심을 많이 가지고 대화도 많이 해보고 정책적으로 지원을 많이 해봤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통령은 "당시에 제가 느꼈던 게 정부의 기본적 마인드가 마약과 함께 4대 중독으로 규정했었다"며 "여기에 대해서 지원은 커녕 억압정책을 하는 바람에 중국보다 앞서 있다가 갑자기 확 추월당한 게 아닌가 싶다"고 짚었다.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14일 오후 동대문구 콘텐츠문화광장에서 열린 디지털 토크 라이브 '국민의 목소리, 정책이 되다'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이어 "게임은 제가 성남시장 때부터 각별히 관심을 가진 분야이고, 길게 보면 문화산업의 초기 형태인데 정부의 정책과 엇박자를 빚으며 많은 어려움을 겪게 된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이 대통령은 "이제 정책 방향을 바꾸고 대한민국을 세계적인 문화산업 국가로 만들자고 하는게 정부 생각"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도 게임 산업에 대한 일각의 우려스러운 시각도 짚었다. 이 대통령은 "게임 과몰입 문제로 규제를 해야 된다는 생각도 많고, 일부 국민들도 걱정하시는 측면이 있다"며 "제가 어릴 때는 만화책 보는 걸 공부 안 하는 학생들이 하는 걸로 평가했었다"고 회상했다.

이 대통령은 "제 동생이 만화가게에서 안 나와서 잡으러 다닌 적도 있다"며 "지금은 만화, 애니메이션, 웹툰 또 하나의 큰 산업이 됐고, 만화보는 것을 걱정하는 사람이 사실 없지 않느냐"고 물었다.

이 대통령은 "너무 재밌으니까 과몰입이라는 문제 있는데, 부작용은 부작용 문제로 대처하고 해결하면 된다"며 "기술 발전에 따라서 사람들이 앞으로는 여유 시간이 점점 많아질 수밖에 없기 때문에 결국 그 시간을 어떻게 보낼 것이냐가 문제로 떠오를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 대통령은 "재미있게 시간을 잘 보내는 것이 삶의 중요한 부분이 될 텐데, 이를 억압한다고 해서 해결되지는 않을 것"이라며 "현장에 어려움이 많겠지만, 저는 청년들의 일자리 창출에 매우 크게 도움되는 사업이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게임 사업자 입장에서는 매출이 오르고 영업이익이 대폭 늘어나는 게 즐거운 일이겠다"며 "제 관심사는 거기에서 연구 개발하고 관리에 참여하는 젊은 직원들이 그만큼 혜택과 기회를 누릴 수가 있느냐"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게임 업계의 고질병과도 같은 '크런치 모드'에 대해 우회적으로 언급했다. 크런치 모드는 업무 마감 시한을 앞두고 개인 생활을 희생하면서까지 장시간 업무를 지속하는 것을 뜻한다.

이 대통령은 "성남시장 때부터 들은 이야긴데, 개발자 입장에서 연구개발 노동자들의 노동시간 자유롭게 집중근무 가능하도록 풀어줬으면 좋겠다고들 하셨다"며 "개발에 참여하는 노동자들은 사장님 앞에서는 말을 안 하는데, 뒤로는 '죽겠다. 이러다가 불꺼지지 않는거 아니냐' 그런 용어 있지 않나"라고 물었다.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14일 오후 동대문구 콘텐츠문화광장에서 열린 디지털 토크 라이브 '국민의 목소리, 정책이 되다'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이 대통령은 "우리 입장에서는 사업자만 보는 게 아니라 고용된 젊은 사람들, 청년들의 인권이 최소한으로 보장되지 않거나 소모품으로 사용되고 혹시라도 버려지는 최악의 현상이 생기지 않게 하는게 우리의 일"이라고 했다.

이 대통령은 "게임 산업은 앞으로 가능성도 무궁무진한 것 같고 이 부분에 대해서 어떻게 진흥시킬 것인지 특정 소수의 독점이 아니라 많은 사람들에게 기회와 이익을 함께 나누는 좋은 산업으로 만들것인지 논의하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이날 간담회에는 민간에서 김정욱 넥슨 대표, 김창한 크래프톤 대표, 방준혁 넷마블 의장,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 성준호 스마일게이트 대표, 배태근 네오위즈 대표, 이실운 게임음악 작곡가, 김소연 갤럭틱 엔터테인먼트 대표, 김영웅 슈퍼래빗게임즈 대표, 유승현 원더포션 대표, 장누리 유닉온 대표 등이 참석했다.

pcjay@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내란 특검 "박성재 영장 기각 납득 어렵다" [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외환 사건을 수사 중인 내란 특별검사(특검)가 박성재 전 법무부 장관에 대한 구속영장이 기각되자 재청구하겠다는 방침을 세웠다. 박지영 특검보는 15일 브리핑에서 "법원의 결정은 존중돼야 한다고 생각하나 박 전 장관에 대한 구속영장 기각은 법무부 장관의 지위나 헌법적 책무, 사안의 중대성 등을 고려할 때 납득하기 어렵다. 특검은 신속히 법원의 판단을 다시 받는 조치를 취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박성재 전 법무부 장관. [사진=뉴스핌DB] 박 특검보는 "특히 기각 사유로 언급한 피의자가 위법성을 인식하게 된 경위나 피의자가 인식한 위법성의 구체적 내용, 피의자가 객관적으로 취한 조치의 위법성의 존부나 정도에 대해 다툴 여지가 있고 충분한 공방을 통해 가려질 필요가 있다는 부분은 수긍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이어 "12·3 비상계엄 선포 시 군으로 사회 질서를 유지할 상황, 비상계엄을 선포할 실체적 요건을 갖추고 있지 않았다는 것은 누구나 아는 공지의 사실"이라며 "피의자가 객관적 조치를 취할 당시 비상계엄의 위법성을 인식하고 있었다는 것은 다툼의 여지가 없어 위법성 인식은 공방에 필요가 없는 명백한 사실"이라고 덧붙였다. 특검은 추가 보강 수사 등에 대해선 조금 더 검토하겠다는 계획이다. 박 특검보는 "(박 전 장관의) 위법성의 구체적인 내용이라든가 본인이 그 위법성을 인식하고 있었다고 볼만한 다른 사실관계는 충분히 현출돼 있다"며 "위법성을 인식했다라고 볼만한 사전에 여러 가지 행위나 행태는 범죄 사실로도 그렇고 증거로도 제출이 된 것으로 안다"고 설명했다. 끝으로 박 특검보는 박 전 장관이나 하급자 추가 조사 가능성에 대해 "(증거를) 보완하는 조치도 저희가 생각해 볼 수 있겠다"며 "추가적인 조사가 필요한지는 내부적인 논의를 통해 결정이 돼야할 것"이라고 전했다. hyun9@newspim.com 2025-10-15 12:24
사진
1달러 테더 '5700원·1600원' 제각각 거래 [서울=뉴스핌] 전미옥 기자 = 대표적인 달러 스테이블코인인 '테더(USDT)' 가격이 국내 가상자산거래소에서 크게 널뛰었다. 한때 가상자산 시장이 흔들리자 1600원에서 5700원까지 오가며 심한 변동성을 나타낸 것이다. 달러와 1:1 연동돼 '안전성'을 강조했지만 정작 국내 투자자들에게는 불안정적인 자산이 된 셈이다. 14일 가상자산업계에 따르면 지난 11일 오전 6시쯤 업비트에서 거래되는 테더 가격이 1655원까지 치솟았다. 당시 미국 트럼프대통령이 희토류 수출 통제에 맞서 100% 추가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밝히면서 비트코인을 비롯한 주요 가상자산이 급락했고 이에 따라 스테이블 코인인 테더에 수요가 몰린 여파다. 빗썸에서 거래된 테더 시세창. [사진= 빗썸 갈무리] 테더는 달러와 1:1로 연동된 스테이블 코인이다. 이때 달러/원 환율은 1436원이었지만 김치프리미엄이 10% 이상 붙으면서 테더 가격이 환율 이상으로 벌어졌다. 김치프리미엄은 국내와 해외거래소 간 가상자산 가격 차이를 의미한다. 같은 시각 빗썸에서는 테더 가격이 5755원까지 오르는 이상 급등 현상도 발생했다. 달러/원 환율을 상회한 것은 물론 업비트를 비롯한 다른 국내 가상자산거래소 거래 가격 대비 3배 이상 뛰었다. 특히 빗썸의 경우 렌딩(코인 대여) 서비스 청산 과정에서 이 같은 급등 현상이 발생했다는 시각이 우세하다. 빗썸의 렌딩서비스는 대여한 메이저 자산의 시세가 급등락해 자동상환 레벨에 도달하면 모두 시장가로 매도되는 구조다. 이후 확보된 원화로 대여했던 가상자산을 시장가로 매수해 상환하게 된다. 청산 과정에서 시장가 매수가 연속적으로 발생하면서 테더 가격을 계속 밀어 올렸다는 관측이다. 테더 가격이 급격히 뛰면서 빗썸에서 테더를 대여한 일부 투자자들은 예기치 못한 청산 사태를 겪은 것으로 파악된다. 이와 관련 빗썸은 상환 매매 발생 시 시세 왜곡 상태를 방지하는 '도미노 청산 방지 시스템'의 작동 여부 등을 점검하고 후속 방안 등을 검토하고 있다는 입장이다. 통상 달러 등 실물자산과 연동되는 스테이블코인은 가상자산 시장에서 가장 안전한 자산으로 꼽혀왔다. 테더 또한 국내 시장에서 달러 자산의 저장 및 거래 수단으로 활용도가 높게 평가됐다. 그런데 이번 변동성 장세에서 국내 거래소의 테더 가격이 비정상적으로 급등, 사실상 '스테이블코인=안전성'이라는 개념이 깨진 셈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테더(USDT) 는 스테이블코인이기 때문에 다른 코인 가격이 변하더라도 가치는 유지되는 것이 보통이지만, 테더 수요가 높은 국내 하락장에는 1달러보다 가격이 높아지는 모습을 종종 보인다"며 "해외 가상자산 거래소에서 파생상품을 사용하는 국내 투자자들이 거래 청산을 막기 위해 추가 테더 수요가 몰린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투자자들의 주의도 요구된다. 국내시장에서 테더를 포함한 특정 가상자산에 대한 공급 대비 수요가 순간적으로 크게 앞서면 가격이 비정상적으로 상승하는 상황이 또 반복될 가능성이 있다. 관련해 이날 기준 빗썸 내 대여금액 1위 종목은 테더로 대여 금액은 933억원이 달한다. 이는 2위인 비트코인 대여금액(218억원)의 4배 수준이다. 코인 대여 서비스 상위 자산인만큼 변동성 위기 시 청산 위험도 높게 평가된다. 김민승 코빗 리서치센터장은 "해외 거래소에서 가상자산 급등락이 발생할 때 국내 거래소에서 해당 가격변동이 100% 반영되지 않아 김치프리미엄 또는 역프리미엄이 발생하고 여기에는 테더도 포함된다"며 "이번 폭락 사태의 경우 국내 거래소의 원화 거래가격이 폭락을 전부 반영하지 않아 결과적으로 김치프리미엄이 붙게 됐다"고 설명했다. romeok@newspim.com 2025-10-14 06:0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기사제목
기사가 번역된 내용입니다.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