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8.28%·기아 7.03% 상승
베선트 美 재무부 장관 "한국과 무역협상 마무리하려는 참…디테일 해결 중"
[서울=뉴스핌] 김가희 기자 = 미국과의 무역협상 타결이 임박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현대차와 기아가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1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54분 기준 현대차는 전 거래일보다 1만8500원(8.28%) 오른 24만2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같은 시각 기아도 전 거래일 대비 7300원(7.03%) 상승한 11만1100원에 거래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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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콧 베선트 미 재무장관 [사진=로이터 뉴스핌] |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부 장관은 15일(현지시간) CNBC방송의 '미국 투자 포럼(Invest in America forum)' 인터뷰에서 "우리는 한국과 (무역협상을) 마무리하려는 참이다(we are about to finish up with Korea)"며 "우리는 디테일을 해결하고 있다(ironing out the details)"고 밝혔다.
베선트 장관은 구체적 쟁점에 대해 언급하지 않았지만, 업계에서는 한미 간 최대 현안으로 꼽히는 3500억달러(약 498조원) 규모의 대미 투자 패키지 구성 및 투자 방식과 국내 외환시장 안전장치 마련 문제가 협상의 핵심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한미 양국은 지난 7월 30일 관세협상을 통해 미국이 한국산 제품에 예고했던 25%의 상호관세를 15%로 낮추는 대신 한국이 총 3500억달러 규모의 대미 투자에 나서기로 큰 틀의 합의를 이룬 바 있다. 그러나 이후 투자금 조달 구조와 운영 방식 등 세부 이행 방안을 두고 양측의 이견이 이어졌다.
rkgml925@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