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한국 축구가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에서 한 계단 상승하며 22위에 올랐다. 17일 발표된 FIFA 남자 랭킹에서 한국은 지난 9월 18일자보다 한 계단 높은 22위를 기록했다. 지난해 11월 이후 23위를 유지해온 한국은 약 1년 만에 순위를 끌어올렸다.
FIFA 랭킹은 오는 12월 북중미 월드컵 본선 대진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 11월 랭킹을 기준으로 본선 진출국 48개국이 12개국씩 4개 포트로 나뉘어 조 추첨이 진행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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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축구대표팀 선수들이 7일(한국시간) 열린 미국과의 평가전에 앞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KFA] |
공동 개최국인 미국, 멕시코, 캐나다와 FIFA 랭킹 상위 9개국이 1번 포트에 배정되며, 이어 10~23위가 2번 포트, 24~35위가 3번 포트, 나머지가 4번 포트에 들어간다. 포트가 높을수록 상대적으로 강팀과 맞붙을 가능성이 낮아지는 구조다.
한국은 지난달까지 23위에 머물러 '포트 2' 유지가 불안한 상황이었다. 그러나 이번 22위로 한 계단 상승하며 안정적인 포트 2 배정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10월 A매치에서 한국은 브라질에 0-5로 대패했지만, 파라과이를 2-0으로 제압하며 순위를 끌어올렸다. 이에 따라 랭킹 포인트는 9월 1593.19점에서 1천593.92점으로 0.73점 상승했다.
세계 랭킹 1위는 지난달에 이어 스페인이 지켰고 아르헨티나가 프랑스를 3위로 밀어내며 2위로 도약했다. 4~10위는 잉글랜드, 포르투갈, 네덜란드, 브라질, 벨기에, 이탈리아, 독일 순이었다. 아시아에서는 일본이 19위로 가장 높았고 이어 이란(21위), 한국(22위), 호주(25위), 카타르(52위)가 뒤를 이었다. 11월 한국과 A매치에서 맞붙을 가나와 볼리비아는 각각 73위, 76위다.
psoq1337@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