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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人터뷰] 이태희 건산연 연구위원 "소셜믹스, 주택공급 걸림돌...재초환 폐지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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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희 건설산업연구원 연구위원 인터뷰
"공공이 직접 나설수록 더디고 비효율적"
소셜믹스 효과 '의문'… "현장 혼란의 시작"
금리보다 공사비가 더 큰 부담
"내년 정비사업 시장, 양극화 심화 불가피"

[서울=뉴스핌] 정영희 기자 = "LH 등 공공이 직접 시행하면 주택공급 속도가 빨라질 것이라는 건 착각입니다."

금리와 공사비, 각종 규제 변수로 복잡해진 정비사업 시장이 내년에도 양극화 흐름을 피하기 어려울 전망이다. 정부가 주택공급 확대를 위해 정비사업을 핵심 축으로 삼고 있지만, 공공기여와 인센티브 설계의 '디테일'에 따라 사업성은 크게 달라질 수 있다는 전문가의 진단이 나온다.

이태희 한국건설산업연구원 연구위원이 지난 15일 서울 강남구 논현동 건설회관에서 뉴스핌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사진=김학선 기자] 

◆ "임대·분양 완전혼합, 이상론일 뿐"… 소셜믹스 재검토 필요

이태희 건설산업연구원 연구위원은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최근 정부의 9·7 공급대책과 정비사업 제도 개선 흐름을 두고 "공공이 직접 시행하면 반드시 공공성과 사업 속도가 개선된다는 주장에 동의하기 어렵다"며 "공공이 직접 개입할수록 사업이 더디게 진행되는 부작용이 크다"고 지적했다.

정부는 향후 5년간 수도권 내 135만 가구의 주택을 공급하기 위해 공공성에 힘을 쏟기로 했다. 도심 공급을 위해 노후청사·국공유지 등을 활용한 주택공급 방안과 주요 후보지를 지정하고, LH(한국토지주택공사)의 직접 시행을 통한 공급 확대를 추진한다. 수도권 공공택지 공급에도 속도를 낸다.

그는 "주택공급의 핵심 수단이 정비사업이라는 데에는 어느 정도 사회적 합의가 이뤄졌기에 원론적으로 정비사업을 신속하고 원활하게 추진하도록 지원한다는 기조는 동일하게 유지될 것"이라며 "현 정부에서는 공공기여 확대가 조건으로 부여될 가능성이 큰데, 이 경우 사업 추진 효과는 크게 낮아질 수 있다"고 꼬집었다.

공동주택 단지 안에 분양과 임대 가구를 함께 조성하는 소셜믹스 정책의 현실성을 재검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서울시는 2021년 10월부터 모든 재건축·재개발 단지에 소셜믹스를 의무화했다. 분양과 임대 가구가 외부에서 봐도 구분되지 않도록 고른 층 배치와 강·하천 조망권 배제 등 차별 요소를 금지했다.

이 연구위원은 "소셜믹스는 원론적 명분과 달리 현장 갈등을 키울 소지가 크다"며 "선호 평형이나 로열층 배치와 충돌하고, 조합원 물량이 부족한 상황에서 임대주택이 고층·로열 라인에 배치되면 반발이 커진다"고 말했다. 이어 "이상론보다는 동·필지 분리나 공공청사·공원 배치 등 차선의 설계로 속도를 확보하는 접근이 현실적"이라고 설명했다.

교차보전이나 현금 기부채납의 방식도 고려할 수 있지만 현재 거의 활용되지 않는다. 이에 대해선 "현금가치 평가 시점이 사업시행인가 시점으로 고정돼 있어 지자체가 불리하다고 판단, 현물 수령을 선호하기 때문"이라며 "지방자치단체 차원의 설계 여지는 있겠지만 실무적으로는 여전히 아파트 등 현물 기부채납을 선호하는 경향이 강하다"고 말했다.

◆ 무늬만 남은 '그 돈'… 재초환 대신 공공기여로 유도해야

폐지론이 대두됐던 재건축초과이익환수제(재초환)에 대해선 "도입 취지와 현실이 괴리된 대표적 제도"라는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재초환은 재건축을 통해 조합원이 얻은 이익에서 가격 상승분과 건축비 등을 뺀 초과이익이 8000만원 이상일 경우 세금으로 환수하는 제도다. 계속된 유예와 시행의 반복으로 지금껏 실제 부담금을 지급한 곳은 단 한 군데도 없었다.

이 연구위원은 "도시계획 변경으로 생기는 ′계획 이득′은 공공과 공유할 수 있지만, 재초환은 위험을 감수하고 비용을 투입한 개발이익 자체를 과세하는 구조"라며 "과세 원칙에도 맞지 않는 데다 불확실성과 갈등만 키운다"고 꼬집었다.

이어 "도시계획 변경으로 생기는 '계획 이득'은 공공과 공유할 수 있으나, 재초환은 리스크와 비용 투입의 성과인 '개발이익' 자체를 과세해 부적절하다"고 부연했다. 재초환 시행이 일부 지역에 상당한 부담으로 돌아와 사업 지연 등을 유발할 수 있다는 것. 극단적으로는 재초환 적용 시점을 피하기 위해 조합 해산 후 재결성하는 조합도 생길 수 있다.

무엇보다 제도의 현실적 수용성이 낮다는 문제가 제기된다. 처음 도입된 시점과 현재의 경제 여건 사이 괴리가 있어서다. 이 연구위원은 재초환을 통한 부담금보다는 공공기여를 통한 사회적 환수 유도가 더욱 합리적이라는 입장이다. 그는 "어차피 걷힌 적도 없고 앞으로도 걷기 힘들 부담금 제도를 유지하는 것보다 정비계획 결정이나 사업시행계획 시점에서 공공기여를 활용하는 것이 합리적"이라고 말했다.

이태희 한국건설산업연구원 연구위원이 서울 강남구 논현동 건설회관에서 뉴스핌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사진=김학선 기자]

◆ 정비사업의 생명은 '사업성'… 공사비 인상이 관건

최근 정비사업 조합 내 가장 큰 갈등 요소로 꼽히는 분담금 증가 요인으로는 이주비 대출 어려움이 꼽힌다. 정부는 올 6월 28일부터 관리처분계획인가를 받는 정비사업장의 이주비대출과 잔금대출 한도를 6억원 이하로 규제하기 시작한 바 있다.

이 연구위원은 "사업자대출 금리 상승은 이미 대부분 반영됐다. 문제는 수요자 금융, 즉 조합원 이주비나 분담금 대출"이라며 "정부 대출규제 여파로 실제 조달 금리가 높게 책정되고 여신 여력도 충분치 않다. 핵심지보다 배후성 정비사업지일수록 체감 부담이 더 크다"고 말했다. 

공사비 상승 영향도 한몫한다. 지난 8월 기준 건설공사비지수는 131.02로 전년 동월 대비 1.00% 올랐다. 지난해 기준 서울 정비사업지 3.3㎡당 공사비는 842만7000원을 기록했다. 공사비가 오르면 건설사들은 선별 수주에 나설 수밖에 없다. 시공사 입장에선 타 사업 대비 상대적으로 리스크가 낮은 정비사업을 영위하면서 굳이 사업성이 낮거나 수요가 적은 재건축·재개발 사업을 맡을 필요가 없어서다.

이 연구위원은 "PF(프로젝트 파이낸싱) 대출을 둘러싼 손실로 아직 재무 구조가 좋지 않은 회사가 많다"며 "이러한 상황 속에서 당분간 건설사들은 선호 입지의 주택건설 시장으로 집중돼 양 극단의 경쟁이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결국 재건축과 재개발의 핵심은 사업성이라는 결론으로 이어진다. 사업성을 가르는 핵심은 입지와 기존 용적률이다. 지금도 강한 수요를 업고 있는 서울 상급지나 경기 일부 지역은 사업 과정에서 발생하는 각종 비용을 분양가로 풀어낼 수 있지만, 반대인 지역은 분양가 인상은커녕 미분양 걱정을 해야 하는 실정이다.

하지만 좋은 입지에 양호한 용적률을 갖췄다고 해서 무조건 승승장구하는 것만은 아니다. 정비사업은 조합원(토지등소유자)와 시공사, 시행사 등 다양한 분야의 시장 참여자와 정책이 복잡하게 얽혀 있는 프로젝트라서다. 이 연구위원은 "주 52시간 근무제나 정부의 안전 강화 기조, 각종 심의 증가 등 정책 요인이 사업에 투입되는 시간과 비용을 키우는 경향도 있다"며 "조합장을 포함한 조합 집행부가 유능하고 투명하게 운영되는지나 조합원 간 단합력도 검토해야 할 부분"이라고 말했다.

멀고도 험한 정비사업 절차에서 가장 오래 걸리는 단계는 정비계획 수립이다. 용적률이나 공급 가구 수, 공공기여 등 정할 게 많아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수밖에 없다. 서울시가 사업 속도를 높이겠다며 도입한 신속통합기획 역시 예상만큼 기간 단축 효과가 나타나지 않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조합 내 혹은 이해관계자와 소송이라도 하게 된다면 조합원은 물론 주택 시장 입장에서 봐도 손해다.

이 연구위원은 이에 대한 해답으로 ′전담재판부′ 도입을 제언했다. 그는 "정비사업을 포함한 한정된 분쟁 해결 관련 소송에 대한 행정법원 산하 전담재판부를 만들거나, 법원 내 별도 규정을 통해 매도청구 소송(민사소송)을 우선적으로 처리토록 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 내년 정비사업 키워드는 '양극화'… 지방선거 변수까지 겹쳐

내년 정비사업 시장의 최대 변수로는 양극화와 지방선거가 꼽혔다. 이 연구위원은 "자금력과 인구구조 차이로 핵심지와 비핵심지의 격차가 더 확대될 것"이라며 "여기에 선거까지 겹치면 정책 방향이 시장을 좌우하게 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앞으로 발표될 부동산 정책에 정비사업이 줄 사회적 편익보다 부작용을 우려한 규제가 더 많이 포함될 수 있다는 걱정의 목소리도 높다. 이달 15일 베일을 벗은 '주택시장 안정화대책'에도 이주자금 지원 대상에 재건축 세입자를 포함하고, 공공기여 임대주택의 관리처분계획인가 전 공개추첨를 의무화하는 내용이 기재된 바 있다. 

서울 전역과 경기 일부 지역이 규제지역으로 묶이면서 HUG의 고분양가 심사 대상에 포함돼 분양가 산정과 관련한 잡음도 발생할 수 있다. 이 연구위원은 "분양가 산정 심사가 늦어져서 일반분양이 늦어질 수 있는 데다 조합이 예상했던 금액을 못 받는 사례가 나오면 주변 다른 단지에서는 관리처분계획 수립 시 이 금액을 반영해야 하는데, 이는 사업 지연 요인이 된다"며 "소수가 아닌 조합원 전체에 영향을 미치게 되기에 분담금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말했다.

전체적인 정책 방향을 수정해야 한다는 것이 그의 지론이다. 현 정부는 효과 극대화를 위해서라면 일부가 겪을 혼동은 감안해야 한다는 정책 기조를 유지하고 있는데, 이 같은 '진격의 부동산 대책'은 다소 지양해야 한다는 것. 이 연구위원은 "공익을 우선해 급작스레 마련되는 이른바 '거친' 주택 대책보다는 보다 섬세한 고려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chulsoofriend@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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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KF-21, 내년 3월 양산 1호기 출고식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한국형 전투기(KF-21) 양산 1호기 출고 행사가 내년 3월 경남 사천 KAI 본사에서 열리는 방향으로 검토되고 있다. 뉴스핌이 단독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당초 2026년 연말로 잡혔던 일정이 약 10개월 앞당겨지는 '조기 실전배치 시나리오'가 가시권에 들어온 것이다. KF-21(당시 KF-X) 사업은 2015년 방위사업추진위원회(방추위)가 약 8조원(70억~80억달러 수준) 규모의 체계개발을 승인하면서 본궤도에 올랐고, 인도네시아가 개발비 20% 분담을 약속하며 공동개발 파트너로 참여했다. 이후 설계안 확정(2019년)과 2020년 9월 최종조립 착수 과정을 거쳐 2021년 4월 시제 1호기(001번기) 출고 및 명명식에서 공식 제식명 'KF-21 보라매'가 부여됐다.​​ 지난해 11월 29일 1000소티 비행을 달성한 한국형 전투기 KF-21. 이로써 전체 약 2000소티 중 절반을 완료하며 반환점을 돌았다. [사진=한국항공우주산업] 2025.12.09 gomsi@newspim.com 시제기는 단좌 4대·복좌 2대를 포함해 총 6대가 제작됐고, 2022년 7월 첫 비행에 성공한 뒤 2023년 초음속 돌파, 야간·무장분리 시험을 포함해 2024~2025년까지 누적 2000회 수준의 시험비행을 소화하면서 블록Ⅰ(공대공 중심) 체계개발 막바지 단계에 올라와 있다. 방위사업청과 공군은 이 시험 데이터를 토대로 2026년까지 '초도양산+작전운용시험·평가'를 동시에 진행해 공군 F-4E, F-5 등 노후 3세대 전투기를 순차적으로 대체한다는 이정표를 세워왔다.​ 당초 KF-21 양산기 전력화 로드맵은 2024년 양산계약, 2025년 최종조립, 2026년 하반기 대량 양산 출고 및 전투적합 판정, 2026~2028년 초도 대대급 배치 순으로 짜여 있었다. 실제로 방추위는 2025년 3월께 '올해 20대·내년 20대' 방식의 1·2차 양산계약(20+20대)을 의결했고, 1조9000억원 안팎(1차 20대 기준 약 1조9000억원)의 초도 물량 계약이 체결되면서 사천 KAI 공장은 2025년 5월부터 양산 1호기 최종조립에 들어간 상태다.​ 이 기본 시나리오에서 2026년 연말로 잡혀 있던 '양산 출고식'을 10개월가량 당겨 2026년 3월 사천에서 여는 방향으로 급선회한 것이다. 업계에선 "양산 1호기·2호기를 포함한 초기 물량의 기체·엔진·전장 계통 신뢰성 검증이 예상보다 순조롭고, 공군의 F-4E 조기 퇴역·북한 핵·미사일 위협 고도화에 따른 전력 공백 우려가 일정 단축으로 이어진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 2015년 개발 승인 이후 만 10년 만에 양산형을 내놓는 만큼, 대통령 참석을 전제로 한 '국가급 이벤트'가 될 것이란 전망이 업계에 확산되는 분위기다.​ KF-21 시제 1호기 출고식은 2021년 4월 경남 사천 KAI 본사에서 문재인 당시 대통령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고, 그 자리에서 "2032년까지 120대 실전배치" 목표가 공개되면서 한국의 '8번째 초음속 전투기 개발국' 도약을 대내외에 과시한 바 있다. [사천=뉴스핌]문재인 대통령이 9일 경남 사천시 고정익동 한국항공우주산업(KAI)에서 열린 한국형전투기 'KF-21 보라매' 시제기 출고식에서 기념사를 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2021.04.09 photo@newspim.com 내년 3월로 예고되는 이번 출고행사는 시제기가 아닌 '양산형 1호기'가 주인공인 만큼, 시제기 롤아웃 이후 약 4년 만에 현직 대통령이 다시 사천을 찾는 장면이 연출될 가능성이 높다.​​ 특히 이재명 대통령은 최근 아랍에미리트(UAE)를 포함한 중동 순방 과정에서 KF-21을 한국 방산 수출 패키지의 핵심 품목으로 전면에 내세우며, 향후 수출형 블록Ⅱ·블록Ⅲ 개발과 현지 공동생산·부품 협력 구상을 함께 홍보해 왔다. 대통령실과 국방부, 산업부 안팎에선 "양산형 출고식이 사실상 '수출형 보라매'의 첫 공개 무대가 될 수 있는 만큼, 대통령 주관 행사로 격상할 명분이 충분하다"는 기류가 감지된다.​ 현 시점에서 군·방산업계가 그리는 '3·6·9 시나리오'의 뼈대는 비교적 선명하다. 내년 3월 사천 출고식을 통해 양산 1호기를 공개하고, 6월까지 공군·방사청 공동의 전투적합 판정(전투운용능력 평가)을 마친 뒤, 9월 전후로 공군 작전부대에 초도 인도를 시작한다는 시간표다.​ KF-21 블록Ⅰ양산기는 2026년 상반기 대량 출고 이후 강릉 제18전투비행단과 예천 제16전투비행단에 각각 1개 전투비행대대(20대 안팎) 규모로 나뉘어 초도 배치되는 방안이 유력하게 거론된다. 이어 2028년 이후 공대지·다목적 능력을 강화한 블록Ⅱ 80대는 횡성 제8전투비행단, 충북 지역 제19전투비행단 등으로 확산 배치돼 공군의 F-5, 구형 F-16 전력을 단계적으로 완전히 대체하는 계획이다. 지난 11월 5일 국산항공기 FA-50와 함께 비행하는 손석락 공군참모총장의 KF-21. [사진=공군 제공] 2025.12.09 gomsi@newspim.com KF-21 사업은 개념연구 착수(2000년대 초) 이후 예산·기술 이전 문제로 수차례 좌초 위기를 겪었지만, 2015년 개발 승인 이후 10년 만에 양산형 출고 단계에 진입했다. 방산업계에서는 "전투기 체계개발-양산-수출까지 독자 사이클을 돌리는 소수 국가 반열에 올랐다"고 이구동성으로 이야기하고 있다. 방산업계의 한 관계자는 "KF-21 양산형 출고는 단순히 새 전투기를 들여놓는 차원을 넘어, 한국이 10년 주기의 전투기 개발·개량 사이클을 스스로 설계해 가는 수준으로 성장했음을 보여준다"며 "2015년 개발 승인에서 2025년 양산 1호기, 2032년 120대 전력화로 이어지는 연표는 한국이 명실상부 '전투기 개발·수출국'으로 올라섰다는 증표"라고 했다. gomsi@newspim.com 2025-12-09 1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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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수처, 조희대 대법원장 입건 후 사건 검토 [과천=뉴스핌] 김현구 기자 =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조희대 대법원장을 입건하고 본격적인 사건 검토에 들어갔다. 공수처 관계자는 9일 정례 브리핑에서 "(조 대법원장) 고발건은 한 두건이 아니다. 어떤 건은 수사 4부, 어떤 건은 1·3부 등에 있다"고 밝혔다. 오동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장. [사진=뉴스핌DB] 공수처는 고소·고발이 접수되면 선별해 사건화하는 것이 아닌 '자동입건' 시스템으로 운영하고 있다. 다수의 고소·고발이 접수된 조 대법원장은 피의자 신분이 유력하다. 조 대법원장은 대선 후보 시절 이재명 대통령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을 파기환송하고, 윤석열 전 대통령 사건을 지정 배당했다는 의혹 등을 받고 있다. 아울러 공수처는 최근 전현희 전 국민권익위원회 위원장(현 더불어민주당 의원)에 대한 감사원의 '표적 감사 의혹' 수사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해당 사건은 최재해 전 감사원장과 유병호 전 감사원 사무총장(현 감사위원) 등이 2022년 전 전 위원장을 사직시키기 위해 특별 감사를 진행했다는 내용이다. 이와 관련해 공수처 수사1부(나창수 부장검사)는 지난 4일 감사원 운영쇄신태스크포스(TF)와 심의지원담당관실 등을 압수수색했다. 다만 공수처는 사건의 처분 시기 등에 대해선 말을 아꼈다. 공수처 관계자는 "(처분 시기는) 수사팀이 결정할 문제이기 때문에 언제 (처분한다)고 말하기 어렵다"고 전했다. 한편 공수처는 윤 전 대통령 사건을 심리하고 있는 지귀연 서울중앙지법 부장판사의 '술자리 접대 의혹' 수사도 진행하고 있다. 지난 5월 김용민 민주당 의원은 법사위 전체회의에서 "지 부장판사가 1인당 100만~200만원 정도의 비용이 나오는 고급 룸살롱에서 여러 차례 술을 마셨고 단 한 번도 돈을 낸 적 없다는 구체적이고 신빙성 있는 제보를 받았다"며 의혹을 제기하고 관련 사진을 공개했다. 이후 대법원 법원감사위원회는 해당 의혹을 심의한 후 "현재 확인된 사실관계만으로는 지 부장판사에게 징계사유가 있다고 판단하기 어려우므로, 수사기관의 조사 결과를 기다려 향후 드러나는 사실관계가 비위행위에 해당할 경우 엄정하게 처리할 것"이라는 결론을 내렸다. 이와 관련해 공수처는 사건을 수사3부(이대환 부장검사)에 배당했고, 수사팀은 최근 그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하는 등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공수처는 택시 앱 사용 기록 등과 달리 신용카드 사용 내역 등은 확보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hyun9@newspim.com 2025-12-09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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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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