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개 마을 참여 '유휴공간 정비사업' 첫 시행
[해남=뉴스핌] 조은정 기자 = 전남 해남군이 방치된 마을 내 유휴지를 주민이 직접 설계·정비하는 '마을 유휴공간 정비사업'을 올해 처음 추진해 주민 호응을 얻고 있다.
군은 오랫동안 버려진 부지를 주민 참여형 설계과정을 통해 생활공간과 휴식공간으로 재탄생시켜 농촌 경관 개선과 공동체 활성화를 도모했다고 21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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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평 오산 마을 공사후. [사진=해남군] 2025.10.21 ej7648@newspim.com |
올해는 송지 소죽마을, 북평 오산마을, 마산 연구마을, 화산 월호마을, 북일 갈두마을 등 5곳이 사업대상지로 선정됐다.
소죽마을은 불법투기 구역을 화단으로 바꾸고, 오산마을은 방치 부지를 산책로로 조성했다. 연구마을은 시야 확보를 위한 도로 확장, 월호마을은 폐시설 철거 후 주민 휴식공간을 마련했다. 갈두마을은 미활용 건물을 어르신 휴게공간으로 리모델링했다.
군 관계자는 "주민이 직접 기획부터 유지관리까지 참여해 지속 가능한 마을재생 모델을 만들어가고 있다"며 "공간 활용에 대한 기대가 크다"고 말했다.
해남군은 내년도 마을 유휴공간 정비사업 신청을 오는 27일부터 11월 7일까지 접수할 예정이다.
ej7648@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