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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자 시대] ⑫ 상용화 시장 선점 놓고 빅테크 불꽃 경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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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BM 하이브리드 양자 전략
MS 토포컨덕터 기반 마요라나1
아마존 오셀롯으로 맹추격

[서울=뉴스핌] 황숙혜 기자 = 최근 JP모간이 발표한 미국의 경제 안보를 위한 핵심 투자 영역에 양자 컴퓨팅도 한 자리를 차지했다.

1조5000억달러 규모의 이른바 '안보∙회복력 이니셔티브'는 미래 성장 동력에 해당하는 핵심 산업에 투자해 미국의 경제적 안보와 공급망을 강화한다는 내용이 골자다.

주요 외신에 따르면 JP모간은 앞으로 10년에 걸쳐 총 1조5000억달러에 달하는 거대 프로젝트를 추진할 예정이다.

양자 컴퓨팅 기술이 월가 공룡 투자은행(IB)의 차세대 경제 동력으로 꼽히면서 투자자들 사이에 관련 종목들이 새롭게 조명되는 모양새다.

앞서 살펴본 알파벳(GOOGL) 자회사 구글과 순수 양자 스타트업 이외에 상당수의 빅테크가 관련 분야에 대규모 투자를 강행하며 가시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

◆ IBM = 수 십년간 양자 컴퓨팅 기술 개발을 추진해 온 IBM(IBM)은 IT 업계와 월가에서 '오래된 강자'로 통한다.

사실 양자 기계의 기이하면서 직관적이지 않은 특성을 접목시킨 최초의 컴퓨터는 약 30년 전 IBM과 몇 개 대학의 공동 프로젝트를 통해 탄생했다.

업체는 이후 최근까지 해당 기술을 거듭 시험하고, 개선시키면서 양자 관련 기술로 10억달러 가량의 수주를 확보하는 결과물을 창출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업체는 앞으로 5년 이내에 대규모 컴퓨팅을 가능하게 하는 양자 칩 클러스터를 개발한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이와 별도로 IBM은 미국 반도체 업체 AMD(AMD)와 손잡고 이른바 양자 중심 슈퍼컴퓨터(quantum-centric supercomputers)를 개발하고, 양자 개발자 인증 프로그램을 업데이트 한다고 밝힌 바 있다.

IBM의 양자 칩 [사진=업체 제공]

월가는 미국 내 자체 팹(반도체 생산 시설)을 갖춘 몇 안 되는 기업 가운데 하나인 IBM이 경쟁사들이 갖지 못한 강점을 앞세워 양자 기술의 돌파구를 마련할 것으로 기대한다.

IT 시장 조사 업체 가트너는 2030년까지 IBM과 경쟁사들이 양자 컴퓨팅에서 의미 있는 수익을 창출하기 시작할 것으로 예상한다.

IBM의 양자 컴퓨팅 로드맵에 따르면 2026년 고전 컴퓨터와 양자 컴퓨터를 결합해 양자 우위(quantum advantage)를 시연할 계획이다. 아울러 첫 오류 내성(fault-tolerant) 양자 컴퓨터를 2029년까지 선보이고, 이후 확장에 나선다는 입장이다.

양자 우위란 양자 컴퓨터가 현존하는 최고의 컴퓨터 성능을 능가하는 것을 의미하며, 연구자들은 양자 우위를 입증하는 데 수 년간 사활을 걸고 있다.

대규모 양자 컴퓨터의 상용화는 아직 갈 길이 멀지만 최근 IBM과 HSBC는 의미 있는 이정표를 세웠다. 과학 논문과 보도에 따르면 HSBC는 IBM의 양자 컴퓨터에 표준 기법을 결합해 알고리즘 채권 거래의 특정 프로세스를 개선했다.

은행 측은 IBM의 헤론(Heron) 양자 프로세서에서 양자 알고리즘을 실행해 장외(OTC) 유럽 채권 시장에서 제시 가격으로 거래가 실제 체결될 확률을 높였다.

양자 컴퓨팅을 표준 머신러닝 기법과 결합, 기존의 전통적인 컴퓨팅 기법만 사용했을 때보다 프로세스를 최대 34% 개선시켰다는 소식이다.

HSBC는 보고서에서 "채권 거래 부문에서 세계 최초이자 혁신적인 사례에 해당한다"며 "양자 컴퓨팅이 대규모 실제 비즈니스 과제 해결에 사용될 수 있고, 양자 기술이 발전할수록 경쟁에서 더욱 우위를 점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아직 시범 프로젝트 단계에 해당하지만 월가와 IT 업계는 IBM의 양자 컴퓨팅 기술이 현실 세계에 이점을 줄 수 있다는 사실을 확인시킨 셈이라고 말한다.

이번 HSBC와 추진한 프로젝트는 지난 8월 AMD와 협력해 고성능 고전 컴퓨터와 양자 컴퓨터를 결합한 차세대 아키텍처 개발의 연장선으로 해석된다.

IBM의 이른바 양자 중심 슈퍼컴퓨팅 전략은 양자 컴퓨터와 CPU(중앙 처리장치), GPU(그래픽 처리장치) 등 표준 칩을 결합해 실제 문제를 해결하는 일종의 하이브리드 방식이다.

HSBC의 이번 발표는 이 같은 하이브리드 방식이 유망하고, 수 년 이내에 실제 사업이나 과학 계산을 가속화할 수 있는 양자 컴퓨터로 이어질 가능성을 강하게 시사한다고 외신들은 전했다.

IBM은 양자 컴퓨팅 사업으로 실제 수익을 창출하는 소수의 기업 가운데 하나다. HSBC와 공동 프로젝트 형태의 협업이나 테스트 등 다양한 유형의 계약을 통해 업체는 10억달러의 실적을 올렸다. 업체는 HSBC 이외에도 항공기 제조업체 보잉(BA)과 미국 최대 모기지 은행 웰스 파고(WFC), 유수의 대학과 국립 연구소 등 다양한 파트너들과 협업하고 있다.

미국 언론과 월가는 HSBC의 사례가 IBM의 양자 컴퓨터와 고전 기법의 결합을 실세계에 적용해 실질적인 수익까지 올리는 시대의 본격적인 개막이 그리 멀지 않았다는 의미로 해석한다.

여전히 대규모 오류 허용 시스템이 실현되기까지 풀어야 할 난제들이 많지만 IBM의 로드맵보다 더 빠르게 양자 기술이 일부 분야에 접목될 수 있다는 전망이다.

컨설팅 업체 맥킨지는 양자 컴퓨팅 시장이 2035년 970억달러, 2040년에는 1980억달러에 이르는 시나리오를 제시했다.

이 같은 예측은 다소 신중하게 받아들여야 하지만 IBM이 수 십년간 축적한 양자 컴퓨팅 연구가 수십 억 달러 사업으로 이어질 잠재력이 충분하다고 월가는 말한다.

의미 있는 수준의 양자 컴퓨팅이 매출이 IBM에 당장 들어오기는 힘들지만 이번 HSBC의 결과는 IBM이 실질적인 비즈니스 문제를 해결하는 실용적인 양자 컴퓨팅 사업을 향해 올바른 방향으로 전진하고 있다는 사실을 보여주는 단면으로 풀이된다.

보도에 따르면 업체는 2029년 계획대로 오류 내성 양자 컴퓨터 개발에 성공하면 2033년부터 큐비트를 2000개까지 확대해 대규모 양자 컴퓨터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IBM 주가는 10월20일(현지시각) 283.65달러에 거래를 종료, 연초 이후 약 29% 상승했다. 1년 사이 상승률은 22% 선에 그쳤고, 최근 5년간 156% 올랐다.

RBC는 최근 보고서를 내고 업체의 목표주가를 315달러로 유지해 최근 종가에서 11% 상승 가능성을 예고했고, 스티펠 니콜라우스는 310달러로 제시했다. 투자 의견은 '매수'.

시장 조사 업체 팁 랭크스에 따르면 12개 투자은행(IB)이 제시한 목표주가 평균치는 288.73달러로 파악됐고, 최고치와 최저치는 각각 320달러와 200달러로 커다란 편차를 나타냈다.

◆ 마이크로소프트 = 양자 컴퓨팅 기술에서 두각을 나타내는 빅테크로 마이크로소프트(MSFT)를 빼놓을 수 없다.

업체는 2025년 2월19일 이른바 위상초전도체(토포컨덕터) 기반의 양자 칩 '마요라나 1(Majorana 1)을 발표했고, 클라우드 기반의 양자 컴퓨팅 플랫폼 마이크로소프트 애저 퀀텀(Microsoft Asure Quantum)을 구축해 양자 하드웨어와 함께 운영 체제(OS)와 개발 도구를 포함한 소프트웨어 생태계를 건설하는 데 공격적인 행보를 취하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의 마요라나 1 [사진=업체 제공]

업체가 애저 퀀텀을 처음 발표한 것은 2019년이었다 이어 2021년 플랫폼이 대중에 공개됐고, 2023년에는 애저 퀀텀 엘리먼트(Asure Quantum Elements)가 런칭됐다.

마이크로소프트 애저 퀀텀은 개발자들에게 다양한 양자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양자 프로그램 언어를 지원해 애플리케이션을 구축할 수 있도록 하는 플랫폼이다. 실제 과학 연구와 분자 시뮬레이션, 재료 과학 등 다양한 첨단 분야에서 플랫폼이 활용되고 있다.

양자 컴퓨팅 입문자부터 베테랑까지 다양한 수준의 사용자를 지원하며, 폭넓은 분야에 활용된다는 점이 플랫폼의 강점이라고 업체는 설명한다.

실제로 애저 퀀텀 엘리먼트를 통해 인공지능(AI) 및 고성능 컴퓨팅과 결합해 분자 시뮬레이션이나 계산 화학, 재료 과학 등에서 혁신을 가속화하고 있다.

양자 하드웨어 파트너십을 통해 아이온큐를 포함한 다양한 업체들의 양자 칩을 마이크로소프트의 플랫폼에서 사용할 수 있다.

애저 퀀텀은 Q#을 공식 양자 프로그래밍 언어로 지원하며, QDK(Quantum Development Kit)를 통해 코드 작성과 디버깅, 실행 환경을 제공한다.

웹 기반의 인터페이스와 비주얼 스튜디오 코드(Visual Studio Code) 연동, 무료 계정까지 접근성이 높기 때문에 누구나 쉽게 시작할 수 있다는 점도 마이크로소프트의 양자 플랫폼이 갖는 경쟁력으로 꼽힌다.

플랫폼은 애저(Asure) 계정 없이도 무료로 시작할 수 있고, 전반적인 가격 정책은 실제 사용량에 따른 과금 체계를 근간으로 유연하게 운영된다.

한편 지난 2월 마이크로소프트가 공개한 양자 칩 마요라나 1은 새로운 토폴로지컬 코어(Topological Core) 아키텍처를 기반으로 설계됐다. 업체는 이를 통해 수 십 년이 아니라 몇 년 안에 산업 규모의 의미 있는 문제 해결이 가능한 양자 컴퓨터의 실현을 목표로 한다.

업체는 세계 최초로 토포컨덕터(topoconductor)라는 소재를 활용해 칩을 만들었다. 토포컨덕터는 마요라나 1의 입자를 관찰하고 제어할 수 있는 새로운 형태의 물질로, 보다 안정적이고 확장 가능한 큐비트를 구현할 수 있다고 업체는 설명한다.

과거 반도체 발명이 오늘날의 스마트폰과 그 밖에 전자 기기의 발전을 가능하게 한 것처럼 토포컨덕터와 이를 기반으로 한 새로운 칩이 최대 백만 큐비트 규모로 확장 가능한 양자 시스템을 가능하게 할 것이라고 마이크로소프트는 주장한다.

이 같은 임계점이 양자 컴퓨터를 이용해 현실 세계의 문제에 대한 솔루션을 찾는 데 반드시 필요하다고 업체는 말한다.

가령, 미세 플라스틱을 무해한 부산물로 분해하거나 건설과 제조, 의료 분야에서 자가 복원 물질(self-healing materials)을 개발하는 등 상상하기 어려운 일들이 가능해 진다는 설명이다.

토포컨덕터는 완전히 새로운 상태의 물질을 만들어 낼 수 있는 특수 소재로, 고체나 액체, 기체와는 다른 위상학적 상태(topological state)를 이룬다.

물질은 빠르면서 작고, 디지털 제어가 가능한 보다 안정적인 큐비트를 구현할 수 있게 하기 때문에 기존의 기술이 요구하는 복잡한 절충(tradeoff)을 피할 수 있다.

마이크로소프트의 연구진이 토폴로지컬 큐비트라는 독특한 양자 특성을 만들어내고 이를 정확히 측정하는 데 성공한 방법은 네이처(Nature) 논문에 자세하게 공개됐다.

업체는 최근까지 백만 큐비트 규모로 확장 가능한 칩 위에 8개의 토폴로지컬 큐비트를 구현하는 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나스닥 시장에서 거래되는 업체의 주가는 2025년 초 이후 S&P500 지수와 부합하는 상승 기록을 세웠다. 10월20일 종가 516.79달러를 기준으로 연초 이후 23.46% 오른 것. 1년과 5년 수익률은 각각 23%와 139%로 집계됐다.

업체는 오는 10월29일 3분기 실적을 공개할 예정이다. 지난 2분기 클라우드 사업 부문인 애저의 매출액이 전년 동기에 비해 39% 급증하는 등 실적 호조를 연출한 데 이어 3분기에도 월가는 '서프라이즈'를 기대하는 모양새다.

강세론자들은 마이크로소프트가 미국 기업들 가운데 시가총액 5조달러를 돌파하는 첫 기업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최근 종가를 기준으로 한 시가총액은 3조8400만달러.

클라우드와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여기에 양자 컴퓨팅까지 장기 고성장을 주도할 동력들을 갖췄다는 평가다.

모간 스탠리는 최근 보고서를 내고 업체의 투자 의견을 '매수'로 유지한 한편 목표주가를 582달러에서 625달러로 높였다. 또 업체를 새로운 '톱픽'으로 선정했다.

◆ 아마존 = 양자 컴퓨팅 기술과 관련해 아마존(AMZN)을 가장 먼저 떠올리는 투자자들은 그리 많지 않지만 업체도 경쟁 빅테크에 상응하는 결실을 보여주고 있다.

아마존의 클라우드 사업 부문 아마존웹서비스(AWS)는 지난 2월 양자 컴퓨팅 칩 오셀롯(Ocelot)을 공개했다. 업체는 오셀롯이 기존 접근법에 비해 양자 오류 수정(quantum error correction) 비용을 최대 90%까지 줄일 수 있는 혁신적인 칩이라고 소개했다.

아마존 오셀롯 [사진=업체 제공]

캘리포니아 공과대학교에 위치한 AWS 퀀텀 컴퓨팅 센터의 연구팀이 개발한 칩은 상업적, 과학적으로 중요한 문제를 해결하는 오류 내성 양자 컴퓨터를 향한 중요한 돌파구를 의미한다고 업체는 강조한다.

AWS는 오셀롯의 아키텍처에 새로운 설계를 적용한 한편 기본 단계부터 오류 수정을 내장했다. 또 슈뢰딩거의 고양이에서 이름을 딴 캣 큐비트(cat qubit)를 사용했다. 캣 큐비트는 본질적으로 특정 종류의 오류를 억제함으로써 양자 오류 수정에 필요한 자원을 획기적으로 줄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캣 큐비트 기술이 접목된 것은 오셀롯이 처음이며, 여기에 추가적인 양자 오류 수정 요소를 결합해 확장 가능한 마이크로칩 형태를 취했다.

AWS는 보고서에서 "역사적으로 컴퓨팅 분야의 중대한 진보는 하드웨어 구성 요소의 근본적인 재설계를 통해 이뤄졌다"며 "이는 비용과 성능, 더 나아가 신기술 실현 가능성 자체에 커다란 영향을 미친다"고 설명했다.

규모를 확장해 실용적인 양자 컴퓨터로 발전하려면 올바른 구성 블록의 선택이 핵심인데, 오셀롯은 효율적인 확장 수단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중차대한 이정표에 해당한다고 업체는 주장한다.

실용적인 오류 내성 양자 컴퓨터가 현실 세계에서 사용되는 일이 이제 가능성의 문제가 아니라 시간의 문제로 바뀌었다는 것.

양자 컴퓨터의 가장 커다란 도전 과제 중 하나는 주변 환경의 미세한 변화나 소음에도 극도로 민감하다는 점인데, 열이나 진동, 스마트폰이나 와이파이 네트워크의 전자기 간섭, 심지어 우주에서 오는 방사선까지도 큐비트를 불안정하게 만들어 계산 오류를 초래한다.

때문에 상당수의 IT 전문가들은 큐비트를 더 많이 만드는 것보다 안정적으로 작동하게 하는 것이 핵심이라고 강조한다.

오셀롯은 처음부터 이 같은 문제의 해결에 목표를 두고 개발됐다고 AWS 연구진은 말한다. 출발부터 오류 수정이 '내장된' 구조로 설계됐다는 얘기다.

기존 아키텍처에 사후적으로 오류 수정을 덧붙이는 방식이 아니라 설계 단계부터 오류 수정을 최우선 과제로 삼고 큐비트와 아키텍처를 선택했다는 것.

AWS는 오셀롯이 완전한 사회적 변화를 일으킬 수준의 양자 컴퓨터로 확장될 때 필요한 자원이 기존의 표준 접근법에 비해 최대 10분의 1에 불과할 것으로 예상한다.

CNBC를 포함한 미국 언론들은 아마존의 양자 컴퓨팅 기술이 마이크로소프트와 구글을 바짝 추격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전자상거래와 클라우드 인프라를 양대 축으로 하는 업체의 비즈니스 모델과 수익 구조에 양자 컴퓨팅이 새로운 동력으로 자리잡고 있다는 판단이다.

나스닥 시장에서 거래되는 아마존 주가는 10월20일 216.48달러에 거래를 마감해 연초 이후 1.7% 떨어졌다. 나스닥 지수와 경쟁 빅테크에 크게 뒤처지는 성적이다. 최근 1년 상승률도 약 15%에 그쳤고, 5년 누적 수익률도 35%에 불과했다.

연초 이후 주가가 이른바 M7(Magnificent 7) 가운데 가장 저조한 데 대해 월가는 클라우드 서비스의 대규모 마비 사태를 포함해 성장 우려가 배경으로 자리잡고 있다고 설명한다.

투자은행(IB) 업계는 아마존의 주가 향방을 낙관한다. 팁 랭크스에 따르면 44개 IB가 일제히 '매수' 투자 의견을 내놓았고, 목표주가 평균치는 267.30달러로 23.48% 상승 가능성을 예고했다. 최고치는 300달러로 나타났다.

 

shhwang@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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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웨스팅하우스 지분투자 추진 [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설희 인턴기자= 정부가 미국 내 대형 원전 건설과 미국 원전 원천기술 기업 '웨스팅하우스' 지분 투자를 대미 전략투자 후속 사업으로 추진하면서 국내 원전 상장사의 실제 사업 참여 범위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웨스팅하우스 지분율과 신규 원전 노형이 아직 확정되지 않은 만큼 시장에서는 지분 투자 자체보다 국내 업체가 설계와 설계·조달·시공(EPC), 주기기와 보조기기에서 얼마나 구체적인 사업권을 확보하는지가 향후 수주를 가를 변수로 꼽힌다. ◆ 지분보다 사업권…韓 역할 명문화 관건 23일 산업통상부와 국회 등에 따르면 정부는 미국 내 대형 원전 8기 건설을 후속 대미 투자 프로젝트로 추진하고 있다. 웨스팅하우스 지분은 미국 측과 5~10% 수준에서 협상 중이다. 미국 신규 원전 8기 가운데 웨스팅하우스의 AP1000 6기와 한국이 개발한 APR1400 2기로 구성하는 방안은 아직 합의되지 않았다. [AI 일러스트=설희 기자] 증권가에서는 지분율 자체보다 향후 미국 원전 사업에서 국내 기업이 실제로 확보할 사업 범위를 핵심 변수로 보고 있다. 특히 AP1000 사업에서는 과거 공급 이력과 웨스팅하우스와의 기존 협력관계가 신규 수주로 이어지는지가 상장사별 실적을 가를 요인으로 거론된다. 기업별로는 두산에너빌리티가 AP1000 핵심 주기기 공급 실적을 보유하고 있으며, 비에이치아이도 원전 보조기기(BOP) 공급 이력을 갖고 있다. 현대건설은 웨스팅하우스와 설계·조달·시공(EPC) 협력관계를 구축하고 있어 향후 미국 원전 사업 구체화 과정에서 실제 수주로 연결될 가능성이 주목된다. 장문준 KB증권 연구원은 "올해 하반기~2027년이 원전투자에 있어 가장 중요한 구간"이라고 평가했다. 장 연구원은 미국 에너지부의 공급망 금융지원과 한국의 대미 원전 투자 구체화가 맞물리면서 미국 원전 관련 프로젝트의 진전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 두산에너빌리티, 美 AP1000 주기기 공급…추가 물량 기대 두산에너빌리티는 미국 AP1000 공급망에서 직접적인 납품 실적을 보유하고 있다. 미국 보글과 V.C.서머 AP1000에 원자로용기와 증기발생기를 공급한 경험이 있어 신규 미국 원전 사업에서도 기존 공급망을 기반으로 한 추가 수주 가능성이 거론된다. 김태형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한국전력의 웨스팅하우스 인수 시 AP1000 사업에서도 원자로용기(RV)·증기발생기(SG) 외 추가 공급 범위(Scope) 발주를 기대한다"고 분석했다. 이어 "대미투자 자금 집행에 따라 공기 단축 위해 동사가 생산하는 장납기 품목에 대해 선발주를 예상한다"고 전망했다. 경남 창원 두산에너빌리티 본사 전경. [사진=두산에너빌리티] 원자로용기와 증기발생기는 제작기간이 긴 핵심 주기기다. 미래에셋증권은 대미 원전 투자 과정에서 기존 원자로용기와 증기발생기뿐 아니라 추가 기자재까지 두산에너빌리티의 공급 범위가 확대될 가능성에 주목했다. 정혜정 KB증권 연구원도 미국 에너지부(DOE)의 금융지원으로 장납기 기자재 발주 시점이 앞당겨질 수 있다고 봤다. 정 연구원은 "지난 6월 DOE가 발표한 장납기 기자재 조달 대출 프로그램에 따라 최종투자결정(FID) 이전 주요 기자재 발주가 가능해졌다"며 "AP1000 핵심 장납기 기자재 공급업체인 두산에너빌리티의 수주가 당겨지면서 원전 기자재 생산이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특히 KB증권은 향후 가장 먼저 나올 대형원전 기자재 발주 대상으로 웨스팅하우스와 미국 전력사업자가 구성하는 특수목적법인(SPV)의 장납기 기자재를 제시했다. 이에 따라 증권가에서는 미국 신규 원전 사업이 구체화될 경우 두산에너빌리티가 다른 원전 밸류체인 업체보다 먼저 수주를 가시화할 가능성이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 현대건설, 웨스팅과 EPC 협력…美 사업 확대 기대 현대건설은 기자재가 아닌 EPC 분야에서 웨스팅하우스와 직접적인 협력관계를 구축하고 있다. 현대건설은 지난 2022년 웨스팅하우스와 AP1000 글로벌 사업 공동 참여를 위한 전략적 협약을 체결하고 향후 프로젝트별 계약을 통해 EPC 분야 우선 참여 협상권을 확보했다. 이후 웨스팅하우스와의 협력은 실제 해외 프로젝트로 이어지고 있다. 현대건설은 2024년 불가리아 코즐로두이 원전 설계계약을 시작으로 슬로베니아 원전 타당성조사, 핀란드 원전 사전업무착수 계약에 참여했으며 미국 페르미 아메리카의 프로젝트 매터도어에서는 기본설계(FEED)를 수행하고 있다. 현대건설과 미국 웨스팅하우스가 공동으로 글로벌 확대 추진 중인 대형원전 AP1000 조감도. [사진=현대건설] 증권가에서는 이 같은 파트너십을 현대건설의 미국 원전 진출 경쟁력으로 평가한다. 장문준 KB증권 연구원은 "웨스팅하우스 노형의 경우 벡텔과 함께 핵심 건설 파트너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며 "머지않아 원전 영역에서 실질적 수주와 착공이 이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망했다. 배세호 iM증권 연구원은 "미국 에너지부(DOE)의 금융 지원, 웨스팅하우스와 잠재적 파트너들과의 의향서(LOI), 그리고 한국의 대미투자 가능성 등을 감안 시 미국 내 원전 프로젝트가 조만간 구체화될 가능성이 높다"며 "이 경우 현대건설의 미국 원전 프로젝트 참여 가시성도 보다 분명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김도엽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대형원전은 팀코리아 및 웨스팅하우스 파이프라인을 동시에 보유하고 있다"며 "불가리아 AP1000 대형원전은 하반기 중 엔지니어링 서비스 계약(ESC) 2차 계약 체결이 기대된다"고 내다봤다. ◆ BHI, 美 AP1000 복수기 공급…BOP 수주 주목 비에이치아이도 미국 AP1000 공급 실적을 갖고 있다. 비에이치아이는 발전용 설비를 설계·제작하는 에너지 인프라 기업으로, 주력 제품인 배열회수보일러(HRSG)와 함께 원자력발전 보조기기(BOP)를 공급하고 있다. 미국 보글과 V.C.서머 AP1000에는 복수기를 공급한 이력이 있다. 원전 BOP는 아직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크지 않다. 리딩투자증권이 제시한 올해 2분기 기준 매출 구성은 HRSG가 65%로 가장 높고 보일러 22%, BOP 5%, 기타 8% 순이다. 미국 신규 원전 발주가 본격화될 경우 현재 비중이 낮은 BOP 사업이 추가 성장 축으로 확대될 가능성이 주목된다. 비에이치아이 로고. [사진=비에이치아이] 한제윤 리딩투자증권 연구원은 비에이치아이의 수주 흐름과 관련해 "연간 신규 수주는 올해도 1조원을 상회할 전망이다"고 분석했다. 올해 상반기 HRSG 신규 수주는 약 5000억원이며, 하반기에도 약 4000억원 이상의 프로젝트가 수주 대기 중인 것으로 추산했다. 한 연구원은 미국 텍사스에서 추진되는 대미 투자 1호 가스복합화력발전 사업과 관련해서도 비에이치아이의 직접적인 수혜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HRSG 8~10기 발주를 가정할 경우 잠재 수주 규모를 약 4000억~5000억원으로 추정했으며 과거 미국 칼파인(Calpine)에 HRSG를 공급한 이력이 있다는 점도 수혜 가능성을 높이는 요인으로 제시했다. 조재원 키움증권 연구원도 대미 투자에 따른 미국 사업 확대 가능성에 주목했다. 조 연구원은 "미국 시장 진입이 현실화될 경우, 추가적인 멀티플 확장을 기대한다"며 비에이치아이가 미국 사업에 진입할 경우 기존 국내와 아시아 중심의 사업 지역을 북미로 확대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winter1004@newspim.com 2026-09-23 1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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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가은, 女공기권총 10m 금메달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한국 사격의 에이스 추가은(임실군청)이 눈부신 총성을 울리며 이번 대회 한국 선수단에 일곱 번째 금메달을 선사했다. 한국 사격이 거둔 첫 번째 금메달이다. 세계랭킹 23위 추가은은 일본 도요타시 아이치 종합사격장에서 열린 여자 10m 공기권총 개인전 결선에서 246.3점을 쏴 셴이야오(중국)를 무려 5.0점 차로 따돌리고 정상에 올랐다. 추가은은 고니시 유카리가 2017년 세운 결선 아시아 기록(245.3점)과 팔락(인도)이 항저우 대회에서 세운 아시안게임 기록(242.1점)을 모두 갈아치우는 기력을 발휘했다. 조라나 아루노비치가 세운 세계기록(246.9점)에도 불과 0.6점 모자란 엄청난 기록이다.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추가은. [사진=대한사격연맹] 2026.09.23 psoq1337@newspim.com 앞서 열린 본선에서도 추가은의 활약은 빛났다. 추가은은 582점(엑스텐 19개)을 기록해 종전 아시안게임 본선 기록을 1점 경신하며 전체 1위로 결선에 올랐다. 김보미(부산시청), 오예진(IBK기업은행)과 함께 나선 단체전에서도 1,730점을 합작해 값진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한국이 이 종목 단체전에서 메달을 획득한 것은 2010년 광저우 대회 이후 16년 만이다.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추가은. [사진=대한사격연맹] 2026.09.23 psoq1337@newspim.com 다만 김보미와 오예진은 각각 574점(엑스텐 22개, 20개)으로 10위와 12위를 기록해 8위까지 주어지는 결선행 티켓을 아쉽게 놓쳤다. 두 선수 모두 8위와 1점 차에 불과해 아쉬움을 삼켰다. 홀로 결선 무대에 선 추가은은 흔들림 없는 집중력을 발휘했다. 결선 첫 번째 스테이지 첫 발을 10.1점으로 기분 좋게 출발한 그는 네 발을 모두 10점대 언저리에 맞추며 51.8점으로 단숨에 선두에 올랐다. 두 번째 시리즈 초반 주춤하기도 했으나 10.3점으로 마무리하며 청연칭, 셴이야오, 장란신 등을 제치고 1위를 굳건히 지켰다.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추가은. [사진=대한사격연맹] 2026.09.23 psoq1337@newspim.com 본격적으로 한 명씩 탈락하는 엘리미네이션 스테이지에 접어들면서 추가은의 독주가 시작됐다. 10.1점과 10.7점을 연달아 꽂아 넣은 뒤, 두 번째 시리즈에서는 10.8점과 10.7점에 적중하며 143.9점을 기록해 2위 셴이야오와의 격차를 벌렸다. 세 번째 시리즈가 끝난 뒤 격차는 더욱 벌어졌고, 다른 선수들이 실수를 연발하는 사이 추가은은 더욱 달아났다. 셴이야오에 4.1점 앞선 상황에서 맞이한 마지막 시리즈에서도 10.6점과 9.8점에 적중하며 완벽하게 우승을 확정 지었다. psoq1337@newspim.com 2026-09-23 1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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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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