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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외환] 미 국채금리 이틀째 하락…연준 추가 인하 기대에 달러 강세·엔화 급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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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준 인하 전망 속 10년물 3.96%로 하락
셧다운 장기화·CPI 지연에도 시장 안정세
달러 강세 재개, 유로·파운드 약세 지속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미국 국채금리가 이틀 연속 하락했다. 투자자들이 올해와 내년 중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추가 금리 인하 가능성에 베팅하면서 장기채 매수세가 이어진 영향이다.

외환시장에서는 강달러가 재개되고 엔화는 일본의 새 총리 선출 이후 1주일 만에 최저치로 떨어졌다.

◆ 연준 인하 전망 속 10년물 3.96%로 하락

21일(현지시간) 뉴욕채권시장에서 미 국채금리는 이틀째 하락세를 이어갔다. 벤치마크인 10년물은 전장 대비 2.7bp(1bp=0.01%포인트) 내린 3.961%를, 30년물은 3.3bp 떨어진 4.546%를 기록했다. 단기물인 2년물 금리도 1bp 하락한 3.455%를 나타냈다.

미 국채 10년물 금리 차트, 자료=야후 파이낸스, 2025.10.22 koinwon@newspim.com

시장 참가자들은 올해 남은 두 차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각각 0.25%포인트씩 금리가 인하될 것으로 보고 있다. LSEG 집계 기준으로 10월 28~29일 회의의 인하는 이미 '기정사실화'됐다. 내년에는 세 차례의 0.25%포인트 추가 인하가 금리선물에 반영돼 있다.

아메리벳증권의 그레고리 파라넬로 금리전략 책임자는 "데이터 부재로 금리 인하에 성급히 나서진 않겠지만, 10년물 금리는 여전히 하락 여지가 있다"며 "단기물이 이미 연준 기대를 반영한 만큼 수익률 곡선은 더 평탄해질 수 있다"고 말했다.

레이먼드제임스의 비니 블로 디렉터도 "단기적으로 경기가 성장세를 이어가더라도 채권시장은 추가 상승(가격 상승·금리 하락) 여력을 남기고 있다"며 "올해 10년물 저점은 3.85%지만, 내년에는 3.60~3.70%까지 떨어질 가능성도 있다"고 내다봤다.

수익률 곡선은 '불 플래트닝(bull flattening)'을 보이며 2년물과 10년물 금리차가 50.2bp로 축소됐다. 이는 9월 17일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일반적으로 장기금리가 단기금리보다 빠르게 하락하는 플래트닝은 연준의 금리 인하 전조로 해석된다.

◆ 셧다운 장기화·CPI 지연에도 시장 안정세

미 연방정부 셧다운(업무정지)이 3주째 이어지면서 주요 경제지표 발표가 지연되고 있다. 9월 소비자물가지수(CPI)도 오는 24일로 미뤄졌다. 전문가들은 근원 CPI(식품·에너지 제외)가 전월과 동일한 0.3% 상승에 그칠 것으로 전망한다.

그럼에도 채권시장은 비교적 안정세를 유지했다. 파라넬로는 "데이터 공백 속에서도 미 국채시장에는 여전히 매수세가 꾸준하다"고 말했다.

또한 미·중 무역 긴장 완화 소식도 채권 매수세를 자극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시진핑 주석과의 공정한 무역 합의 가능성에 낙관한다"며 "미국의 대중 관세는 지속 불가능하다"고 언급했다.

日 다카이치 총리 선출에 엔화 급락…달러지수 6일래 최고

외환시장에서는 일본의 새 총리 선출이 최대 이슈였다. 강경 보수 성향으로 평가받는 다카이치 사나에 자민당 총재가 오늘일본의 첫 여성 총리로 선출됐다. 이에 엔/달러 환율은 0.76% 하락한 151.895엔으로 10월 14일 이후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시장에서는 다카이치 정부가 대규모 재정지출과 완화적 통화정책을 병행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HSBC의 프레드 뉴먼 수석이코노미스트는 "정치적으로 재정 부양책이 가시화될 때까지 일본은행(BOJ)의 금리 인상이 지연될 수 있다"며 "BOJ는 진퇴양난에 처했다"고 평가했다.

한편, 현지 언론에 따르면 다카이치는 전 지역활성화 담당장관 가타야마 사츠키를 재무상으로 임명할 계획이다. 가타야마는 과거 "강한 엔화를 선호한다"고 밝힌 인물로, 시장은 엔저 완화 가능성도 주목하고 있다.

달러 강세 재개, 유로·파운드 약세 지속

미·중 무역 협상에 대한 낙관론과 셧다운 종료 기대감이 확산되며 글로벌 위험심리가 회복됐다. 백악관 경제고문 케빈 해싯은 "20일째 이어진 셧다운이 이번 주 내로 종료될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이날 달러는 엔화 약세에 힘입어 6일 만의 최고치를 기록했다. 주요 6개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지수(DXY)는 0.31% 오른 98.92를 기록했다. 유로/달러는 0.3% 하락한 1.161달러, 파운드화는 다음달 예산안 긴축 우려 속에 달러 대비 약세를 이어갔다.

유럽중앙은행(ECB) 필립 레인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달러 유동성이 마르면 유로존 은행들이 압박을 받을 수 있다"며 경고했다. 달러 자금 부족 우려는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올해 초 대규모 관세 부과를 발표하고 미 연방준비제도(Fed)에 압박을 가한 이후 중앙은행들의 주요 불안요인으로 떠올랐다.

koinwo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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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판 다이소, '와우샵' 초저가 승부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이마트가 5000원 이하 초저가 생활용품 편집숍 '와우샵(WOW SHOP)'을 앞세워 다시 한 번 초저가 시장 공략에 나섰다. 사실상 다이소가 독점해온 시장을 정조준한 행보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이마트는 최근 이마트 매장 내 편집존 형태의 '와우샵'을 시범 운영 중이다. 지난 17일 왕십리점에 약 20평 규모로 도입한 데 이어 연말까지 은평점(19일), 자양점(24일), 수성점(31일) 등 총 4개 점포로 확대한다. 와우샵 은평점 전경. [사진=이마트 제공] 와우샵은 전 상품을 1000원·2000원·3000원·4000원·5000원 균일가로 판매하는 것이 핵심이다. 초저가 생활용품 1340여 개 중 64%를 2000원 이하, 86%를 3000원 이하로 구성해 가격 경쟁력을 전면에 내세웠다.  이마트는 앞서 2018년 '삐에로쇼핑'을 통해 유사한 초저가 실험에 나섰지만 2년 만에 사업을 철수한 바 있다. 삐에로쇼핑은 '오프프라이스+초저가'를 콘셉트로 1000원대 상품부터 브랜드 이월 상품까지 혼합 진열하고 미로형 동선과 자극적인 매장 연출로 주목받았다. 그러나 시간이 지날수록 매장 정체성이 불분명하다는 지적이 잇따랐다. 상시 저가 매장인지 할인 전문점인지 소비자 인식이 흐릿했고 대형마트와 분리된 독립 매장 구조로 집객과 회전율을 안정적으로 확보하지 못한 점이 한계로 작용했다. 업계에서는 와우샵이 삐에로쇼핑과는 다른 출발선에 서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와우샵은 이마트 매장 내 편집존으로 운영돼 기존 고객 트래픽을 자연스럽게 흡수할 수 있고 전 상품을 1000원~5000원 균일가로 단순화해 가격 메시지도 명확하다. 무엇보다 이마트 해외 직소싱과 품질 관리 역량을 앞세워 '싼 가격이지만 믿을 수 있는 상품'이라는 인식을 강화하려는 전략이 눈에 띈다. 다이소 김포 장기점 매장 전경. [사진=다이소] 이 같은 평가의 배경에는 초저가 시장에서 이미 검증된 '성공 공식'이 존재한다는 점도 작용한다. 대표적인 사례가 다이소다. 다이소는 균일가, 생활필수품 중심, 언제 방문해도 저렴한 가격이라는 단순한 포지션을 수십 년간 흔들림 없이 유지해왔다. 복잡한 기획이나 과도한 연출 대신 소비자가 기대하는 가격과 품목을 정확히 충족시켰고 전국 단위 점포망을 통해 일상 동선 속 구매를 자연스럽게 만들었다.  와우샵의 성패를 가를 관건은 결국 '지속성'이다. 일회성 화제에 그치지 않고 상시 초저가에 대한 신뢰를 쌓을 수 있을지가 핵심이다. 업계에서는 이마트가 대형마트라는 기존 경쟁력 위에 초저가 포맷을 결합했다는 점에서 과거 삐에로쇼핑과는 구조적으로 다르다고 본다. 와우샵이 단기 실험을 넘어 이마트 매장의 고정 코너로 안착할 경우 초저가 시장의 판도에도 변화가 생길 수 있다는 분석이다. 한편 이마트는 올해 들어 와우샵 외에도 4950원 화장품 '글로우:업 바이 비욘드', 880원부터 4980원까지 가격을 고정한 '5K프라이스', 노브랜드 확대 등 초저가 실험을 잇달아 선보이고 있다. 이는 과거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소비자가 체감하지 못하는 10원, 100원 차이는 의미가 없으며, 상식 이하 가격으로 팔아야 한다"고 강조해온 가격 철학의 연장선으로 해석된다. 중간 가격대는 사라지고 '초저가와 프리미엄만 살아남는다'는 그의 판단이 최근 이마트의 전방위 초저가 전략으로 다시 구현되고 있다는 평가다. mkyo@newspim.com 2025-12-24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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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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