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지향상 기여 유공자 8명 표창
[창원=뉴스핌] 남경문 기자 = 경남도는 22일 창원스포츠파크 보조경기장에서 '제46회 흰 지팡이의 날 기념식'을 열고 시각장애인의 권익과 복지 증진을 다짐했다고 밝혔다.
박완수 지사는 기념사에서 "흰 지팡이는 시각장애인의 자립과 성취, 평등한 사회 참여를 상징한다"며 "오늘이 더불어 사는 사회를 위해 그 의미를 새기는 날이 되길 바란다. 도정에서도 시각장애인의 복지 향상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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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완수 경남지사가 22일 오전 창원스포츠파크 보조경기장에서 열린 '제46회 흰 지팡이의 날 기념식'에서 기념사를 하고 있다. [사진=경남도] 2025.10.22 |
기념식은 (사)경상남도시각장애인연합회 주관으로 도내 20개 시군 지부 회원과 자원봉사자 등 10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식전 공연에 이어 흰지팡이 헌장 낭독, 유공자 표창, 장학금 전달식 순으로 이어졌다.
'흰 지팡이의 날'은 1980년 세계시각장애인연합회(WBU)가 시각장애인의 자립 의지를 기리기 위해 제정한 기념일이다. 상징물인 '흰 지팡이'는 장애물 감지 도구를 넘어 시각장애인의 독립과 소통을 의미한다.
이날 김재철 경남시각장애인연합회 부회장이 낭독한 헌장은 "흰 지팡이는 시각장애인이 세상과 소통하는 도구이자 자립의 상징"임을 강조하며 "모든 이가 시각장애인을 동등한 시민으로 존중해야 한다"고 밝혔다.
박완수 지사는 시각장애인 복지 향상에 기여한 유공자 8명에게 표창장을 수여했다. 이어 열린 '경남 시각장애인 복지증진대회'에서는 전통놀이, 노래자랑 등 참여형 프로그램이 마련돼 교류와 화합의 장이 이어졌다.
경남도는 시각장애인의 사회 참여 확대를 위해 점자도서관 지원, 주간 이용시설 운영, 안마사 양성 및 파견사업 등 다양한 복지정책을 지속 추진하고 있다.
news234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