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팔파 펠렛 공급 통해 성장 촉진·사료비 절감
[강진=뉴스핌] 조은정 기자 = 전남 강진군이 송아지 사양관리를 고도화해 한우 품질을 높이고 농가 소득을 증대시키고 있다.
23일 강진군에 따르면 올해 하반기 신규사업으로 송아지 육성기용 고단백 보조사료인 '알팔파 펠렛' 지원사업을 추진해 축산농가들로부터 호응을 얻고 있다.
강진군은 면역력이 약한 송아지 시기부터 고단백 조사료인 알팔파를 펠렛 형태로 급여해 근육 발달과 골격 형성을 돕고, 비육단계에서도 육질 등급 향상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알팔파는 단백질 함량이 높고 소화율이 뛰어나 성장 촉진과 면역력 강화에 탁월하지만, 농가가 자체 구입하기엔 부담이 큰 고급 조사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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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진원군수 우시장 방문. [사진=강진군] |
군은 총 5600만 원을 투입해 관내 534개 축산농가의 송아지 7300여 마리를 대상으로 약 135톤의 알팔파 펠렛을 공급했다.
일정한 품질의 사료를 권역별로 일괄 공급함으로써 사육 효율을 높였으며 우기철에도 보관이 용이한 점이 농가의 만족도를 높였다. 송아지 1두당 하루 권장 급여량은 200g으로, 약 5개월간 꾸준히 급여했을 때 가장 큰 효과가 나타난 것으로 확인됐다.
군에 따르면 10월 17일 기준 강진 가축시장 한우 경매 결과 암송아지는 최고 495만 원, 수송아지는 561만 원, 임신우는 806만 원에 거래됐다. 송아지 평균 가격은 암송아지 414만 9000원, 수송아지 448만 2000원으로 전년 대비 19% 상승했다.
강진원 강진군수는 "송아지 시기의 체계적인 사양관리가 한우 품질을 좌우한다"며 "고품질 사료 지원을 통해 사육비 부담을 줄이고 농가소득 증대를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강진군은 이번 알팔파 펠렛 지원사업의 효과를 분석해 향후 확대 여부를 검토함과 동시에 한우 개량 및 도체 등급 향상 시책을 병행 추진해 고급육 생산 기반을 강화할 방침이다.
ej7648@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