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이 274m, 폭 2.5~5m 규모 보행교...경사로·계단, 야간 안전을 위한 조명·난간 설치
[익산=뉴스핌] 이백수 기자 = 전북 익산시는 23일 중앙체육공원과 신흥공원을 연결하는 신흥공원 보행교 개통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이번 보행교 개통으로 익산 도심의 대표 공원인 중앙체육공원과 신흥공원이 하나로 연결돼 시민들이 보다 안전하고 편리하게 두 공원을 오갈 수 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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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체육공원~신흥공원 '보행교' 연결 모습[사진=익산시]2025.10.23 lbs0964@newspim.com |
중앙체육공원은 다양한 체육시설과 산책로, 분수, 광장 등이 조성돼 시민들의 운동과 휴식, 축제 공간으로 활용되고 있다.
신흥공원은 익산 시내 유일의 친수 공간으로 신흥저수지와 숲, 시민이 직접 가꾸는 정원과 숲놀이터가 어우러져 도심 속 자연을 즐길 수 있는 공간이다.
그동안 두 공원은 사이에 있는 큰 도로인 선화로 때문에 단절돼 있었고 도로 횡단 시 안전 문제와 불편함이 있었다. 이에 시는 지난해부터 길이 274m, 폭 2.5~5m 규모의 보행교를 조성해 어린이부터 노약자까지 누구나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경사로와 계단을 설계하고 야간 안전을 위한 조명과 난간도 설치했다.
또한 보행교 인근에 150면 규모의 주차장을 마련해 신흥공원 이용객의 주차 불편을 해소하고 인근 교통 혼잡 완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ㅜ이번 보행교 개통으로 24일부터 11월 2일까지 열리는 제22회 익산 천만송이 국화축제의 축제 구간이 신흥공원까지 자연스럽게 확장된다.
국화 화분과 조형물이 신흥공원 산책로 곳곳에 설치돼 축제 분위기를 더할 예정이다. 축제는 중앙체육공원 중심에서 신흥공원으로 이어지며 규모와 품격이 한층 높아졌다.
신흥공원 입구 광장을 지나면 꽃바람정원, 수국원, 핑크뮬리원, 코스모스단지, 유아체험숲 등 다양한 자연 친화 공간이 펼쳐진다. 시는 둘레길에 보안카메라와 야간조명을 설치해 시민들이 안전하게 야간 산책을 즐길 수 있도록 했다.
특히 신흥공원 유아숲 체험원은 전국 최대 도심권 자연친화 체험 공간으로 가족 단위 방문객에게 자연 교육과 휴식 공간을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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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체육공원~신흥공원 '보행교' 개통에 따라 정헌율 시장 등이 다리를 건너고 있다.[사진=익산시]2025.10.23 lbs0964@newspim.com |
익산시는 앞으로 플리마켓과 트래블라운지, 다이로운 빛의 정원, 감성포토정원, 디지털 페어리가든 등 관광 인프라를 조성해 신흥공원을 관광 거점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정헌율 익산시장은 "신흥공원 보행교는 단순히 두 공원을 잇는 다리가 아니라 시민의 일상과 자연, 축제가 이어지는 익산의 새로운 길이자 걷는 정원도시의 상징"이라고 말했다.
lbs096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