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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정보위, '사전예방형 보호체계 전환' 위해 민관 협력 논의 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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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한국CPO협의회와 한국광고문화회관서 정책포럼 개최
민관, AI 확산 대응해 '사후제재'서 '사전예방'로 전환 한목소리
송경희 위원장 "국민 신뢰 확보 위해 선제적 보호체계 마련 필요"
공공·민간 보호책임자·전문가 참석…AI·보안·법제 개선방안 등 논의
피해구제 기금 신설·ISMS-P 제도 개선·예산 확대 등 개선 제언 이어져

[서울=뉴스핌] 양태훈 기자 = 개인정보보호위원회(이하 개인정보위)가 AI 확산에 대응해 개인정보 정책의 방향을 '사후제재'에서 '사전예방' 중심으로 전환하기 위한 민관 협력 논의에 나섰다.

23일 개인정보위는 한국CPO협의회와 서울 한국광고문화회관에서 'AI 심화 시대 사전예방 중심 개인정보 보호체계 마련'을 주제로 '2025년 하반기 개인정보 정책포럼'을 열었다. 이번 포럼은 송경희 위원장 취임 후 첫 정책 소통 행사로, 공공·민간 최고 개인정보 보호 책임자(Chief Privacy Officer, CPO)와 학계·산업계 전문가 등 200여 명이 참석했다.

송경희 개인정보보호위원장은 이날 행사에서 "최근 연이어 발생한 대규모 해킹·유출 사고는 국민의 신뢰를 근본적으로 흔드는 사안"이라며 "이제는 제재와 조사 중심의 사후 대응에서 벗어나, 사전에 위험을 식별하고 예방할 수 있는 능동적 보호체계로 전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23일 개인정보보호위원회와 한국CPO협의회가 서울 한국광고문화회관에서 개최한 '2025년 하반기 개인정보 정책포럼' 현장. 송경희 개인정보보호위원장이 개회사를 하고 있다. [사진=양태훈 기자]

이어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실질적 보호 환경을 만드는 것이 최우선 과제"라며, "이를 위해 AI와 클라우드 등 새로운 기술환경에 맞는 안전관리 기준을 재정비하고, 기업의 자율보호 노력에 대해서는 정밀 평가를 통해 합리적으로 책임을 완화할 수 있는 제도적 장치도 함께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또 "피해가 발생한 뒤의 징벌보다,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만드는 예방 체계가 더 중요한 시대"라며 "CEO의 보안책임 명문화, CPO의 권한 강화, 민·관 협력 기반의 자율보호 체계 확립이 앞으로의 정책 방향이다. 정부가 주도하고 기업이 참여하는 실질적 보안 거버넌스를 통해, 국민이 안심할 수 있는 데이터 사회를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23일 개인정보보호위원회와 한국CPO협의회가 서울 한국광고문화회관에서 개최한 '2025년 하반기 개인정보 정책포럼' 현장. 염흥열 한국개인정보보호책임자협의회 회장이 개회사를 하고 있다. [사진=양태훈 기자]

염흥열 회장은 AI 혁신과 개인정보보호의 균형, 민관 협력, CPO 역할 강화를 축으로 한 '동반 성장형 사전예방 체계 전환'을 촉구했다.

염흥열 회장은 "AI 심화 시대의 개인정보 보호 정책은 사후 대응 중심에서 사전 예방 체계로 전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염 회장은 "인공지능의 급속한 발전이 경제·산업 혁신을 촉진하고 있지만, 그 이면에는 개인정보 오남용과 프라이버시 침해라는 새로운 도전 요인이 존재한다"며 "기술과 제도의 선제적 대응이 병행돼야 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일례로 프라이버시 강화 기술(PETs)은 개인정보를 최소한으로 수집하면서도 최대한 활용할 수 있는 핵심 수단"이라며 "정부가 이러한 기술의 연구개발과 기업 대상 기술 지원, 인력양성, 교육 프로그램을 적극 추진하고 있는 만큼, 민간도 이에 발맞춰 기술적 투자를 확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나아가 "AI와 개인정보 보호는 대립적 관계가 아니라 상호 보완적인 관계로 함께 발전해야 한다"며 "국민이 안심할 수 있는 개인정보 보호 관리체계 확립을 국정 과제로 채택한 만큼, 정부와 기업, 국민 모두가 협력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 "공격표면 줄이고 사전예방 강화"…공공·민간 현장 경험 공유

전문가들은 AI와 클라우드 환경에서 개인정보 침해 위험이 커지는 가운데, 자산 식별과 공격표면 관리 등 기본 보안관리의 정착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김휘강 고려대학교 교수는 "최근 사고 대부분은 자산 식별 실패나 외부 노출 취약점 방치에서 비롯된다"며 "기업과 기관은 시스템 자산을 정확히 파악하고, 공격 가능 영역을 최소화하는 '공격표면 관리' 개념을 제도적으로 정착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자격 증명 강화, 로그 기반 탐지, 내부망 다단계 방어 등 기본적 보안조치가 여전히 핵심"이라며 "사이버 위협정보(CTI)와 취약점 우선순위 평가(EPSS)를 활용해 실효성 있는 대응 체계를 갖춰야 한다"고 말했다.

23일 개인정보보호위원회와 한국CPO협의회가 서울 한국광고문화회관에서 개최한 '2025년 하반기 개인정보 정책포럼' 현장. 김휘강 고려대학교 교수가 '개인정보 침해 유형별 위험관리 등 전략적 대응방안'을 주제로 발표하고 있다. [사진=양태훈 기자]

공공 부문에서는 상시 모니터링과 민감정보 분산처리를 통한 사전예방 강화 전략이 제시됐다. 김유석 사회보장정보원 정보보호본부장은 "2시간 단위 상시 모니터링 체계로 접근 이상행위를 실시간 탐지하는 사전경보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다"며 "내년 구축되는 'AI 인퍼런스 클라우드 센터'에서는 민감정보를 가명처리·암호화·분산 저장해 단일 사고 가능성을 원천적으로 낮출 계획으로, 4만 5000여 명을 대상으로 한 현장형 보안 교육과 전문강사 양성 프로그램도 병행 중"이라고 전했다.

민간에서는 투자 지속과 내부통제 고도화를 통한 자율적 보호 사례가 공유됐다. 지정호 비바리퍼블리카 최고정보보안책임자(Chief Information Security Officer, CISO)는 "IT 예산 대비 보안 투자 비중을 상시 두 자릿수(10%대)로 유지하고 있다"며 "전사 DLP 체계를 자체 개발해 텍스트·OCR 탐지부터 협업툴, 클라우드, 엔드포인트까지 일관 정책으로 통제한다"고 설명했다.

23일 개인정보보호위원회와 한국CPO협의회가 서울 한국광고문화회관에서 개최한 '2025년 하반기 개인정보 정책포럼' 현장. 지정호 비바리퍼블리카 최고정보보안책임자(Chief Information Security Officer, CISO)가 개인정보 보호 강화 우수사례를 발표하고 있다. [사진=양태훈 기자]

또 "생성형 AI 보안통제는 API 게이트웨이 기반으로 프롬프트 공격과 개인정보 노출을 실시간 차단하고 있다"며 "자산은 물리·클라우드·애플리케이션·CI/CD 전 과정까지 전수 정의·검증해 관리한다"고 전했다.

◆ "제도 실효성 높이고 피해구제 현실화"…민관, 예방 중심 정책 전환 한목소리

패널토론에서는 공공·민간 전문가들이 징벌적 제재 중심의 현 체계에서 벗어나, 실효적 예방과 피해구제 중심으로 개인정보보호 제도를 전환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김도승 전북대학교 교수(개인정보보호법학회 회장)는 "과징금이 일반회계로 흡수되면 피해구제나 재발방지로 이어지지 않는다"며 "유출 피해자를 직접 지원하고 재발방지 투자를 유도할 '피해구제 기금' 도입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이어 "AI 시대 개인정보위가 다뤄야 할 정책 규모와 위험 수준이 커진 만큼 조직·예산 확충을 통한 역량 강화가 필수"라고 강조했다.

23일 개인정보보호위원회와 한국CPO협의회가 서울 한국광고문화회관에서 개최한 '2025년 하반기 개인정보 정책포럼' 현장. [사진=양태훈 기자]

김병필 한국과학기술원 교수는 "AI 에이전트 시대의 위험은 학습 데이터보다 실행 과정에서 투입되는 개인 데이터 관리 실패에 있다"며 "사용자가 인지하지 못한 상태에서 대량의 개인정보가 AI 입력값으로 사용되는 구조를 통제할 새로운 법제 패러다임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또한 "동의 중심 체계만으로는 위험 통제가 어렵다"며 "데이터의 고지·통제·최소화를 중심으로 한 '실행 데이터 보호' 프레임워크를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민간 기업들은 현실적 기준과 인센티브 기반의 자율규제 강화를 주문했다. 신용석 토스페이먼츠 CPO는 "보안투자 비율 10%는 도전적이지만 충분히 달성 가능한 목표"라며 "개인정보 전담 인력 확충과 공시체계 세분화로 기업 간 선의의 경쟁을 유도해야 한다"고 말했다.

나아가 "전 서버 분기별 취약점 점검과 연 2회 모의해킹, 버그바운티, 암호화 범위 확대를 상시 시행 중"이라며 "수탁사 점검을 효율화할 표준화·인센티브 제도 도입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23일 개인정보보호위원회와 한국CPO협의회가 서울 한국광고문화회관에서 개최한 '2025년 하반기 개인정보 정책포럼' 현장. [사진=양태훈 기자]

김형준 현대자동차 팀장은 "의무 모의해킹·취약점 점검을 실효성 있게 운영하려면 '주요 개인정보처리 시스템' 기준을 명확히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김 팀장은 "대량·민감정보 처리 시스템 중심의 집중심사로 인증의 깊이를 높이고, 시장지배적 수탁사에 대해서는 정부가 공동점검에 나설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제도 개선을 위한 구체적 실천방안도 나왔다. 김경하 제이앤시큐리티 대표는 "정보보호 및 개인정보보호 관리체계(ISMS-P) 인증은 리스크 기반 PDCA(Plan, Do, Check, Act) 체계가 본질인데, 현재는 형식적 평가로 흐르고 있다"며 "심사 품질을 높이고, 위험도에 따라 기간·비용을 차등화하는 등 인증제의 실효성을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의료·공공 분야에서는 균형 잡힌 제재와 인센티브 구조가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왔다. 황희 카카오헬스케어 대표는 "인증 무용론은 과도하다. 투자와 인증을 충실히 이행해도 무결보장은 어렵지만, 합리적 인센티브가 병행돼야 기업이 적극적으로 투자할 수 있다"고 말했다.

황 대표는 "레거시 시스템을 사용하는 중소 의료기관을 위한 기술·가이드 지원을 확대하고, 마이데이터 산업이 신뢰를 기반으로 재도약할 수 있도록 규제와 진흥의 균형을 맞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임현정 국민건강보험공단 CPO는 "공공기관은 예산제약 때문에 개인정보보호 인센티브가 바로 집행되기 어렵다"며 "예산 편성 시 개인정보보호 성과와 연계하도록 제도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경영평가에서 개인정보보호 지표 비중이 0.25점에 불과하다"며 "지표 상향과 ISMS-P 심사 후 컨설팅형 권고 의무화로 예방 중심 행정이 자리 잡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dconnect@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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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삼성, AI토큰 원가 낮추는 서버 기술 개발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삼성전자가 인공지능(AI) 서버의 그래픽처리장치(GPU)를 추가하지 않고도 더 많은 이용자의 요청을 처리할 수 있도록 메모리 활용 효율을 높이는 기술을 개발했다. GPU와 중앙처리장치(CPU) 사이의 데이터 이동 비용을 계산해 불필요한 이동을 줄이고, 제한된 메모리 공간에서도 AI가 여러 이용자에게 빠르게 답변하도록 하는 기술이다. AI 서비스가 대중화하면서 데이터센터의 GPU 확보 비용뿐 아니라 기존 장비의 활용도를 높이는 기술도 중요해지고 있다. 삼성전자의 이번 기술은 GPU 메모리 부족으로 발생하는 처리 지연을 줄여 AI 서비스의 토큰당 운영비용을 낮추고 추가 설비 투자 부담을 덜 수 있는 기술로 주목된다. 다만 실제 상용 서비스에서 처리량과 응답속도가 얼마나 개선되는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20일 미국 특허정보 사이트 저스티아에 따르면 삼성전자가 출원한 '대규모 언어모델(LLM)의 다중 사용자 요청 처리 방법 및 서버' 특허가 지난 15일 공개됐다. 해당 기술은 이용자별 데이터 이동 비용과 메모리 사용량 등을 계산해 처리 순서를 조정하는 방식이다. ◆GPU 메모리 부족해도 척척…AI 처리 효율 높인다 이번 기술은 여러 이용자가 동시에 AI에 질문할 때 발생하는 GPU 메모리 부족 문제를 해결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챗GPT와 같은 생성형 AI는 질문에 답하기 위해 GPU를 사용한다. GPU는 AI 연산을 빠르게 처리하지만 데이터를 임시로 저장하는 메모리 용량에는 한계가 있다. 이용자가 몰려 메모리가 부족해지면 일부 데이터를 중앙처리장치(CPU) 쪽 메모리로 옮겼다가 다시 가져와야 한다. 이 과정에서 시간이 걸리고 AI의 답변도 늦어질 수 있다. 이 같은 문제는 AI 활용이 확대될수록 중요해지고 있다. AI가 긴 문서를 분석하고 복잡한 업무를 처리하면서 메모리에 저장해야 할 데이터도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GPU의 연산 성능이 충분하더라도 메모리가 부족하면 AI 서비스의 처리 능력이 떨어질 수 있다. 삼성전자는 이러한 데이터 이동을 효율적으로 관리하는 알고리즘을 고안했다. 이용자별 대기시간과 데이터 이동에 걸리는 시간, 앞으로 필요한 메모리 용량 등을 계산해 어떤 질문을 먼저 처리할지 결정하는 방식이다. 불필요한 데이터 이동도 최소화했다. 기존에 CPU 메모리로 옮겼던 데이터가 남아 있다면 다시 복사하지 않고, 필요한 부분만 이동시킨다. AI가 한 이용자의 답변을 작성하는 동안 다른 이용자의 데이터를 옮기는 작업도 동시에 수행할 수 있다. 남는 메모리를 최대한 활용하는 기능도 담았다. 예를 들어 새로운 질문을 처리하는 데 메모리 공간 5칸이 필요한데 3칸만 남았다면, 기다리지 않고 3칸으로 처리할 수 있는 부분부터 계산하는 방식이다. [AI 인포그래픽=서영욱 기자] ◆AI 토큰당 원가 낮추고 데이터센터 투자 부담 줄인다 삼성전자에 따르면 이번 기술은 특정 제품에 탑재되는 기능이 아니라 AI 데이터센터와 클라우드 서버의 추론 효율을 높이는 인프라 기술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특허 사이트에 올라간 내용은 데이터센터·클라우드 환경에서 다수 사용자에게 LLM 서비스를 제공하는 서버에 적용되는 추론 효율화 기술"이라며 "제품에 적용되는 기술은 아니고, AI 기술 개발 인프라에 적용되는 기술"이라고 설명했다. 여러 이용자의 요청이 동시에 몰리는 AI 서버에서 메모리 활용도를 높이는 것이 핵심이다. 특히 AI 이용자가 급증하는 시간대에 같은 장비로 더 많은 요청을 처리하면서 응답 지연을 줄이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이 기술은 AI 서비스의 수익성을 높이고 데이터센터 투자 부담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주목된다. AI 서비스 기업들은 GPU 확보와 서버 운영에 막대한 비용을 투입하고 있다. 같은 GPU로 더 많은 질문과 답변을 처리할 수 있다면 추가 설비 투자 없이 서비스 처리량을 늘리고, AI가 답변을 생성하는 단위인 토큰당 원가도 낮출 수 있다. 대규모 GPU 인프라를 운영하는 클라우드 사업자에게도 의미가 있다. AI 서비스 수요가 늘어날 때마다 GPU를 추가로 구매하는 대신 기존 설비의 활용도를 높이면 투자 부담을 덜 수 있기 때문이다. 반도체업계 관계자는 "GPU 메모리 활용도를 높이면 AI 서버의 처리 효율을 개선하고 운영비를 절감하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면서도 "실제 어느 서비스에 적용될지 아직 확인되지 않은 만큼 기존 기술 대비 응답속도와 처리량이 얼마나 개선되는지 검증돼야 경제적 효과를 판단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syu@newspim.com 2026-10-20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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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 들으며 쉬어가요"…한강 달군 청년버스킹 [서울=뉴스핌] 정태이 기자 = 한강에서 가을 정취를 느끼며 음악을 즐길 수 있는 청년 버스킹 축제가 열렸다.  푸른 하늘과 선선한 바람이 부는 한강에 청년 음악가들의 선율이 흘러나왔다. 돗자리를 펴고 앉은 시민들은 음악에 맞춰 박수를 치고 몸을 흔들며 도심 속에서 잠시 휴식을 즐겼다. [서울=뉴스핌] 김예원 기자 = '비트박서' 잭브라이언이 17일 오후 서울 여의도 한강공원 녹음수광장에서 감엔터테인먼트 주최로 열린 '2026 한강 청년 버스킹 축제'에서 라이브 공연을 선보이고 있다. 2026.10.17 yeawon2@newspim.com 17일 오후 1시 서울 여의도한강공원 녹음수광장에서 감엔터테인먼트가 주최하고 서울특별시가 후원한 '2026 한강 청년 버스킹 축제 : DAY OFF SEOUL'이 막을 올렸다. 이날 축제에는 제4회 싱어송라이터 오디션 '히든스테이지'에 참여한 청년 뮤지션들을 비롯해 재즈밴드와 비트박서 등 다양한 장르의 음악가들이 무대에 올랐다. 선선한 바람이 불었지만, 한낮의 햇볕은 강했다. 그럼에도 한강에 특별히 마련된 공연장에 시민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야외 공연장 주변에는 돗자리를 펴고 자리를 잡은 시민들이 하나둘 늘어났다. 반려견과 함께 나온 시민부터 아이를 업고 공연을 찾은 가족까지, 다양한 관객들이 한강의 가을 정취와 음악을 함께 즐겼다. 축제의 문은 김루꾸밴드가 열었다. 뉴올리언스 사운드를 기반으로 한 재즈 선율과 자작곡 '적당히 좀 예뻐' 등을 선보이자 시민들은 박수를 치고 멜로디를 흥얼거리며 호응했다. 공연이 끝날 무렵 앙코르 요청이 나오자 '유 아 마이 선샤인(You Are My Sunshine)'으로 화답했다. [서울=뉴스핌] 김예원 기자 = '히든스테이지 시즌4' 참가자 도이주가 17일 오후 서울 여의도 한강공원 녹음수광장에서 감엔터테인먼트 주최로 열린 '2026 한강 청년 버스킹 축제'에서 라이브 공연을 선보이고 있다. 2026.10.17 yeawon2@newspim.com 이어 도이주는 피아노 한 대와 목소리만으로 재즈와 인디 감성을 오가는 음악을 들려줬다. 어린 시절 가족과 함께했던 기억을 담은 미발매 자작곡도 선보이며 차분하게 무대를 채웠다. 비트박서 잭브라이언(Jackbryan)의 무대에서는 분위기가 한층 달아올랐다. 그는 입과 호흡만으로 여러 악기에서 나는 듯한 소리를 구현하며 '도파민'을 선보였고, 객석에서는 "잘한다"는 감탄과 박수가 잇따랐다. 무대를 지켜보던 시민들도 야외에서 음악을 즐기는 매력에 만족감을 나타냈다. 금천구에서 온 60대 김모 씨는 평소 남편과 한강을 자주 찾는다며 "날씨도 좋고 음악까지 들으니 평소보다 더 흥겹고 행복하게 느껴졌다"고 말했다. 이어 "실내 공연보다 이렇게 야외에서 즐기는 공연을 더 좋아한다"며 "향수 체험 같은 프로그램도 함께할 수 있어 좋았고, 다음에도 이런 행사가 열리면 다시 오고 싶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김예원 기자 = '2026 한강 청년 버스킹 축제'이 열린 17일 오후 서울 여의도한강공원 녹음수 광장에서 시민들이 현장 체험 부스에서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2026.10.17 yeawon2@newspim.com 경기도 성남에서 어머니와 함께 온 40대 정모 씨는 지인을 통해 한강에서 축제가 열린다는 소식을 듣고 현장을 찾았다. 그는 "지금까지 본 공연 중에서는 비트박스 무대가 가장 인상 깊었다"며 "실내보다 날씨 좋은 날 야외에서 음악을 듣는 게 더 좋은 것 같다"고 말했다. 다만 "조금만 멀어져도 공연 소리가 잘 들리지 않아 아쉬웠다"며 "이런 행사가 더 많이 알려졌으면 좋겠다"고 음향과 홍보에 대한 의견도 전했다. 시민들의 호응 속에 무대는 계속됐다. 무대 중후반에는 '히든스테이지' 대상 수상자인 심각한 개구리가 무대에 올랐다. 그는 "날씨와 어울리는 노래도 준비했으니 끝까지 잘 즐겨주셨으면 좋겠다"고 관객들에게 인사를 건넸다. [서울=뉴스핌] 김예원 기자 = '히든스테이지 시즌4' 대상 수상자 심각한 개구리가 17일 오후 서울 여의도 한강공원 녹음수광장에서 감엔터테인먼트 주최로 열린 '2026 한강 청년 버스킹 축제'에서 라이브 공연을 선보이고 있다. 2026.10.17 yeawon2@newspim.com 최근 '히든스테이지'에서 대상을 받은 곡 '추락한 개구리'를 발매했다는 소식도 전했다. 심각한 개구리는 "공부를 하거나 취업을 준비하는 등 자신이 원하는 무언가를 이루기 위해 열심히 노력해도 원하는 결과가 나오지 않을 때가 있고, 살다 보면 예상하지 못한 일들이 벌어지기도 한다"며 "그런 순간들을 잘 이겨내고 서로 손을 잡으며 함께 살아가자는 마음을 담았다"고 곡에 담긴 의미를 설명했다. 이어 마지막 순서에는 '히든스테이지' 최우수상 수상자 윤태경이 무대에 올라 축제의 대미를 장식했다. 윤태경은 "10년 전 '슈퍼스타K5'를 통해 데뷔한 뒤 한강공원에서 버스킹을 하며 목청껏 노래하다 종종 민원 때문에 쫓겨나기도 했다"며 "이렇게 멋진 무대에서 마지막 순서의 주인공처럼 노래할 수 있어 기분이 좋다. 호응을 잘해주시는 분들께 맛있는 선물도 드릴 테니 공연을 재미있게 즐겨달라"고 웃으며 말했다. [서울=뉴스핌] 김예원 기자 = '히든스테이지 시즌4' 최우수상 수상자 윤태경이 17일 오후 서울 여의도 한강공원 녹음수광장에서 감엔터테인먼트 주최로 열린 '2026 한강 청년 버스킹 축제'에서 라이브 공연을 선보이고 있다. 2026.10.17 yeawon2@newspim.com 공연장 한쪽에는 시민들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체험 공간도 마련됐다. '서울의 향을 찾아서 2.0'에서는 초량·후암·연희·성수·삼청·도화·낙원 등 서울의 지역을 모티브로 한 향을 직접 시향할 수 있었다. 시민들은 여러 향을 맡아본 뒤 원하는 향을 선택해 받을 수 있다. 친구들과 시험을 마친 뒤 기분 전환을 위해 용인에서 왔다는 17세 이모씨도 공연과 체험을 함께 즐겼다. 이들은 "멀리 있다가 음악 소리가 들려서 와봤는데 노래를 다 잘하시는 것 같다"며 "향수 체험도 해보려고 한다. 연희와 낙원 향이 마음에 든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김예원 기자 = '2026 한강 청년 버스킹 축제'이 열린 17일 오후 서울 여의도한강공원 녹음수 광장에서 시민들이 현장 체험 부스(서울의 향을 찾아서, 한강로 사진관)를 둘러보고 있다2026.10.17 yeawon2@newspim.com 이어 "다음에도 이런 행사가 열린다면 친구들과 또 오고 싶다"며 "공연뿐 아니라 다양한 체험을 함께 할 수 있어서 좋은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음악과 한강의 풍경, 청춘에게 전하고 싶은 문장을 엽서에 적어 남기는 '한강 사운드 엽서'도 운영됐다. 축제 현장의 순간을 사진으로 남길 수 있는 '한강 포토 스테이션'도 마련됐다. 시민들은 공연을 감상하는 데 그치지 않고 향과 사진, 엽서 등 다양한 체험을 즐기며 가을 한강에서의 시간을 이어갔다. taeyi427@newspim.com 2026-10-17 1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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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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