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석되면 양 특검 조사와 재판 성실히 받겠다"
내달 25일 '도이치 주가조작' 주포 이정필 증인신문
[서울=뉴스핌] 홍석희 기자 = 김건희 여사의 최측근으로 알려진 이종호 전 블랙펄인베스트먼트 대표가 24일 "채해병 특검에서 피의자로 전환돼 조사받고 있어 방어권 행사가 필요하다"며 보석을 호소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3부(재판장 오세용)는 이날 변호사법 위반 혐의로 구속 기소된 이 전 대표의 2차 공판기일과 보석 심문기일을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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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건희 여사의 최측근으로 알려진 이종호 전 블랙펄인베스트먼트 대표가 24일 "채해병 특검에서 피의자로 전환돼 조사받고 있어 방어권 행사가 필요하다"며 보석을 호소했다. 사진은 이 전 대표가 지난 8월 5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영장실질심사(구속 전 피의자 심문)에 출석하는 모습. [사진=뉴스핌 DB] |
이 전 대표 측 변호인은 보석 심문에서 "피고인은 양 특검의 수사에 성실히 임했다"며 "해병 특검에서 곧 피의자로 조사할 것 같아 방어권 행사가 필요해 보석을 신청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피고인이 임성근 전 해병대 1사단장과 배우 박성웅 등과 같이 만났다는 부분도 사실과 달라 해명하고 싶은데, 구속돼 있어서 어렵다"며 "한시적으로라도 보석을 허가해주면 최대한 해병 특검 (조사에) 응하겠다"고 부연했다.
이 전 대표는 "해병 특검에서 조사받을 수 있는데 이정필이 다르게 진술하고 있어 방어권 행사가 필요하다"며 "보석되면 양 특검의 조사와 재판에 성실히 임하겠다"고 언급했다.
다음 달 25일 열리는 3차 공판에선 도이치모터스 1차 주가조작 사건의 '주포'로 알려진 이정필 씨 등에 대한 증인신문이 진행된다.
이 전 대표는 이씨의 형사재판에서 실형 대신 집행유예를 선고받을 수 있도록 힘써주는 대가로 이씨로부터 2022년부터 2023년까지 총 25차례에 걸쳐 8000여만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hong90@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