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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EC 정상회의' 트럼프 방한 앞두고…한미 관세 막판 '줄다리기'

기사입력 : 2025년10월27일 14:09

최종수정 : 2025년10월27일 1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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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APEC 위해 29~30일 방한…29일 정상회담 예정
美 투자 패키지 전액 현금 요구…韓 대출·보증 병행 주장
트럼프 "협상 타결 가까워" vs 李 "모든 게 쟁점" 온도차
양국 모두 '노딜 '우려…타결 없이 부분 합의로 봉합할 듯

[세종=뉴스핌] 김기랑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경주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이번주 한국을 방문한다. 한미 양국은 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상호관세 인하와 3500억달러(약 500조원) 규모의 대미 투자 패키지를 놓고 막바지 협상 테이블에 앉게 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협상 타결에 매우 가까워졌다며 낙관론을 내비쳤다. 그러나 한국이 제시한 투자 방식이 현금 일시납이 아닌 분납·보증 혼합형이라는 점에서 실제 합의까지는 여전히 계산이 복잡하다. '한국이 준비됐다면 미국도 준비됐다'는 트럼프식 발언 뒤에는 사실상 한국의 결단을 요구하는 압박의 뉘앙스가 깔려 있다는 해석이다.

27일 정부 등에 따르면, 한미 양국은 트럼프 대통령이 오는 29~30일 경주 APEC 회의를 위해 방한하는 데 맞춰 29일 중 한미 정상회담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날 회담에서는 대미 투자 패키지 구성을 둘러싼 '담판'이 이뤄질 것으로 관측된다. APEC 회의 일정이 이번 회담의 실질적 '데드라인'으로 작용하면서, 정치적 명분과 시점 모두를 놓치지 않으려는 양국의 이해가 맞물렸다는 분석이다.

[워싱턴 로이터=뉴스핌] 이재명 대통령이 25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D.C. 백악관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앞두고 인사를 나누고 있다. 2025.08.26 photo@newspim.com

한미 양국은 지난 7월 말 무역 합의에서 상호 관세율을 25%에서 15%로 인하하기로 큰 틀의 원칙을 세웠다. 남은 과제는 이를 실행하기 위한 세부 조건을 조율·확정하는 것이다. 특히 관세 인하의 전제 조건인 3500억달러 투자 패키지의 구성 방식과 이행 일정이 핵심 쟁점으로 떠올랐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액 현금 선불 투자를 요구하고 있는 반면, 한국 정부는 직접 투자와 대출·보증을 병행한 장기 분납 구조가 불가피하다는 입장을 고수 중이다.

방한 일정을 앞두고 트럼프 대통령은 연신 한국을 향한 압박 메시지를 내놓고 있다. 그는 지난 24일(현지시간) 아시아 순방을 위해 탑승한 전용기 안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번 방한 중 한국과의 관세 협상을 마무리할 것으로 보느냐는 질문에 대해 "협상 타결에 매우 가까워졌다(pretty close to being finalized)"고 언급했다. 또 트럼프 대통령은 "그들이 준비돼 있다면 나도 준비됐다(If they have it ready, I'm ready)"고도 덧붙였다.

이는 미국이 제시한 조건을 한국이 받아들이기만 하면 협상이 즉시 타결될 수 있다는 뜻으로 읽힌다. 사실상 한국 정부를 향해 공을 넘긴 채 미국의 요구를 그대로 수용해야 한다며 압박하고 있는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으로서도 방한 일정 중 달성한 관세 협상 '성과'를 국내에 들고가야 하는 만큼, 이번 회담으로 합의를 끝맺으려고 압박 수위를 높이는 것으로 풀이된다.

[서울=뉴스핌] 김종원 선임기자 = 2025.10.24 kjw8619@newspim.com

우리 정부는 여전히 신중한 태도를 고수하고 있다. 협상 과정에서 '국익 중심의 실리 외교'를 강조하며, 미국의 요구를 일방적으로 수용하기보다 투자 구조와 관세 조건을 함께 조율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이런 신중론의 배경에는 대규모 투자 약속이 재정과 산업 전반에 미칠 파장에 대한 부담이 깔려 있다. 투자금의 상당 부분이 민간 자금으로 조달될 경우 금융시장에도 영향을 줄 수 있는 만큼, 정부로서는 정치적 성과보다 지속 가능한 합의 구조를 만드는 데 무게를 두고 있다.

다만 정부는 협상이 쉽지 않은 국면에 놓여 있음을 사실상 인정하고 있다. 주요 쟁점이 여전히 정리되지 않고 있어, 이번 APEC 회의에서 최종 타결이 이뤄지지 않고 그 이후로 합의 시점이 넘어갈 가능성도 점쳐진다.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은 26일 KBS '일요진단'에 출연해 "안보 분야에서는 공통의 문구들이 양해가 돼 있으나 관세 분야는 아직 공통 문서까지 이르지 못했다"며 "이재명 대통령은 '경제적 합리성과 국익을 중심으로 치열하게 협상하라'는 강한 훈령을 주고 있다. 그 훈령에 따라 마지막 조정을 위해 협상팀이 분투하고 있지만, 이번 정상회담 계기에 타결될 수 있을지는 확신하지 못한다"고 발언했다.

위 실장은 최근 이 대통령이 미국 CNN과의 인터뷰에서 "(한미 관세 협상에) 상당히 많은 시간과 노력이 필요할 것"이라고 언급하며 타결 시점이 APEC 이후로 밀릴 가능성을 시사했다는 해석을 두고는 "그 시기를 손쉽게 흘려보내겠다는 취지까지는 아니"라며 "국익이 1위고 나머지는 부차적이란 취지로, 국익을 지키기 위해 잘 협상하겠다는 뜻"이라고 말했다. 정부가 당초 기대했던 'APEC 회의 내 타결'을 확신하지 못하고 방어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는 셈이다.

[서울=뉴스핌] 이재명 대통령이 16일 서울 용산구 대통령실에서 열린 제2차 핵심규제 합리화 전략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2025.10.16 photo@newspim.com

이 대통령도 양국 간 협상이 교착 상태에 빠져 있음을 인정했다. 그는 26일(현지시간) 공개된 블룸버그통신과의 인터뷰에서 한미 관세 협상에 대해 "투자 방식과 금액, 시간표, 우리가 어떻게 손실을 공유하고 배당을 나눌지 등 이 모든 게 여전히 쟁점"이라며 "미국은 물론 자국 이익을 극대화하려고 하겠지만, 그게 한국에 파멸적인 결과를 초래할 정도여서는 안 된다"고 밝혔다.

또 이 대통령은 "대화가 계속되고 있으며 생각에 일부 차이가 있지만, (타결) 지연이 꼭 실패를 의미하지는 않는다"며 "한국은 미국의 동맹이자 우방이기 때문에 우리는 모두가 받아들일 수 있는 합리적인 결과에 도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믿으며 그렇게 해야만 한다"고 강조했다. 이는 타결이 임박했다는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과는 온도차가 느껴지는 대목이다.

이처럼 한미 정상이 협상의 시점과 방식에서 서로 다른 메시지를 내놓으면서, 이번 APEC 회의에서 양국이 완전한 합의에 이르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 힘을 얻고 있다. 정부 안팎에서는 정상 간 원칙적 합의는 가능하더라도 세부 문안은 이후로 미뤄질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일각에서는 양국이 '노 딜(No Deal)' 상황을 피하기 위해 정식 합의문이 아닌 팩트 시트(fact sheet) 수준의 참고 자료 형태로 협상 진전을 정리할 가능성을 점치고 있다. 완전한 합의가 어렵다면 상호 입장을 문서로만 정리하는 '부분 합의' 형태로 귀결될 가능성이 높다는 예상이다. 이번 APEC 회의가 한미 협상의 분수령이 될 것은 분명하지만, 부분 합의 수준의 절충안으로 일단 봉합될 가능성이 더 높다는 게 전문가들 중론이다.

우석진 명지대 경제학과 교수는 "날짜에 쫓기면 우리가 굉장히 불리할 수 있다. '이벤트 캘린더'가 협상에 압력을 줄 수 있지만, 그 캘린더가 데드라인은 아니다"며 "한미 양측이 협상을 계속 이어나가고 있으며, 서로의 제안을 최선을 다해 검토하고 있다는 차원의 합의안 정도만 도출되면 충분하다고 본다. 성과를 내기 위해 서두른다면 한국이 치러야 하는 중장기적인 비용이 더욱 커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rang@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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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00억달러 한미 관세협상 '마침표' [세종=뉴스핌] 김범주 기자 = 한국과 미국이 3개월에 걸친 관세협상을 최종 마무리했다. 이번 관세협상의 핵심이었던 대미 투자 3500억달러(약 497조원) 중 현금은 2000억달러(약 284조원)로 하고, 연간 투자 상한액도 200억달러(약 28조원)로 애초 협상액보다 낮췄다. 외환시장의 안정화 장치도 마련했다. 단기간의 집중 투자가 환율에 미칠 부담을 고려해 '캐피탈 콜' 방식으로 진행하기로 합의했다. 캐피탈 콜은 목표 투자금을 일시에 투입하는 것이 아니라, 일부 자본을 조성해 투자를 집행하고 추가 수요가 발생할 때마다 집행하는 투자 방식을 말한다. 김용범 대통령실 정책실장은 29일 오후 한미 정상회담 결과에 대한 브리핑을 열고, 이 같은 내용을 담은 '한미 관세협상 세부 합의' 내용을 공개했다. [서울=뉴스핌] 이재명 대통령이 29일 경북 경주 힐튼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이 대통령 주최 정상 특별만찬에서 환영사를 하고 있다. 왼쪽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APEC 2025 KOREA & 연합뉴스] 2025.10.29 photo@newspim.com ◆'캐피탈 콜' 방식 투자, 집중 투자 위험 분산 그동안 양국은 대미투자 3500억달러 투자 방식을 두고 접점을 찾지 못했다. 한미 정상회담 직전까지 타결 가능성이 낮았지만, 이재명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정상회담 이후 극적으로 합의에 이르렀다. 우선 한국은 미국에 2000억달러를 10년에 걸쳐 분할 투자하기로 합의했다. 다만 연간 투자액을 200억달러로 상한선을 두고, 사업 진행 속도에 맞춰 점진적으로 투자하기로 했다. 우리 정부는 가장 우려한 외환 시장의 실질적 부담이 줄었다는 점도 강조했다. 한국은행이 추정한 외화 조달 여력은 연 최대 200억달러 수준이다. 미국 측이 외환 시장과 관련한 한국 측의 요구를 받아들인 것으로 풀이된다. 김 정책실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연간 200억 달러 한도 내에서 사업 진척 정도에 따라 달러를 투자한다"며 "외환시장이 감내할 수 있는 범위에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미국과 협상 과정에서 한국 외환시장 특수성을 반영하고 외환시장의 안정 장치가 필요하다는 점을 적극 설명해 공감대가 형성됐다"며 "외환 시장의 실질적 부담을 크게 낮췄다"고 덧붙였다. [서울=뉴스핌] 이재명 대통령이 29일 경북 경주 힐튼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이 대통령 주최 정상 특별만찬에 참석한 정상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아누틴 찬위라꾼 태국 총리, 로런스 웡 싱가포르 총리, 앤서니 앨버니지 호주 총리,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이 대통령, 르엉 끄엉 베트남 국가주석, 크리스토퍼 럭슨 뉴질랜드 총리, 마크 카니 캐나다 총리. [사진=APEC 2025 KOREA & 연합뉴스] 2025.10.29 photo@newspim.com ◆연 최대 200억 달러 상한, 외환시장 불안 시 조정 요청 연 납입 한도가 최대 200억달러 상한으로 설정했지만, 외환시장 불안이 우려되는 경우 납입 시기와 금액의 조정을 요청할 수 있는 별도의 근거도 마련했다는 것이 정부 측의 설명이다. 김 정책실장은 "투자 약정은 2029년 1월까지이지만, 실제 도달은 장기에 걸쳐 이뤄지며, 시장에서 매입하는 방식이 아닌 다른 방식으로 조달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원금 회수를 위한 장치도 마련됐다. 상업적 합리성이 있는 프로젝트만 추진하기로 합의하고, 이를 명시하기로 했다. 현금 흐름이 보장된다고 투자위원회가 판단하는 경우만 투자할 예정이다. 김 정책실장의 설명에 따르면, 원리금 상환 전까지 한국과 미국은 5대 5 비율로 수익을 배분한다. 한국이 20년 이내에 원리금을 전액 상환받지 못할 것으로 보이면 수익 배분 비율도 조정 가능하다는 점도 명시했다. [서울=뉴스핌] 이재명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9일 경북 경주 힐튼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이 대통령 주최 정상 특별만찬에서 건배 제의를 하고 있다. 이재명 대통령 오른쪽 시계방향으로 르엉 끄엉 베트남 국가주석, 크리스토퍼 럭슨 뉴질랜드 총리, 마크 카니 캐나다 총리, 아누틴 찬위라꾼 태국 총리, 로런스 웡 싱가포르 총리, 앤서니 앨버니지 호주 총리.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APEC 2025 KOREA & 연합뉴스] 2025.10.29 photo@newspim.com ◆조선업 협력 프로젝트 '마스가', 韓 기업 중심 추진 한편 양국의 조선업 협력 프로젝트인 마스가(MASGA)는 한국 기업 중심으로 추진하기로 했다. 해당 프로젝트에는 1500억달러가 투입된다. 우리 기업의 투자와 보증을 포함하기로 했고, 신규 선박 건조시 장기 금융을 통해 자금을 조달하는 '선박 금융'을 적용하는 것에 합의했다. 이번 투자협약을 계기로 상호 관세율은 조정했다. 자동차와 부품의 관세는 25%에서 15%로 낮아졌다. 이는 일본과 유럽연합(EU) 수준으로, 한국 자동차 업계가 대미 수출 과정에서 불리하지 않은 조건으로 해석된다. 반도체 품목의 대미 관세도 대만과 동등하거나 불리하지 않은 수준으로 조정됐다. 김 정책실장은 "미국은 투자 추진 과정에서 한국이 추천하는 한국 기업을 주체로 선정하고, 한국인 프로젝트 매니저를 채용하기로 했다"며 "미국이 각 사업 추진에 필요한 토지 임대, 용수 및 전력 공급, 규제 개선 절차 등을 신속히 진행하기로 약속했다"고 덧붙였다. wideopen@newspim.com 2025-10-29 2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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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의도공원에 '제2세종문화회관' 반응은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서울 여의도공원 북단에 제2세종문화회관이 들어선다. 현재 설계 공모 단계다. 하지만 녹지 공간 축소 등 시민들의 우려가 높다. 제2세종문화회관은 서울 영등포구 여의공원로 68에 건립될 예정이다. 여의대로와 여의서로가 맞닿아있는 여의도공원 북측 3만 4000㎡ 공간이다. 서울시는 2023년 국제 설계 공모전을 통해 선발된 국내외 유명 건축가 5팀을 대상으로 공모를 지난 7월 진행했으며 그 결과를 오는 11월 초 오세훈 서울시장이 직접 발표할 예정이다. 제2세종문화회관 조감도. [사진=서울시] 최초 계획은 영등포구 문래동의 방림방적 공장 부지였으나 서울시가 공간 협소 및 지역 예술 인프라 부족 등의 이유로 부지를 변경했다. 문래동 부지의 대지 면적이 비교적 좁고, 주변 아파트 소음피해 등을 고려했을 때 적절하지 않다는 이유를 들었다. 국회는 오 시장이 공약과 달리 부지를 일방적으로 변경했다며 2024년 11월 행정안전위원회 국정감사에서 감사요구안을 의결했다. 감사원은 지난 7월 이 건에 대해 "지자체장이 공약을 이행할 정치적 의무를 지는 것은 논외로 하더라도 선거 전 내세운 공약을 이행해야 할 법적의무가 있다고는 할 수 없다"고 판단, 문제가 없다고 결론내 그대로 진행되고 있다. 제2세종문화회관 건립은 2023년부터 논의된 '그레이트 한강 프로젝트'의 대표 사업으로 꼽힌다. 11월 초 건립 설계 공모 사업자가 확정되면 본격적으로 건립이 추진될 것으로 보인다. 시설은 연면적 6만6,000㎡에 대공연장(1800석), 중공연장(800석), 소공연장(400석), 전시장(5670㎡), 교육시설, F&B 등 복합 인프라로 지어진다. 서울 여의도공원 북단. 그간 여의도공원으로 부지 변경 과정을 거치면서 녹지 공간 축소, 주차 등 교통문제 우려 등 다양한 문제가 제기됐다. 가장 큰 문제는 녹지 공간 훼손이다. 공연장 설립이 공원 내 한국 전통 숲 부지에 추진되며 도심 숲·공원 훼손 등을 환경 단체 및 시민사회가 2023년부터 문제 삼았다. 한강 수변 개발의 안전성, 시민 공론화 부족 등의 지적도 있다. 이와 관련해 서울시는 올해 1월부터 4월까지 도시계획, 건축·교통·조경 등을 포함한 전략환경영향평가(SEA) 용역에 착수해 주요 사업 영향을 분석했다. 연내 설계 공모와 함께 세부 환경영향평가 및 행정 심의를 완료할 예정이다. 무엇보다 오 시장 당선 이후 '그레이트 한강 프로젝트' 사업에 제2세종문화회관 건립을 끼워넣으며 차기 선거를 염두에 둔 포석이 아닌지 의심하는 시각이 없지 않다.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오세훈 서울시장. yym58@newspim.com 서울시는 도심 여의도의 위상을 반영해 여의도공원을 국제적 도심문화공원으로 재편하며, 세계적인 관광문화명소를 조성해 도시경쟁력 향상, 문화 인프라가 부족한 서남권의 문화 균형발전 등을 도모한다는 취지로 이 사업의 배경을 설명하고 있다. 그럼에도 시민들에게 피부로 와닿는 편익 효과를 기대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인근으로 출퇴근하는 A씨는 "점심때마다 산책삼아 들르는 곳이다. 쉼터 역할을 한 수많은 나무들이 없어진다고 생각하니 아쉽다. 굳이 여의도공원에 건물을 지을 필요가 있겠냐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여의도 인근에 거주하는 B씨는 "공원 내 러닝이나 농구 등 운동을 하는 사람이 많은데 공연장이 들어오면 그 사람들은 어디로 갈까 싶다"며 "공원이나 야외 운동을 위한 시설이 더 필요하다는 생각도 든다"고 말했다.  서울 여의도공원 북단 여의도 공원 전경. 여의도 인근이 이미 도심지역인 만큼 상습적인 교통체증과 병목현상에 대한 우려도 있다. 서울 내에서도 물가가 높은 지역이라 주차난 해소에도 시 차원의 해결책이 필요하다. 이미 여의도 인근의 대형 쇼핑몰의 높은 주차료는 악명 높은 수준인데다, 출퇴근하는 직장인들조차 지역 내 주차 공간을 확보하지 못하는 경우가 허다하다.   광화문, 대학로 등 서울 내 도심지역과 다른 권역에 비해 문화 시설이 부족한 서남권 대표 문화시설의 역할을 기대하는 목소리도 없지 않다. 공연계에서는 마곡에 입지한 LG아트센터, 신도림 디큐브링크아트센터와 함께 서울 서부, 경기남서부의 공연 수요를 확장할 수 있는 가능성을 보고 있다.  대형 공연장 관계자는 "여의도 부지가 문제가 되는 점은 출퇴근 시 교통체증이 있다는 점"이라며 "이 문제를 어떻게 풀 건지, 주차 문제 해결을 위한 방안이 필요할 것이라 본다"고 말했다.  jyyang@newspim.com 2025-10-29 1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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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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