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지 변경 및 지하 콜드체인 도입
2026년 부지 분양 및 경제 활성화
[부산=뉴스핌] 남경문 기자 =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청(부산진해경자청)이 보배복합지구를 산업물류 거점으로 본격 개발한다.
부산진해경자청은 산업통상자원부가 창원시 진해구 두동 일원 '보배복합지구' 개발계획 변경안을 승인·고시했다고 27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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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보배복합지구 조감도 [사진=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청] 2025.10.27 |
보배복합지구는 약 78만㎡ 부지에 산업·연구·업무·공공시설 등을 조성하는 사업으로, 사업시행자인 ㈜보배산업이 2027년 준공을 목표로 추진 중이다.
이번 개발계획 변경은 부산항 신항과 진해신항 건설에 따른 물류 수요 증가와 기업 입주 수요 변화를 반영하기 위한 조치로, 지난 9월 제145차 경제자유구역위원회 심의를 통해 원안 가결됐다.
변경안의 주요 내용은 ▲산업시설용지 내 물류업종 추가 ▲국내 최대 규모의 지하 콜드체인 시설 설치 ▲산업용지 확대 및 연구·업무·공공용지 축소 등 토지이용계획 조정 ▲중대형 차량 통행을 위한 도로계획 변경이다.
보배복합지구에는 경기도 곤지암 동일 유형보다 3배 규모의 지하터널형 콜드체인 시설이 들어설 예정이다. 이 시설은 장기 저온 유지가 가능해 신선식품·의약품 등 고가 저장품의 안정적 보관이 가능한 첨단 물류 인프라로 평가된다.
부산진해경자청은 이번 변경으로 국내외 유망 기업의 입주 확대가 기대된다며, 신규 투자 유치와 일자리 창출을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실시계획 승인과 기반시설 공사를 병행하고, 2026년 4분기부터 부지 분양을 시작할 예정이다.
준공 전 사용승인 제도를 활용해 일부 구역의 신속한 인허가를 지원하고, 단계별 준공을 통해 입주 기업들이 조기에 부지를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박성호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청장은 "이번 승인으로 장기간 지연됐던 보배복합지구가 제조와 물류가 결합된 산업거점으로 새롭게 도약할 발판을 마련했다"며 "신속한 후속 절차를 추진해 조기 부지 공급과 기업 유치에 총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news2349@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