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감서 내부감사 진술 언급되자 "사실 아냐"해명
[서울=뉴스핌] 전미옥 기자 = 박병희 NH농협생명 대표이사(사장)가 고객 사은품을 통해 비자금을 조성했다는 의혹과 관련한 내부 감사에서 "'나는 챙긴 게 없고 11층에 갖다줬다'고 진술한 사실이 없다"고 27일 밝혔다.
이날 국회 정무위원회 회의장에서 진행된 금융부문 종합국정감사에서 허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NH농협생명의 고객 사은품 리베이트 의혹을 설명하며 박 대표의 진술 내용을 언급했는데 박 대표 측에서 이 내용이 사실이 아니라고 해명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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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허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정무위원회에서 열린 금융위원회·금융감독원 등에 대한 종합감사에서 질의하고 있다. 2025.10.27 mironj19@newspim.com |
허 의원은 농협생명의 핸드크림 리베이트 의혹과 관련 "현금이 농협중앙회장과 농협생명 대표에게 전달됐다는 정황도 있다"며 "박병희 농협생명 대표는 계약 당시 부사장이었는데, 최근 내부감사에서 '나는 챙긴 게 없고 11층에 가져다줬다'고 진술했다"고 피력했다. 이때 11층은 농협중앙회장실을 뜻한다.
허 의원에 따르면 농협생명은 지난 2024년 12월 고객 사은품으로 핸드크림 세트 10만개(20억원 상당)를 수의계약으로 발주했는데, 실제 납품된 핸드크림은 5만개에 불과해 나머지 금액을 횡령한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다.
romeok@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