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콘택트렌즈 전문기업 '인터로조'가 생산성 개선과 신제품 출시로 체질 개선에 속도를 내고 있다.
28일 인터로조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수율 및 생산성 혁신을 위한 여러 프로젝트를 진행해 왔으며, 3분기부터 서서히 성과가 가시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주요 프로젝트로는 컬러렌즈의 품질을 올리기 위한 잉크시스템 혁신 프로젝트와 분리공정 수율 제고 프로젝트 등이 있다.
잉크시스템 혁신 프로젝트는 컬러렌즈 인쇄 품질의 균일성과 재현성을 높이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15% 이상의 생산성 개선도 가능할 것으로 분석된다. 분리공정 수율제고 프로젝트를 통해서는 이미 지난해 말 대비 10월 현재 수율이 9%p(포인트) 상승했으며, 12월에는 개선 효과가 12%p까지 확대될 것으로 회사 측은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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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터로조 분리 공정 장비. [사진=인터로조] |
인터로조는 생산성 혁신을 통한 성과로 수익 기반을 강화하는 한편 신제품 출시와 해외 시장 확대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회사는 11월 중 실리콘 하이드로겔(Si-Hy) 컬러렌즈 신제품 '미셀리아(MICELIA)'를 국내 시장에 출시한다.
실리콘 컬러렌즈는 전통적인 헤마(HEMA) 재질의 컬러렌즈 대비 산소 투과율이 현저히 높아 안구 건강을 중시하는 소비자층을 공략할 수 있다. 신제품 미셀리아는 피코(PICO) 단위의 인쇄 정밀도로 구현한 섬세한 디자인이 주요 특징이다.
또한 실리콘 신제품의 미국 시장 진출이 임박한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인터로조는 Si-Hy 신제품의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을 기다리고 있다. 10월에 3개 사이트에서 진행한 현장 임상이 종료됐고 현재까지 특이점이 보고되지 않아 긍정적인 결과가 예상된다. FDA 승인은 내년 2월경에 예정돼 있으며 승인이 완료될 경우 국내업체로는 최초로 실리콘렌즈 북미 시장 진출이 이루어질 전망이다.
업계 관계자는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서는 지속적인 공정 혁신을 통한 원가 경쟁력 확보가 중요하다"며 "제품 경쟁력과 더불어 원가 경쟁력을 모두 갖춘 기업만이 글로벌 시장에서 입지를 다질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인터로조는 공정 혁신을 통한 생산 기반 강화와 FDA 승인 기대, 국내 신제품 출시 등으로 글로벌 경쟁력을 더욱 강화하고 있다.
nylee54@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