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사회 복지

속보

더보기

시민단체 "민간중심 돌봄, 공공 중심 전환 위해 법 제정해야"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10.29 국제돌봄의날' 맞아 '돌봄 기본법' 요청
저임금·불안정으로 자격증 소지자 23%만 일해

[서울=뉴스핌] 조준경 기자 = 고령화와 저출생 사회에 들어서며 가정 내에서의 돌봄 문제가 사회적인 화두로 떠오른 가운데, 돌봄 받을 권리 보장과 함께 돌봄 노동자의 권익을 신장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28일 오전 '10.29 국제돌봄의날 조직위원회(조직위)' 주관으로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앞에서 '10.29 국제돌봄의날 주간 돌입 기자회견'이 개최됐다. '국제돌봄 및 지원의 날'은 지난 2023년 유엔이 지정했다.

조직위는 ▲돌봄 받을 권리 ▲돌볼 권리 ▲돌봄 노동자 권리 보장이 필요하다며 국가의 지원을 요구했다. 구체적으로는 돌봄 기본법을 제정하고 기존의 민간 중심 돌봄에서 공공 중심으로 전환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또 특정 성별, 연령, 인종에게만 부담을 전가할 게 누구나 돌봄에 힘써야 한다고 강조했다.

[서울=뉴스핌] 최지환 기자 = 28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계단 앞에서 10.29 국제돌봄의날 조직위원회 회원들이 10.29 국제돌봄의날 주간 선포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2025.10.28 choipix16@newspim.com

조직위는 '돌봄을 받을 권리'를 위해 "국가와 지자체가 책임지는 제대로 된 통합돌봄 시행, 기본공급률제(돌봄 국공립 시설 30%이상 확충) 시행으로 공공 돌봄체계를 강화해야 한다"며 "소외없이 촘촘한 모두의 돌봄권이 보장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돌볼 권리의 보장'을 위해서는 "시간적, 경제적, 환경적 조건이 마련돼야 한다"면서 "법적 가족, 혈연 가족만을 가족으로 인정하고 사회적 안전망에 포섭하는 것이 아니라 다양한 가족 구성권을 인정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돌봄 노동자 권리 보장'을 위해 "돌봄 노동 대부분이 여성에게 집중돼 있으며 성별화된 노동시장 구조 속에서 저평가되고 있어 저임금과 고용불안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며 "공공성을 기반으로 한 돌봄노동자의 처우 개선과 고용보장을 통해 질 높은 돌봄을 실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전은경 참여연대 사회인권팀장은 "노인인구가 1000만명을 돌파해 꾸준히 증가하고 있지만 국공립 장기요양기관은 전체의 1%에도 미치지 못하며 153개 시군구에는 국공립 기관이 단 한 곳도 없다"면서 "공식·비공식부문에 걸쳐 돌봄노동자는 140만명에 이르는데 이들 다수는 호봉이 인정되지 않아 10년을 일해도 '최저임금이 최고임금'이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저임금·불안정 노동으로 내몰리고 있다"고 지적했다.

전 팀장은 "(환경 개선을 위해선) 헌법에 돌봄권을 명시하고 돌봄기본법을 제정하는 것이 필요하다"며 "돌봄 노동자에게 정당한 보상과 양질의 고용환경, 노동조건을 제공할 것이 헌법과 법률에 명시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상무 전국요양보호사협회 부회장은 "현재 요양보호사 자격증 취득자가 약 304만명이 있으나 실제 근무 중인 인력은 69만8000명(22.9%)에 불과하다"며 "열악한 임금, 불안정한 고용 등으로 모든 조건이 사람을 떠나게 만들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부회장은 "돌봄 노동의 질은 인력 수가 아닌 노동의 존엄, 공공성, 전문성이 있어야 한다"며 "노동자 표준임금제 도입과 생활 임금을 보장하고 인력 기준 현실화 및 적정 배치를 의무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휴게권·건강권 보장과 안전한 근무환경 조성, 경력체계 구축 및 전문성 인정, 정책 결정 과정에 노동자의 참여 보장이 필요하다"면서 "외국인 인력정책도 국내 노동자의 처우 개선을 우선하는 방향으로 전면 재검토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calebcao@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광주도서관 현장 매몰자 추가 수습 [광주=뉴스핌] 박진형 기자 = 광주대표도서관 공사 현장에서 철제 구조물이 붕괴해 2명이 사망하고 2명이 실종 상태다. 11일 서부소방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58분쯤 광주 서구 치평동 광주대표도서관 공사 현장에서 옥상 2층 철근 콘크리트 구조물이 붕괴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광주=뉴스핌] 박진형 기자 = 11일 오후 광주 서구 지평동 광주대표도서관 신축 공사장에서 붕괴 사고가 발생해 경찰이 안전 사고를 대비해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2025.12.11 bless4ya@newspim.com 이 사고로 하청업체 소속 작업자 1명이 이날 오후 2시 52분에 의식 불명 상태로 구조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오후 4시 1분을 기해 사망 판정을 받았다. 이날 오후 2시 53분쯤 지하층에서는 또다른 작업자 1명이 구조물에 깔린 상태로 발견됐다. 구조 당국이 8시 13분쯤 잔해를 치우고 수습하는 과정에서 이미 사망한 상태였다. 나머지 2명은 실종 상태다. 건설 현장에 투입된 작업자는 총 97명이며 사고를 당한 이들은 미장 및 철근, 배관 관련 작업을 각각 담당하고 있었다. 소방당국은 대형 크레인 2대, 중앙119구조본부 소속 구조견 2마리, 열화상카메라, 드론 등을 활용해 나머지 실종자에 대한 수색 작업을 펼치고 있다. 밤샘 수색 작업에 대비해 한국전력의 협조를 구해 조명도 설치했다. 11일 오후 광주 서구 지평동의 한 공사장 붕괴 사고 현장에서 출동한 구조대원들이 매몰자 수색·구조 작업을 벌이고 있다. [사진=광주 서부소방서] 사고는 콘크리트 타설 중에 구조물이 연쇄적으로 무너져 발생했으며 정확한 사고 원인은 조사 단계다. 광주대표도서관은 연면적 1만1640㎡, 지하 2층~지상 2층 규모로 건립될 예정으로 총사업비는 516억원이다. 완공 시점은 내년 4월 13일까지였다. 광주시는 이날 오후 2시 40분을 기해 지역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했다. 소방 관계자는 "사고 현장에 콘크리트하고 철근이 집중돼 있어 구조까지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bless4ya@newspim.com 2025-12-11 21:26
사진
李대통령, 전재수 장관 면직안 재가 [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11일 '통일교 금품수수' 의혹을 받는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에 대한 면직안을 재가했다. 대통령실 대변인실은 이날 오후 언론 공지를 통해 "이재명 대통령은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에 대한 면직안을 재가했다"고 밝혔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통일교로부터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된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이 11일 오전 'UN해양총회' 유치 활동을 마친 후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을 통해 귀국해 입장을 밝힌 후 공항을 나서고 있다. 전 장관은 "직을 내려놓고 허위사실 의혹을 밝힐 것"이라고 밝혔다. 2025.12.11 yooksa@newspim.com 통일교 측으로부터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이 불거진 전 장관은 앞서 "장관직을 내려놓고 당당하게 응하는 것이 공직자로서 해야 할 처신"이라며 사의를 표명했다. 전 장관은 이날 오전 인천국제공항으로 입국하면서 기자들과 만나 '통일교 금품 수수 의혹'에 대해 "전혀 사실무근"이라면서도 사의를 밝혔다. 그는 "흔들림 없이 일할 수 있도록 제가 해수부 장관직을 내려놓는 것이 온당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전 장관은 의혹에 대해 "전혀 사실무근이고, 불법적인 금품수수는 단언컨대 없었다"며 "추후 수사 형태든지, 아니면 제가 여러 가지 것들 종합해서 국민들께 말씀드리거나 기자간담회를 통해 밝혀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 장관은 "(통일교 측으로부터)10원짜리 하나 불법적으로 받은 사실이 없다"면서 "600명이 모인 장소에서 축사를 했다는 것도 사실무근"이라고 반박했다. 앞서 민중기 특별검사팀은 지난 8월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으로부터 2018∼2020년께 전재수 당시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 명품 시계 2개와 함께 수천만 원을 제공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면서 한일 해저터널 추진 등 교단 숙원사업 청탁성이라고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pcjay@newspim.com 2025-12-11 17:14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