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최문선 기자 =유홍준 국립중앙박물관 관장이 "박물관 입장료 유료화 전, 예약제 등 고객 통합 관리시스템을 운영할 것"이라고 밝혔다.
28일 국립중앙박물관에서는 보존과학센터 개관 기념 기자 간담회가 열렸다.
![]() |
| [서울=뉴스핌] 최문선 기자 = 유홍준 국립중앙박물관장. [사진=국립중앙박물관] 2025.07.21 moonddo00@newspim.com |
유홍준 관장은 "취임한 지 100일이 됐는데 100일이 아니라 100년이 된 것 같다. K컬처 피크에 박물관장이 돼서 기쁨보다도 걱정이 앞서게 된다. 피크가 있다면 남은 건 내려가는 길밖에 없다. 어떻게 유지하냐가 남은 과제다. 500만 관람객이란 어마어마한 수치다. 지역박물관의 관람객까지 합치면 1100만으로 올해 프로야구 관객 수와 맞먹는 수치다. 국민들의 문화 향유가 얼마나 높아졌는지 말해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유 관장은 "그 비결은 재관람객이다. 박물관을 일상속에서 문화를 누리게 하는 공간으로 바꿔놓았다. 외국 박물관장이 부러워하는 것이 한국 박물관에는 젊은이들이 많다는 것이다. 첫째로는 어린이 박물관 활성화가 획기적이다. 두 번째는 미디어아트의 효력이다. 예술 측면에서 의미를 풀어주고 재밌게 구성해 놓은 것이 재방문 비결이다. 거기에 케데헌 열풍이 겹쳐 지금의 결과가 나왔다"라며 "당면 과제는 주차장과 식당 부족이다. 할 수 있는 한 노력하고 있다. 또 고객관리 통합시스템으로 예약제와 현장 발권 시스템도 시도할 예정이다. 유료화에 대해서도 말이 많이 나오는데 유료화는 관람객 유지 그 이후의 문제다"라고 말했다.
이에 이용신 교육 문화 교류 단장은 "정부에 고객관리 통합시스템을 위해 5억을 요청해 놓았다. 시스템 소프트를 개발해서 성수기인 8월, 내년 상반기 전에 선보일 예정이다. 이후 관람료를 어떻게 할 건지, 외국인 차별을 둘 건지 결정할 예정이다. 유료화에 대해서는 문화체육관광부 공청회를 통해 여러 가지 의견을 수렴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유 관장은 간담회에서 보존과학센터에 대한 기대감도 드러냈다. 그는 "우리 문화유산을 연구해 온 50년의 성과이자 출발점"이라고 설명했다.
이예령 학예 연구실장은 "1970년대부터 자그마한 방 하나에서 시작해 지금에 오기까지 큰 노력이 들었다. 보존과학센터의 건물은 키워놨지만 인력이 턱없이 부족하고 첨단 기술도 도입해야 한다"고 말했다.
국립중앙박물관은 보존과학센터 개관을 기념해 내년 6월까지 보존과학센터 1층에서 '보존과학, 새로운 시작 함께하는 미래' 특별전을 개최한다.
moonddo00@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