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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3년 만에 인도 제4위 철강 공급국 돼..."印 수요 증가 속 가격 우위 뚜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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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의 러산 철강 수입량, 韓·中·日에 못 미치지만 증가세로는 크게 앞질러
인도 정부, 중국산에 '세이프가드' 관세 부과...러시아산, 중국산 대비 20% 저렴해

[방콕=뉴스핌] 홍우리 특파원 = 인도의 러시아산 철강 구매가 늘고 있다. 서방의 제재로 판로를 잃은 러시아가 가격을 낮추고 인도 등 아시아로의 수출을 늘리고 있기 때문이다.

28일(현지 시간) 인도 매체 민트는 러시아가 3년 만에 인도의 상위 5대 철강 공급원에 진입했다고 보도했다.

인도 정부 자료에 따르면, 인도가 지난 6개월 동안 러시아로부터 수입한 철강 완제품 수입량은 12만 7800톤으로, 인도의 철강 공급국 순위에서 4위를 차지했다.

9월까지 12개월 동안의 러시아산 철강 수입량은 전년 동기 대비 107% 증가하며 베트남, 네팔, 대만, 독일 등으로부터의 수입량을 앞질렀다. 

인도의 러시아산 철강 수입량이 아직 한국·중국·일본산 철강 수입량에는 미치지 못하지만, 수입 증가세 면에서는 이들 국가를 앞서고 있다. 4~9월 한국산 수입량은 2% 미만의 증가율을 보였고, 중국산과 일본산은 각각 48%, 45% 감소했다고 매체는 지적했다. 

특히 인도의 러시아산 특수강 의존도가 크게 높아졌다.

인도가 4~9월 러시아로부터 수입한 특수강은 약 5만 300톤(t)으로, 전체 철강 완제품 수입량의 약 40%를 차지했다.

반면 중국에서 수입한 특수강은 전체 철강 완제품 수입량 75만 5100t의 10%에 못 미친 7만 900t에 그쳤다.

매체는 인도와 러시아간 무역 관계가 심화하고 있는 가운데, 인도의 변압기 및 전기모터용 전기강판 수요가 증가하고, 서방의 제재로 수출에 어려움을 겪는 러시아가 가격을 낮춰 인도 등으로의 수출을 확대하면서 인도의 철강 공급원에 변화가 나타났다고 지적했다.

매체에 따르면, 지난 2022년 4~9월 러시아에서 인도로 선적된 철강은 9만 6300t이었고, 이 중 특수강은 1100t에 불과했다.

2023년 같은 기간 인도의 러시아산 특수강 수입이 2만 6000톤으로 감소했지만, 2024년에는 전기강판 수요 증가에 힘입어 6만 1600t으로 두 배 증가했다.

소식통들은 러시아산 철강 수입 가격이 중국산보다 최소 20% 낮다고 설명했다. 인도 정부가 자국 철강 산업 보호를 위해 중국산 철강제품에 대해 부과한 12%의 세이프 가드 관세를 반영한 결과다.  

실제로 올해 4~9월 인도의 러시아산 철강 완제품 수입액은 약 2억 960만 달러(약 3015억원)로 전년 동기 대비 46.2%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년 같은 기간 수입량이 올해 수입량의 절반 수준인 약 6만 1600t 수준이었지만, 수입 가격은 3억 8940만 달러에 달했다.

일각에서는 러시아산 철강 가격이 추가로 조정될 수 있으며, 특히 자동차용 철강이나 열간 압연 코일(HRC) 등의 대인도 수출 증가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전망한다.

시장 정보 회사 빅 민트(BigMint)는 "러시아가 올해 인도의 주요 HRC 및 특수강 공급국 중 하나가 된 것은 중국보다 약 3% 낮은 가격 경쟁력 덕분"이라며 "러시아산 HRC 수출 가격은 t당 약 465달러로, 중국의 480달러보다 매력적"이라고 지적했다.

빅 민트는 "인도의 수요 증가와 낮은 가격이 러시아의 대인도 수출에 유리한 환경을 조성했다"며 "중국을 비롯한 아시아 공급업체로부터의 수입이 감소한 상황에서 러시아는 더 저렴한 가격과 품질로 시장 점유율을 확대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인도 뭄바이의 한 노동자가 철강관을 쌓고 있다. 2010.02.10 [사진=로이터 뉴스핌]

hongwoori8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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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 마트 매출 상위 4개 모두 '술'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올해 1∼11월 군 마트 판매량 상위 4개 품목이 모두 주류로 집계됐다. 국군복지단 소속 PX(군 마트)가 병영 내 '생활복지 시설'로 운영되고 있음에도, 판매 구조는 사실상 '주류 중심'으로 재편된 셈이다. 논산 육군훈련소 본점 군 마트 전경. [사진=국방부 제공] 2025.12.21 gomsi@newspim.com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유용원 국민의힘 의원이 21일 국방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기간 내 판매량 1위는 A 캔맥주(2398만개)였으며, 이어 B 캔맥주(2171만개), D 캔맥주(1400만개), C 소주(256만개) 순으로 나타났다. 네 품목 판매량을 합치면 총 8025만개, 매출액은 918억6948만원에 달한다. 군 마트 내 A 캔맥주 가격은 1000원으로, 편의점 평균가(2250원)의 절반 이하다. C 소주 역시 1060원으로, 시중가(1800원)보다 약 40% 낮은 수준이다. 복지단이 대량 구매 및 유통 수수료 절감으로 단가를 낮춘 영향으로 풀이된다. 매출액 기준으로는 E 화장품 세트가 전체 1위(323억6621만원)를 차지했다. 판매량은 83만개로, 군 마트 판매가(3만8930원)는 온라인 최저가(29만원)의 약 7분의 1 수준이다. 유용원 의원은 "군 마트는 장병들의 기본적인 생활을 지원하기 위한 공간임에도, 실제 판매 비중을 보면 주류와 화장품이 매출을 주도하고 있다"며 "복지 취지에 맞게 품목 구성과 가격 체계를 다시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gomsi@newspim.com 2025-12-21 1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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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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