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효은 대변인 "사퇴가 실거래가이자 정가"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국민의힘이 '강남 다주택자' 논란의 이찬진 금융감독원장을 향해 "금융 감독은 그만하시고, 자기 감독부터 하시라"며 사퇴를 촉구했다.
김효은 국민의힘 대변인은 29일 논평에서 "국민은 10·15 대책으로 내 집 한 채도 못 사는데, 규제 위에 군림하며 프리미엄을 탐하는 이찬진 금감위원장은 사퇴하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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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이찬진 금융감독원장이 2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정무위원회에서 열린 금융위원회·금융감독원 등에 대한 종합감사에서 의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 2025.10.27 mironj19@newspim.com |
김 대변인은 "이찬진 금융감독원장은 다주택을 정리하겠다며 말을 꺼내놓고, 최근 실거래가보다 4억 원이나 높은 값으로 매물을 내놓았다가 여론이 들끓자 뒤늦게 가격을 내렸다"고 꼬집었다.
그는 "한 달 사이 실거래가 18억 원인 아파트를 20억에서 22억으로 올렸다가 비판을 맞고 다시 4억을 깎은 이 '시세 유연성'은 서민에게만 가혹한 정부 정책과 너무도 대비된다"며 "자녀에게 양도하겠다던 입장을 비판이 커지자 철회하고 매도로 바꾼 것도, 눈치와 계산의 정치로 읽힌다"고 지적했다.
김 대변인은 "두 채 모두 작업실·서재를 겸해 불편하다"고 해명한 이 원장을 향해 "47평 아파트가 4인 가족에게 좁다면 20평·30평에 사는 수많은 4인 가족은 대체 어떻게 살아야 하나"라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서민 아파트 기준이 15억이라던 여당 의원의 발언과 데칼코마니가 따로 없다"고 일갈했다.
김 대변인은 "금융 감독은 그만하시고 이제는 '자기 감독'부터 하시라"며 "사퇴가 실거래가이자 정가"라고 비꼬았다.
이찬진 원장은 서울 서초구 우면동 대림아파트 130.89㎡(약 47평) 두 채를 배우자와 공동 명의로 보유하고 있다. 2002년 매입 후 2019년 12월에 같은 아파트 내 한 채를 추가로 매입했다. 호가는 19억~22억원선이다.
서울 성동구 금호동 아파트 상가(112.05㎡), 서울 중구 오피스텔 상가(33.89㎡) 등 부동산도 보유하고 있다. 배우자 명의로 서울 관악구 봉천동 대지(202.4㎡)도 소유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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