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까지 3개 지천 추가 완공 계획
[서울=뉴스핌] 이경화 기자 = 노원구 당현천 주변이 새로운 복합문화공간으로 재탄생했다. 서울시는 30일 수변문화쉼터 '당현마루'의 개장 행사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당현마루'는 서울 시내 334㎞에 달하는 지천을 활용해 자연과 여유를 느낄 수 있는 공간으로 변화시키는 '서울형 수변감성도시 프로젝트'의 14번째 결과물이다. 앞서 개장한 서대문구 홍제천의 '카페폭포'와 관악구 도림천의 '공유형 수변테라스'는 큰 호응을 얻었다.
서울시는 '1자치구 1수변활력거점' 조성을 위해 올해 말까지 은평구 구파발천, 송파구 장지천, 서초구 여의천의 3곳을 추가로 완공할 계획이다.

'당현마루'의 디자인 콘셉트는 '자연과 커뮤니티의 조화'다. 중계동과 상계동을 연결하는 달빛 브릿지를 통해 지역 주민들이 오갈 수 있는 커뮤니티 공간으로 조성됐으며 다양한 문화 활동도 가능하다.
하천 둔치에는 바닥분수와 함께 수변스탠드가 설치돼 시민들의 편의를 높였다. 또 2층 높이의 수변전망대와 연결 교량인 달빛브릿지가 설치돼 당현천과 불암산의 절경을 즐길 수 있다. 전망대 옆에는 테이크아웃 카페와 라면존이 운영돼 주민들과 국내외 관광객들을 끌어들일 것으로 기대된다.
수변전망대의 난간에는 미디어글라스가 설치돼 미디어아트를 통해 볼거리를 제공하고, 재난·기상 상황 발생 시 주민 알림판 역할도 할 예정이다. 달빛 브릿지는 폭 2.5m, 길이 45.7m의 초승달 모양으로, 당현천의 아름다움을 감상할 수 있게 해준다.
현재 '당현천 당현마루'에서는 다음 달 16일까지 '노원달빛산책:모두의달' 행사가 진행되고 있으며, 향후에도 시민의 수요에 맞춘 다양한 문화 행사를 지속적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당현천 당현마루의 개장식은 이날 오후 1시30분에 오세훈 서울시장, 오승록 노원구청장, 우원식 국회의장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오 시장은 "물길은 도시의 혈관으로, 물이 건강하게 흐를 때 시민들이 활력 있는 일상을 누릴 수 있다"며 "도시의 경쟁력이자 시민행복과 이어지는 한강과 지천마다 감성을 입혀 시민들이 머물고 싶은 공간으로 정성껏 바꿔 나가겠다"고 말했다.
kh99@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