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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AM] 트윌리오 ① 3분기 사상 최대 실적...매출·수익성 동반 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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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개 분기 연속 매출 성장 가속화
고객 기반 확대와 유지율 개선
공격적인 주주환원 정책
낙관적인 4분기 및 연간 전망

이 기사는 11월 3일 오후 4시56분 '해외 주식 투자의 도우미' GAM(Global Asset Management)에 출고된 프리미엄 기사입니다. GAM에서 회원 가입을 하면 9000여 해외 종목의 프리미엄 기사를 보실 수 있습니다.

[서울=뉴스핌] 김현영 기자 = 미국의 대표적 클라우드 기반 커뮤니케이션 플랫폼 운영 업체 트윌리오(종목코드: TWLO)가 2025년 3분기 역대 최대 실적을 발표하며 본격적인 수익 전환기에 진입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인공지능(AI) 기반 음성 솔루션의 폭발적 성장과 함께 수익성 개선에도 성공하면서 시장의 우려를 일축시킨 것이다.

트윌리오 2025년 3분기 역대 최고 실적 발표 [사진 = 업체 홈페이지]

트윌리오는 3분기 매출 13억 달러를 달성하며 6개 분기 연속 매출 성장 가속화를 기록했다. 최근 4개 분기 동안 두 자릿수 성장률을 유지하고 있는 가운데, 특히 AI 기반 제품군에서의 강력한 수요가 성장의 핵심 동력으로 작용했다. 실적 발표 직후 10월 31일 주가는 19.51% 급등하며 투자자들의 긍정적 반응을 확인했다.

◆ 트윌리오의 사업 모델과 시장 위상

2008년 설립돼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에 본사를 둔 트윌리오는 전 세계 기업들이 고객과의 직접적이고 개인화된 관계를 구축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고객 참여 플랫폼(Customer Engagement Platform, CEP)을 제공한다. 180개국 이상에서 수백만 명의 개발자와 수십만 개의 기업이 활용하는 이 플랫폼은 클라우드 기반 API(애플리케이션 프로그래밍 인터페이스)와 소프트웨어 도구를 통해 기업의 디지털 커뮤니케이션을 혁신하고 있다.

트윌리오의 로고 [사진 = 업체 홈페이지 갈무리]

우버, 에어비앤비, 쇼피파이, 델을 포함한 글로벌 기업들이 트윌리오의 솔루션을 채택하고 있다. 기업들은 트윌리오의 클라우드 플랫폼에서 제공하는 도구를 활용해 자체 고객 커뮤니케이션 채널을 구축할 수 있으며, 인프라 구축에 막대한 비용을 들이지 않고도 최첨단 커뮤니케이션 환경을 구현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트윌리오는 코로나19 팬데믹 시기 디지털 전환의 수혜를 입으며 2021년 초 주가가 457달러까지 상승했다. 이후 기업 고객들의 지출 축소로 2023년까지 조정을 겪었으나, 최근 AI 도구 도입에 따른 실적 호조에 힘입어 뚜렷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회사는 플랫폼 기능을 자동화할 수 있는 AI 어시스턴트를 비롯해 다양한 형태로 AI 기술을 통합하며 차세대 커뮤니케이션 솔루션 제공업체로 입지를 강화하고 있다. 10월 31일 종가 기준 시가총액 207억 달러를 기록한 트윌리오의 주가는 올해 들어 24.80%, 최근 1년간 58.98% 상승했다.

◆ 시장 예상 뛰어넘은 3분기 실적

트윌리오의 3분기 실적은 모든 측면에서 시장의 기대를 초과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5% 증가한 13억 달러를 기록하며 시장 예상치인 12억5000만 달러를 크게 웃돌았다. 유기적 매출 성장률도 13%에 달하며 견조한 성장세를 입증했다.

트윌리오의 분기 매출 [자료 = 업체 홈페이지]

수익성 개선은 더욱 주목할 만하다. 비일반회계원칙(Non-GAAP) 기준 주당순이익(EPS)은 1.25달러로 전년 동기 1.02달러 대비 22.5% 증가했으며, 애널리스트 예상치 1.08달러를 상회했다. 비GAAP 기준 영업이익은 2억3450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28.6% 증가하며 예상치인 2억2200만 달러를 넘어섰고, 영업이익률은 18%를 기록했다.

트윌리오의 GAAP 영업이익 [자료 = 업체 홈페이지]

GAAP 기준으로는 더욱 의미 있는 전환점을 맞이했다. GAAP 기준 영업이익은 4090만 달러를 기록하며 전년 동기 490만 달러 영업손실에서 흑자로 돌아섰다. 영업이익률도 3.1%로 개선되었고, GAAP 기준 희석 주당순이익은 0.23달러로 전년 동기 0.06달러 주당순손실에서 확연히 개선된 모습을 보였다.

현금흐름도 강력한 증가세를 나타냈다. 영업활동으로 인한 순현금 유입은 2억6360만 달러, 잉여현금흐름은 2억4750만 달러로 전년 동기 각각 2억430만 달러, 1억8910만 달러 대비 크게 증가했다.

코제마 십찬들러 트윌리오 최고경영자(CEO)는 "이번 분기에도 매출과 비GAAP 기준 영업이익에서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며 "스타트업부터 대기업, 독립 소프트웨어 벤더(ISV)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고객층에서 트윌리오를 고객 참여의 핵심 플랫폼으로 선택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 AI 음성 솔루션이 견인한 성장 모멘텀

이번 분기 실적의 가장 두드러진 특징은 AI 기반 음성 솔루션의 폭발적 성장이다. 트윌리오는 음성 AI 스타트업으로부터의 매출이 전년 대비 약 60% 증가했으며, 주요 고객들의 사용량은 10배 이상 확대되었다고 발표했다. 이는 자동화된 상황 인지형 고객 참여 도구에 대한 시장 수요가 급증하고 있음을 명확히 보여주는 지표다.

트윌리오 로고 [사진=블룸버그]

음성 사업의 성장률은 10%대 중반을 기록하며 3년 만에 가장 빠른 속도를 나타냈다. 특히 AI 기반 대화형 솔루션인 컨버세이션릴레이(ConversationRelay) 통화량이 3배 증가하면서 회사의 AI 전략에 대한 시장 검증이 이뤄졌다는 평가다.

기업들이 AI를 활용해 고객 응대를 자동화하고 운영 효율성을 높이려는 움직임이 가속화되면서 트윌리오의 음성 솔루션이 핵심 인프라로 부상하고 있다. 시장 전문가들은 AI 기술 도입이 고객 서비스의 질적 향상과 운영 효율성 개선으로 이어지면서 업체의 경쟁력을 한층 강화할 것으로 전망한다.

◆ 다각화된 성장 전략의 성과

AI 음성 솔루션 외에도 트윌리오는 여러 채널에서 균형 잡힌 성장을 시현했다. 셀프서비스 및 독립 소프트웨어 벤더(ISV) 채널은 모두 전년 대비 20% 이상 성장하며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자리잡았다. 이를 통해 다양한 산업군에서 신규 고객을 효율적으로 유치하고 확장할 수 있었다는 것이 경영진의 설명이다.

트윌리오의 RCS 메시징 [사진 = 업체 홈페이지]

교차 판매 및 번들형 솔루션의 성과도 눈에 띈다. 트윌리오가 새롭게 선보인 에이전트 생산성 솔루션은 음성, 문자, 이메일, 채팅 기능을 하나로 통합한 형태로, 특히 기업 고객과 ISV 사이에서 초기 반응이 매우 긍정적이었다. 이 솔루션은 다중 제품 채택률과 고객 유지율을 높이는 데 실질적으로 기여하고 있다.

제품 혁신 측면에서도 의미 있는 성과가 있었다. RCS(Rich Communication Services) 메시징의 글로벌 출시는 RCS 메시지 볼륨을 두 배로 증가시켰으며, 인증 및 사기 방지 기능을 제공하는 소프트웨어 부가 제품인 트윌리오 베리파이는 25% 이상 성장했다. 트윌리오가 스페인 보다폰과 RCS 확대 계약을 체결한 것도 고부가가치 옴니채널 고객 참여에 집중하는 회사의 전략을 보여주는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 고객 기반 확대와 유지율 개선

트윌리오의 고객 기반 지표도 모든 면에서 개선세를 보였다. 활성 고객 계정 수는 9월 30일 기준 39만2000개를 넘어서며 전년 동기 32만 개 이상, 전분기 34만9000개에서 크게 증가했다. 이는 22.5%의 전년 대비 성장률을 나타내는 것으로, 플랫폼에 대한 시장 수요가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있음을 시사한다.

트윌리오의 달러 기준 순확장률 [자료 = 업체 홈페이지]

달러 기준 순확장률(순매출 유지율, NRR)은 109%를 기록하며 전년 동기 105%, 전분기 108%에서 지속적으로 개선되고 있다. 이는 기존 고객들이 트윌리오의 서비스 사용량을 늘리고 있다는 것을 의미하며, 제품의 가치와 고객 만족도가 높다는 증거로 해석된다. 분기 말 기준 청구액은 13억1000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5.7% 증가했다.

십찬들러 CEO는 "팀의 운영 엄격성과 규율이 전사적으로 실행되며 결실을 맺고 있다"며 운영 효율성과 교차 판매 전략의 성과를 강조했다. 이번 분기 글로벌 클라우드 기업과 체결한 사상 최대 규모의 갱신 계약도 주요 성과로 꼽혔다.

◆ 적극적인 주주환원과 재무 건전성

트윌리오는 실적 개선과 함께 주주 가치 제고에도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2025년 1월 이사회가 승인한 20억 달러 규모의 자사주 매입 프로그램에 따라 3분기 동안 총 3억4980만 달러 규모의 클래스 A 보통주를 매입했다.

9월 30일까지 연간 누적 기준으로는 약 6억5670만 달러의 자사주를 매입했으며, 승인된 금액 중 약 13억 달러가 향후 매입을 위해 남아 있다. 해당 프로그램은 2027년 12월 31일에 종료될 예정이다.

트윌리오의 잉여현금흐름 [자료 = 업체 홈페이지]

이러한 대규모 자사주 매입은 경영진이 회사의 미래 성장성과 현금 창출 능력에 대해 강한 확신을 가지고 있음을 보여준다. 동시에 주주들에게 즉각적인 가치를 환원하려는 의지의 표현이기도 하다.

◆ 낙관적인 4분기 및 연간 전망

트윌리오는 4분기에 대해서도 시장 예상을 웃도는 전망을 제시하며 긍정적인 모멘텀이 지속될 것임을 시사했다. 4분기 매출 전망치는 13억2000만 달러(중간값)로 시장 예상치인 12억8000만 달러를 3.1% 상회하는 수준이다. 비GAAP 기준 EPS 전망치는 1.19달러로 시장 예상치 1.14달러보다 높으며, 조정 영업이익 전망치는 중간값 기준 2억3500만 달러로 월가 전망치 2억1200만 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더욱 주목할 점은 2025 회계연도 전체 전망치의 대폭 상향 조정이다. 매출 성장률 전망치는 기존 10~11%에서 12.4~12.6%로, 유기적 매출 성장률은 기존 9~10%에서 11.3~11.5%로 높아졌다. 비GAAP 기준 영업이익 전망치는 기존 8억5000만~8억7500만 달러에서 9억~9억1000만 달러로, 잉여현금흐름 전망치는 기존 8억7500만~9억 달러에서 9억2000만~9억3000만 달러로 상향 조정됐다.

경영진은 최근 실적과 전망 상향의 주요 배경으로 폭넓은 제품 채택, 교차 판매 확대, AI 기반 솔루션의 가속화된 성장세를 꼽았다. 특히 AI 기반 음성, 대화 관리, 인증 도구의 채택이 확대되면서 신규 고객 유치뿐 아니라 기존 기업 고객과의 관계 심화에도 기여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지속적인 매출 성장 가능성이 높다고 평가했다.

▶②편에서 계속됨

kimhyun01@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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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이알發 쇼크에 리츠업계 초긴장 [서울=뉴스핌] 정영희 기자 = 국내 1호 해외 부동산 공모 리츠인 제이알글로벌리츠가 자산 가치 하락과 유동성 위기를 견디지 못하고 결국 법정관리를 신청했다. 상장 리츠 가운데 사실상 첫 디폴트 사례가 발생하면서 시장에 적잖은 충격을 주고 있다. 다만 업계에서는 이번 사안을 개별 리츠의 리스크로 보는 시각이 우세하며, 전체 시장으로 확산되는 시스템 리스크 가능성은 제한적일 것이라는 분석이 많다. 정부는 관련 시장에 대한 긴급 점검에 착수하는 한편, 필요 시 유동성 지원과 함께 구조 개선을 병행하는 등 시장 안정화 대책을 추진할 방침이다. [AI 그래픽 생성=정영희 기자] ◆ 무너진 해외 부동산 가치…유동성 위기 예견됐나 30일 리츠업계에 따르면 제이알투자운용의 기업회생 절차 돌입으로 인해 투자자들의 긴장감이 시장 전반으로 확산하는 모양새다. 국내 대형 독립계 리츠 자산관리회사인 제이알투자운용이 2020년 국내 최초로 유가증권시장에 안착시킨 해외 부동산 공모 리츠다. 벨기에 브뤼셀 중심부에 위치한 파이낸스타워와 미국 뉴욕 맨해튼의 498세븐스애비뉴 등 대형 상업용 오피스 빌딩을 기초 자산으로 편입해 운용해 왔다. 그러나 금리 상승 등의 영향으로 벨기에 브뤼셀 파이낸스타워 가치가 떨어지면서, 단기사채 400억원을 상환하지 못해 지난 27일 서울회생법원에 회생 절차 개시를 신청했다. 한국거래소는 전일 매매 거래를 정지하고 관리종목으로 지정했다. 이번 사태는 어느 정도 예견된 수순이었다는 분석이 힘을 얻고 있다. 제이알글로벌리츠는 지난 1월 12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공시했으나 해외 자산의 감정평가서 수신 지연 등을 이유로 한 달 만인 2월 이를 자진 철회했다. 핵심 자산인 벨기에 파이낸스타워의 감정평가액이 급락하면서 현지 대주단과 약정한 담보인정비율을 초과했다. 임대료 등으로 발생한 현금 흐름을 대출 상환에 우선 충당하도록 묶어두는 캐시트랩(Cash Trap, 현금 동결)이 발동되더니 기업회생으로 이어졌다.  박광식 한국기업평가 수석연구원은 "올 들어 차입 만기 도래에 따른 차환 부담이 지속되는 가운데 환헤지(환율 고정 상품) 정산금 명목으로 약 1000억원의 추가적인 자금 조달이 시급하다"며 "캐시트랩 해소를 위해서는 약 7830만유로(한화 약 1354억원)의 현지 차입금 상환을 위한 추가 재원 조달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 일제히 꺾인 리츠주…시스템 리스크 확산은 기우? 이 같은 악재에 상장 리츠 전체에 대한 투자 심리가 급격히 악화될 수 있다는 우려가 고개를 든다. 실제로 한국거래소 거래 동향을 살펴보면 이날 리츠 종목들은 일제히 곤두박질쳤다. 마스턴프리미어리츠가 큰 폭으로 미끄러진 것을 비롯해 한화리츠, 삼성FN리츠, SK리츠, 코람코라이프인프라리츠 등이 급락세를 면치 못하며 시장의 불안감을 드러냈다. 뚜렷한 성장 가도를 달리던 리츠 업계는 발을 동동 구르는 처지가 됐다. 한국리츠협회 통계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종가 기준으로 국내 증시에 상장된 25개 리츠의 시가총액은 9조7778억원을 기록했다. 리츠 시장은 지난해 1월 8조103억원 수준에서 같은 해 9월 9조2048억원을 돌파했고 5개월 만인 지난 2월에는 10조원을 넘어서는 등 몸집을 불려왔다. 그동안 일반 주식에 밀려 상대적으로 소외됐지만, 최근 코스피 강세장 속에서 안정적인 피난처로 주목받은 결과다. 법적으로 배당 가능 이익의 90% 이상을 의무적으로 배당해야 하는 구조적 특성 덕분에 확실한 현금 흐름을 선호하는 투자 자금이 대거 몰린 것도 호재 원인 중 하나로 제시됐다. 그러나 이번 사태의 파장이 전체 금융 시장으로 퍼질 것이란 예측은 설득력이 떨어진다는 지적이다. 국내 상장 리츠 22개사 중 해외 자산을 보유한 비중은 14.3%이지만, 전체 자산 기준으로 환산하면 해외 자산 비중은 1.2%에 불과하다. 국내 상장 리츠의 총투자 자산 대비 해외 자산이 차지하는 파이가 극히 작아 전이 가능성이 낮다는 뜻이다. 지난달 말 자산 구성 및 투자 유형별 포트폴리오 비중을 보면 주택이 44.0%로 가장 컸다. 오피스는 35.3%에 머물렀으며 리테일 6.4%, 물류 6.4%, 혼합형 3.6%, 기타 3.2%, 호텔 1.1% 순으로 나타나 이번 위기의 진원지인 해외 오피스 리스크와는 거리를 두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조수희 LS증권 연구원은 제이알리츠의 최근 기준 발행 잔액이 약 4000억원으로 전체 크레딧 시장 규모와 비교하면 찻잔 속의 태풍 수준이라고 일축했다. 일반 크레딧물과 달리 리츠가 발행한 회사채는 개인 투자자의 비중이 압도적으로 높아 기관 투자자 중심으로 굴러가는 국내 크레딧 시장 심리에 타격을 주기는 구조적으로 어렵다는 판단이다. 김은기 삼성증권 연구원 역시 이번 이벤트가 단기사채 미상환으로 불거진 만큼 단기 자금 시장 경색이 회사채 시장으로 파급될까 우려하는 시각이 존재하지만 최근 풍부한 단기 자금을 바탕으로 기업어음 금리가 안정적으로 낮게 유지되고 있어 과거의 신용 위기와는 양상이 완전히 다르다고 선을 그었다. ◆ 국토부 방화벽 구축 총력전…상장리츠, 자산 다각화 과제로 다만 해외 부동산 자산에 직간접적으로 투자하는 리츠 종목들은 당분간 위축된 행보를 보일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현재 해외 부동산 자산에 투자하는 상장 리츠는 KB스타리츠, 미래에셋글로벌리츠, 마스턴프리미어리츠, 신한글로벌액티브리츠, 디앤디플랫폼리츠, 이지스레지던스리츠 등이다. 이 중 해외 자산 구성 비중이 100%인 곳이 3개사, 50% 이상이 2개사, 50% 미만이 3개사로 파악됐다. 대표적으로 디앤디플랫폼리츠는 일본 소재 아마존 물류센터에 간접 투자 중이며 이지스레지던스리츠는 미국 소재 임대주택 및 대학 기숙사에 자금을 투입하고 있다. 이은미 나이스신용평가 수석연구원은 "해외 자산의 장부 가치 비중이 각 리츠 총자산의 5~30% 수준에 그쳐 전반적인 쏠림 현상은 없다"면서도 "해외 자산을 보유한 개별 리츠의 경우 현지 대출 약정 위반에 따른 현금 흐름 통제와 국내 채무 차환 부담이라는 이중고를 동시에 겪을 수 있어 리스크 관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글로벌 부동산 시장의 한파도 부담이다.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주요 도시 상업용 부동산 가격은 전년 동기 대비 4.7% 떨어졌다. 고점을 찍었던 2022년과 15%나 증발했다. 런던과 베를린 등 유럽 주요 도시의 상업용 부동산 가격은 30% 넘게 폭락했다. 정부도 사태의 엄중함을 인지하고 발 빠르게 방화벽 구축에 나섰다. 국토교통부는 이날 오후 김이탁 제1차관 주재로 금융위원회, 한국부동산원, 금융감독원 등 관계 부처를 긴급 소집해 점검 회의를 열었다. 리츠 시장 전반의 현황을 점검하는 한편, 투자자 보호를 위한 대응 방향을 집중적으로 논의하기 위한 자리다. 국토부 관계자는 "제이알글로벌리츠의 부실화 과정에서 불거진 각종 의혹을 규명하기 위해 전일 합동 검사에 착수했으며, 불법 행위가 적발될 경우 엄정 대응할 방침"이라며 "시장 안정을 위해서 대기업이나 공기업이 최대주주가 되는 앵커리츠를 공급하고, 변동성이 통제 수준을 넘어설 경우 채권 및 자금 시장 안정 프로그램 규모를 즉각적으로 늘릴 수 있도록 비상 대응 체계를 가동하겠다"고 말했다. 시장 전문가들은 사태 수습을 넘어 리츠 시장의 근본적인 체질 개선과 신뢰 회복이 시급하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상장 리츠의 주가를 궤도에 올려놓고 시장을 활성화하기 위해서는 투자자의 신뢰를 되찾는 것이 급선무라고 지적했다. 김필규 자본시장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정보의 투명성이 담보된 상태에서 시장 상황에 맞게 자금 조달의 유연성을 높여주고, 우량 자산 편입과 리츠 간 합병을 통해 자산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는 정책이 뒤따라야 한다"며 "자산관리회사 역시 수동적인 태도에서 벗어나 운용 현황과 배당 전략 등을 공개하고, 적극적으로 소통함으로써 정보 비대칭으로 인한 불신을 거둬내야 한다"고 제언했다. chulsoofriend@newspim.com 2026-04-30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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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포방해' 尹, 항소심 징역 7년 [서울=뉴스핌] 홍석희 기자 =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체포방해 등 혐의로 1심에서 징역 5년을 선고받은 윤석열 전 대통령이 29일 항소심에서 징역 7년을 선고받았다. 1심에서 무죄로 판단된 '국토교통부·산업통상자원부 장관에 대한 국무회의 심의권 침해', '계엄 관련 외신 허위 공보' 등이 유죄로 뒤집히며 윤 전 대통령의 형량이 1심보다 2년 가중됐다. 내란전담재판부인 서울고법 형사1부(재판장 윤성식)는 이날 특수공무집행방해,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등 혐의를 받는 윤 전 대통령에게 징역 7년을 선고했다. 재판부의 결정으로 재판은 생중계됐다. 재판부는 1심에서 유죄로 판단된 '공수처 체포방해'·'국무위원 7인 심의권 침해'·'계엄 선포문 사후 작성·폐기' 등 혐의에 대한 윤 전 대통령 측 항소를 전부 받아들이지 않았다. 최대 쟁점이었던 공수처 체포방해 혐의와 관련해 재판부는 "피고인의 직권남용죄 내용 자체가 내란 우두머리죄의 폭동 실행행위에 해당해 사실관계와 증거가 중첩되기 때문에, 직접 관련성 있는 죄에 해당한다"며 공수처의 내란죄 수사권을 인정했다.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체포방해 등 혐의로 1심에서 징역 5년을 선고받은 윤석열 전 대통령이 29일 항소심에서 징역 7년을 선고받았다. 윤석열 전 대통령. [사진=뉴스핌 DB] 또한 "피고인은 1차 체포영장 집행 이전부터 경호처 차장에게 수사기관의 공관촌 진입에 대한 불만을 발언하는 등 체포영장 집행 저지를 묵인하는 모습을 보였다"며 "피고인이 체포영장 집행과 관련해 특정적인 지시를 하지 않았어도, 피고인은 경호처 차장과 공모해 특수공무집행방해죄를 저질렀다"고 판시했다. 재판부는 계엄 국무회의 당시 교육부 장관·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국가보훈부 장관·문화체육관광부 장관·환경부 장관·고용노동부 장관·해양수산부 장관 등이 윤 전 대통령의 소집 통지를 받지 못한 것에 대해 "국무회의는 국가의 중요 정책이 전 정부적 차원에서 충분히 심의될 수 있도록 운영돼야 하므로, 국무회의 소집 통지는 모든 국무위원에게 이뤄져야 한다"며 윤 전 대통령의 직권남용죄를 인정했다. 나아가 재판부는 소집 통지를 받았으나 국무회의 시간에 도착하지 못한 국토교통부 장관·산업통상자원부 장관과 관련해서도 "국무회의 소집 통지는 모든 국무위원에게 참석이 가능하도록 충분한 시간적 여유를 두고 이뤄져야 한다"며 직권남용 혐의가 성립한다고 봤다. 1심은 이 공소사실을 무죄로 판단한 바 있다. 1심에서 무죄로 인정된 '계엄 관련 외신 허위 공보' 혐의도 유죄로 뒤집혔다. 재판부는 "이 사건 PG(프레스 가이던스) 중 '국회의원의 국회 출입을 통제하지 않았다', '국회의원의 본회의장 진입을 막지 않았다'는 부분은 경찰과 군 병력이 국회를 폐쇄한 사실 등에 비춰보면 객관적 사실에 반한다"며 "객관적 사정과 달리 과장하거나 단정적 표현을 사용해 잘못된 인식을 갖도록 했다"고 지적했다. 재판부는 양형과 관련해 "헌법은 계엄 선포에 앞서 국무회의 심의를 거치도록 하고 있는데, 국무위원 심의권 침해 등 범행은 헌법을 위반해 그 위법의 정도가 크다"고 질타했다. 또한 "허위 PG 관련 범행은 계엄 선포에서 저질러진 피고인의 잘못을 은폐하는 것은 물론, 계엄의 적법성에 관해 잘못된 정보를 외신에 전달해 국민의 알권리에 부정적 영향을 미쳐 비난 정도가 가볍지 않다"고 덧붙였다. 재판부는 "두차례 체포영장 집행과 관련한 범행은 피고인에 대한 수사가 개시되자 법적 책임을 회피하려는 목적으로 이뤄진 것으로 죄질이 나쁘다"며 "설령 (공수처의) 수사권에 의문이 있어도 법적 테두리 안에서 해결해야 함에도 물리력을 동원하고, 경호처 공무원을 사병화 해 사용하려고 했고, 공수처 검사와의 물리적 충돌의 위험을 야기해 비난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이날 짙은 남색 정장에 흰색 셔츠, 노타이 차림으로 법정에 나온 윤 전 대통령은 선고 내내 고개를 살짝 숙인 채 무덤덤한 표정을 유지했다. 다만 일부 혐의가 유죄로 뒤집히는 대목에서 옆자리에 앉은 변호인과 귓속말을 나누기도 했다. [서울=뉴스핌] 박민경 기자= 2026.04.29 pmk1459@newspim.com hong90@newspim.com 2026-04-29 1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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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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