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홈 문화·연예 전시·아트

속보

더보기

작품평가액 2조 넘는 르네상스,인상주의미술 서울에…샌디에이고미술관 특별전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샌디에이고미술관의 미술거장 60명의 작품 65점
세종문화회관미술관서 내년 2월 22일까지 전시
서양미술사 600년 궤적과 변화 살필 수 있는 기회

[서울=뉴스핌]이영란 편집위원/미술전문기자= 전체 작품 평가액만 2조원이 넘는 서양미술사 거장 60명의 회화와 조각이 서울에 왔다.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제자였던 베르나르디노 루이니에서부터 히에로니무스 보스, 프란시스코 데 고야, 엘 그레코, 클로드 모네, 아메데오 모딜리아니까지 서양미술사를 장식했던 작가들의 작품 65점을 만난다.

[서울=뉴스핌] 이탈리아 피렌체에서 미켈란젤로와 수학하며 오랜 기간 우정을 나눴던 줄리아노 부자르디니(1475~1554)의 작품 '성모자와 어린 세례자 요한 그리고 천사들'. 1515년경. 원형 형식의 톤도 작품은 16세기 피렌체에서 유럽 귀족가문의 대저택을 장식하는데 특히 인기가 높았다. 샌디에이고 미술관 ©The San Diego Museum of Art [사진=이영란 미술전문기자] 2025.11.07 art29@newspim.com

미국 캘리포니아의 제 2도시인 샌디에이고를 대표하는 뮤지엄인 샌디에이고미술관이 개관 100주년을 맞아 한국의 문화콘텐츠기업 가우디움어소시에이츠(대표 김대성)와 손잡고 기획한 '르네상스에서 인상주의까지: 샌디에이고 미술관 특별전'이 5일 세종문화회관 미술관에서 막을 올렸다.

이번 전시는 이름만 들어도 압도하는 서양미술사 속 거장들의 작품을 한자리에서 만나며, 지난 600년의 서양미술 흐름과 변화상을 살필 수 있는 자리다. 전시는 ▲유럽 남북부의 르네상스 ▲바로크·로코코~신고전주의 ▲사실주의~인상주의 ▲20세기 모더니즘 등 총 5부로 구성됐다. 르네상스에서 인상주의를 거쳐 2차세계대전 이전의 모더니즘에 이르기까지 서양미술사 600년을 대표하는 작가들의 유화 63점과 조각 2점이 세종문화회관 미술관을 채웠다.

[서울=뉴스핌] '르네상스에서 인상주의까지: 샌디에이고 미술관 특별전' 중 섹터 1의 전시전경. 섹터마다 전시장 벽이 다른 색채로 조성됐고, 배경음악 등도 다르게 편성됐다. [사진=이영란 미술전문기자]  샌디에이고 미술관 ©The San Diego Museum of Art 2025.11.07 art29@newspim.com

전시는 특정시기나 사조에 국한되지 않고, 르네상스, 바로크, 로코코, 고전주의, 사실주의, 인상주의, 2차 세계대전 전후의 모더니즘에 이르는 600년 서양미술사의 흐름을 한눈에 조망할 수 있도록 했다. 특별전 기획은 샌디에이고 미술관 아니타 펠드만 부관장이 맡았으며, 17~18세기 스페인미술 연구로 박사학위를 받은 마이클 브라운 수석큐레이터가 참여해 전문성을 더했다.

전시에는 유럽미술의 부흥기인 르네상스에서부터 바로크, 로코코까지 서양미술의 주요 흐름을 대표하는 다양한 거장의들이 두루 포함됐다. 빈첸초 카데나, 베르나르디노 루이니, 파올로 베로네세, 히에로니무스 보스, 자코포 틴토레토, 엘 그레코의 작품을 만날 수 있다. 또 바로크 양식을 확립한 17세기 유럽의 대표화가 페테르 파울 루벤스를 비롯해 프란시스코 데 수르바란, 바르톨로메 에스테반 무리요, 반 다이크, 프란체스코 과르디, 베르나르도 벨로토, 시몽 부에의 회화가 출품됐다.

또 19세기 이후 근대미술을 대표하는 작가인 프란시스코 고야를 필두로, 장 오귀스트 도미니크 앵그르, 구스타프 쿠르베의 작품도 나왔고, 인상주의 미술의 대표작가 클로드 모네, 에드가 드가의 회화와 조각도 볼 수 있다. 미국 작가로 프랑스 인상주의 작가들과도 교류했던 메리 카세트와 툴루즈 로트렉, 피에르 보나르, 수잔 발라동, 마리 로랑생, 라울 뒤피, 아메데오 모딜리아니의 작품도 함께 출품됐다.

세종문화회관 미술관에 마련된 전시장에 들어서면 가장 먼저 1520년경에 그려진 빈첸초 카테나의 '성가족과 성녀 안나'가 눈에 들어온다. 학식과 재력을 겸비했던 카테나는 조선시대로 치면 시서화에 능한 '선비'에 해당되는 인문주의자였다. 하지만 그림에의 열정에 이끌려 화가의 길을 택했고 베네치아 최고의 화가였던 조반니 벨리니에 사사했다. 벨리니의 화실에서 티치아노, 조르조네 등 선구적인 화가들과 수학했는데 이번 전시에는 아기 예수를 역동적으로 묘사한 작품이 출품됐다.

[서울=뉴스핌]이영란 미술전문기자=베르나르디노 루이니 '막달라 마리아의 회심'. 패널에 유채. 1520년경.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작품으로 오랫동안 알려졌다가 근래들어 제자인 베르나르디노 루이니의 작품으로 판명돼 화제를 모았던 그림이다. 샌디에이고 미술관 ©The San Diego Museum of Art2025.11.08 art29@newspim.com

유럽남부와 북부의 르네상스 작품을 망라한 섹션 1에서 가장 눈길을 끄는 작품은 베르나르디노 루이니의 '막달라 마리아의 회심'이다. 화려하게 치장하고 향유병을 손에 움켜쥔 막달라 마리아가 예전의 삶을 버리고 예수를 따르기로 결심한 순간을 묘사한 작품이다. 루이니는 밀라노에서 레오나르도 다빈치를 추종하던 제자였다. 작품의 구성과 명암법, 독특한 손짓 등에서 스승의 영향이 감지된다. 특히 다빈치 특유의 '스푸마토'(형태의 윤곽을 부드럽게 없애는 기법)를 매우 유사하게 사용해 이 작품은 오랫동안 다빈치 작품으로 알려졌다가 최근 루이니 작품으로 판명됐다.

이번 전시의 섹션 1에는 16세기 유럽 초상화들이 여러 점 내걸렸는데 그 가운데 극적인 서사화로 유명한 자코포 틴토레토의 '베네치아인의 초상'은 틴토레토가 왜 초상화 부문에서도 알아주는 거장인지 고개를 끄떡이게 하는 작품이다. 1550년경 제작된 이 그림은 인물의 성격과 개성을 너무나도 잘 드러낸 섬세하고도 절묘한 표현이 관람객의 탄성을 자아내게 한다. 

[서울=뉴스핌]이영란 편집위원/미술전문기자= 앤서니 반 다이크 '영국 왕비 헨리에타 마리아의 초상', 캔버스에 유채, 1636~1638년경, 107.32cm x 85.09cm. 샌디에이고 미술관 ©The San Diego Museum of Art2025.11.07 art29@newspim.com

틴토레토의 노인을 그린 초상화 옆에 내걸린 어린 왕자의 그림은 16세기 유럽에서 역량을 인정받던 여성화가 소포니스바 앙귀솔라의 작품이다. 당시 여성화가는 주류에 편입되지 못하고 그 이름이 거의 전해지지 않았지만 앙귀솔라는 예외다. 밀라노에서 활동하던 앙귀솔라는 스페인 펠리페 2세의 초청으로 마드리드로 이주해 어린 왕비의 그림교사로 일하며 많은 초상화를 그렸다. 그 중 한점인 '스페인 왕자의 초상'은 성장을 한 어린 왕자의 모습이 사실적이면서도 매우 사랑스럽게 묘사돼 눈길을 모은다.

이번 샌디에이고 미술관 100주년 기념전에는 기존의 서양미술 블록버스터 전시에서 쉽게 접하기 힘들었던 여성 화가들의 작품이 다수 포함돼 여성미술가들의 작업을 연구하는 이들에게 반가움을 주고 있다.

네덜란드 화가 히에로니무스 보스의 작품 '그리스도의 체포'도 섹션 1의 하이라이트 작품이다. 보스는 서양미술사에서 가장 신비로운 작가 가운데 한 명으로, 현재 단 25점의 유화만이 전해진다. 그는 자기 그림에 서명을 잘 하지 않는데 이 작품에는 예수의 제자 성 베드로가 치켜든 칼날에 화가의 이름이 새겨져 있어 이채롭다.

[서울=뉴스핌]이영란 미술전문기자= 엘 그레코 '참회하는 성 베드로'. 캔버스에 유채, 1590~95년경. 샌디에이고 미술관 ©The San Diego Museum of Art 2025.11.07 art29@newspim.com

섹터 2는 1600년대 유럽을 휩쓸었던 바로크미술을 만나는 자리다. 바로크미술은 정치 종교의 격변기 속에서 과장된 종교화와 일상과 자연관찰을 그린 작품이 공존한다. 이 섹터에서는 엘 그레코의 대표작 '참회하는 성 베드로'를 만날 수 있다.

엘 그레코의 종교화 가운데 가장 사랑받는 작품 중 하나로, 예수의 제자 베드로가 십자가형 전날 '그리스도를 모른다'고 부인한 뒤 깊은 슬픔에 잠긴 모습을 그렸다. 회개하는 베드로의 모습이 절절하게 그려진 가운데 화면 왼쪽에는 그리스도의 부활소식을 접한 막달라 마리아가 이 소식을 베드로에게 급히 전하기 위해 달려오는 모습이 곁들여졌다.

섹터 3은 로코코 미술과 신고전주의 작품들이 모였다. 로코코는 바로크의 무겁고 종교적인 경향에 반발해 프랑스를 중심으로 등장했다. 이 섹터에서 눈여겨 볼 작가는 스페인을 대표하는 프란시시코 데 고야다. 고야가 1795년경 그린 '라 로카 공작 비센테 마리아 데 베라 데 아라곤의 초상'은 화가가 중병을 앓고 청각장애를 입은 뒤 완성한 작품이다. 왕실 화가였던 고야는 주문제작 뿐 아니라, 자신이 그리길 원하는 걸 그리길 원했다. 다행히 국왕인 카를로스 4세가 이를 허락해 평소 흠모하던 라 로카 공작의 초상화를 신명나게 그렸다.

[서울=뉴스핌]이영란 미술전문기자=프란시스코 데 고야, '라 로카 공작 비센테 마리아 데 베라 데 아라곤의 초상', 캔버스에 유채, 1795년경, 108.27cm x 82.55cm, 샌디에이고 미술관 ©The San Diego Museum of Art.: Gift of Anne R. and Amy Putnam, 1938.244.  2025.11.08 art29@newspim.com

고야는 이 그림에서 기존의 초상화 문법을 과감히 깨뜨렸다. 화면 속 공작의 입술을 살짝 벌리게 그린 것이다. 이로써 인물이 감상자에게 말을 건네는 듯한 묘한 느낌을 준다. 당시로선 상상하기 힘든 시도인데 인간심리를 꿰뚫는 거장의 통찰력과 과감한 실험정신을 확인할 수 있다. 섹터 3에는 이 그림 외에, 이탈리아 베네치아 풍경을 그린 17,18세기 작품 등 다수의 풍경화가 내걸렸다.

섹터 4는 사실주의 미술과 인상주의 미술을 다루고 있다. 19세기 혁명과 산업화의 거대한 변화 속에서 예술은 사회의 격동을 반영하며 급격히 변모한다. 신고전주의와 낭만주의를 지나 사실주의와 인상주의가 등장하게 된다. 사실주의는 이상적 주제에서 벗어나 현실의 인간과 노동을 그대로 담고 있다. 19세기 프랑스 화가 귀스타프 쿠르베의 '풍경'과 역시 19세기 프랑스 화가인 오노레 도미에의 '극장을 나서는 사람들'이 그 예다.

이 섹터에는 인상주의를 대표하는 작가 클로드 모네의 건초더미 연작을 예고하는 선구적 작품 '샤이의 건초더미들'이 내걸렸다. 1865년 젊은 모네는 동료화가 르누아르, 시슬리와 함께 파리 퐁넽블로 숲의 샤이를 찾아 야외풍경화를 그렸다. 이 작품은 25년이 지나 제작된 모네의 유명한 작품 '건초더미' 시리즈를 예고하는 초기 실험작이란 점에서 미술사적으로 매우 중요한 작품이다.

[서울=뉴스핌]이영란 미술전문기자=클로드 모네, '샤이의 건초더미들', 캔버스에 유채, 1875년. 30.16cm x 60.48cm, 샌디에이고 미술관 ©The San Diego Museum of Art 2025.11.07 art29@newspim.com

마지막 파트인 섹터 5에서는 20새기 모더니즘 작품들을 만날 수 있다. 1970~1980년대 인상주의가 전통과 단절하며 유럽에 최초의 모더니즘 미술이 등장했고 이후 점묘파와 야수파 나비파 상징주의 미술로 확장됐다. 20세기 초 예술가들은 획일화된 규범 대신 개별적 실험을 추구하며 파리를 중심으로 왕성하게 활동했다. 이번 전시에서는 아마데오 모딜리아니, 피에르 보나르, 라울 뒤피 등 유명 작가들의 작품을 만날 수 있다.

이렇듯 이번 특별전은 그간 교과서와 미술책에서만 보던 거장들의 작품을 한자리에서 직접 감상할 수 있는 자리다. 특히 화제를 모으는 것은 샌디에이고 미술관이 개관 100년 동안 단 한차례도 해외로 반출하지 않았던 주요 상설컬렉션 25점이 서울서 최초로 공개됐다는 점이다.

[서울=뉴스핌]이영란 편집위원/미술전문기자=아메데오 모딜리아니, '푸른 눈의 소년', 캔버스에 유채, 1916년, 46.36cm x 38.26cm. 샌디에이고 미술관 ©The San Diego Museum of Art 2025.11.08 art29@newspim.com

샌디에이고 미술관의 최고경영자이자 총괄디렉터인 록사나 벨라스케스는 "개관 100년 이래 상설 컬렉션이 이처럼 대거 외부에 공개된 사례는 한국이 최초"라며 "단순히 명화를 감상하는 자리를 넘어, 서양미술 거장들이 서로 영향을 주고받으며 오늘의 현대미술로 이어지는 과정을 입체적으로 살필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전시는 일본 도쿄의 국립서양미술관과 교토시 교세라미술관에서 먼저 열린 뒤 서울로 순회됐다. 특별한 점은 두 일본 내 미술관의 '샌디에이고 미술관 100주년전'과는 달리, 인상주의 이후 거장들의 작품이 대거 포함됐다는 것이다. 두 기관에서 공개되지 않았던 미공개 작품 28점이 서울 전시에 포함돼 한국 미술팬들에게 뜻깊은 자리가 되고 있다.

한편 이번 전시는 문화콘텐츠 전문기업 가우디움어소시에이츠가 창립 11주년을 맞아 준비한 블록버스터 전시다. 가우디움어소시에이츠는 남아프리카공화국의 국립미술관인 요하네스버그 아트 갤러리에서 143점의 명화를 대여해 '모네에서 앤디 워홀까지: 요하네스버그 아트 갤러리 특별전'을 2년에 걸쳐 전국순회하며 30만 명이상의 관람객을 모았다. 김대성 대표는 "이번 전시는 특정 사조나 시기에 국한되지 않고 서양미술사의 거장들을 총망라했다"며 "작품성과 희소성 면에서 유례가 없었던 전시"라고 밝혔다.

'르네상에서 인상주의까지: 샌디에이고 미술관 특별전'은 오는 2026년 2월 22일까지 연중무휴로 계속된다. 

art29@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2026 한강 청년 버스킹 축제' 18일 한강공원서 개최 [서울=뉴스핌] 정태이 기자 = 선선한 가을바람이 부는 한강에서 청년 음악가들의 다채로운 공연과 시민 참여형 프로그램이 펼쳐진다. 감엔터테인먼트가 주최하고 서울특별시가 후원하는 '2026 한강 청년 버스킹 축제 : DAY OFF SEOUL'이 오는 18일 여의도한강공원 녹음수광장에서 열린다. 행사는 오후 1시부터 5시까지 진행되며 모든 공연과 체험 프로그램은 무료로 운영된다. [서울=뉴스핌] 정태이 기자 = '2026 한강 청년 버스킹 축제 DAY OFF SEOUL' 포스터 [사진=감엔터테인먼트] 2026.10.08 taeyi427@newspim.com 올해 축제는 '한강 위에서 하루를 통째로 쉬어가는 청년 문화 축제'를 주제로 마련된다. 음악과 피크닉, 한강, 가을을 결합해 누구나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열린 문화 공간을 조성하고 시민 참여와 청년 예술가 발굴을 함께 꾀한다. 청년 예술가에게는 시민과 만나는 무대를, 시민에게는 일상에서 잠시 벗어나 문화와 휴식을 함께 즐길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한다는 취지다. 축제의 중심은 청년 음악가들의 버스킹 무대다. 싱어송라이터 오디션 '히든스테이지' 출신의 김은찬밴드,신직선,윤태경,윤준,채수빈,심각한 개구리, 채비(Che!vee), 혼즈(Hon'z) 등 10팀이 참여해 각기 다른 장르와 개성을 담은 음악을 선보인다. [서울=뉴스핌] 정태이 기자 = '히든스테이지' 대상 심각한 개구리(위 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 최우수상 윤태경, 우수상 김은찬밴드. [사진=감엔터테인먼트] 2026.10.08 taeyi427@newspim.com 특히 지난 7일 열린 '히든스테이지' 결선에서 대상을 받은 심각한 개구리를 비롯해 최우수상 윤태경, 우수상 김은찬밴드 등 수상자들도 이번 축제를 통해 다시 관객들과 만난다. 경연 무대에서 실력을 겨룬 청년 음악가들이 이번에는 한강 야외 무대로 자리를 옮겨 시민들과 가까이에서 호흡할 예정이다. 청년 아티스트들의 공연에 더해 특별 초청 무대도 마련된다. 뉴올리언스 사운드를 기반으로 활동하는 컨템포러리 재즈밴드 '김루꾸밴드'와 국악·비보이·아크로바틱 등을 결합한 퍼포먼스팀 '라스트릿크루', 비트박서 잭브라이언(Jackbryan)이 무대에 올라 축제의 볼거리를 더한다. 싱어송라이터들의 음악부터 재즈와 퍼포먼스, 비트박스까지 서로 다른 장르의 무대를 한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다. [서울=뉴스핌] 정태이 기자 = 사진 위쪽부터 라스트릿크루, 김루꾸밴드, 비트박서 잭브라이언(Jackbryan). [사진=감엔터테인먼트] 2026.10.08 taeyi427@newspim.com 시민도 직접 무대의 주인공이 될 수 있다. '시민과 함께하는 버스킹' 참가 희망자는 축제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사전 신청할 수 있으며 개인 또는 팀 단위로 지원 가능하다. 신청자의 자기소개와 활동 경력, 희망 공연곡과 장르, 공연 영상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참가자를 선정한다. 선정된 참가자는 '시민과 함께하는 버스킹' 무대에 참여하게 된다. 청년 뮤지션의 공연과 함께 시민에게도 직접 무대에 참여할 기회를 제공한다. 무대 밖에서는 공연과 함께 즐길 수 있는 체험 프로그램이 이어진다. '서울의 향을 찾아서'에서는 서울을 대표하는 핫플레이스 이미지를 향으로 구현해 시향한 뒤 원하는 향료를 더해 자신만의 맞춤 향수를 만들 수 있다. 여러 향을 직접 맡아보고 취향에 맞게 조합해 결과물을 만드는 방식이다. '한강 포토 스테이션'에서는 축제 현장의 즐거운 순간을 간직할 수 있도록 즉석 사진 인화 부스 '한강로 사진관'을 운영한다. 현장에서 촬영한 사진을 인화해 축제의 순간을 기록할 수 있도록 마련했다. [서울=뉴스핌] 정태이 기자 = 한강 포토 스테이션 [사진=감엔터테인먼트] 2026.10.08 taeyi427@newspim.com 음악과 한강의 풍경, 청춘에게 전하고 싶은 문장을 엽서에 적어 남기는 참여형 아카이브 프로그램 '한강 사운드 엽서'도 준비된다. 공연 관람에 더해 향수 제작과 사진, 엽서 등 다양한 방식으로 축제를 즐길 수 있도록 구성했다. 주최 측은 "청년 음악가들이 시민과 가까이에서 소통하고, 시민들도 공연과 체험에 직접 참여할 수 있는 축제를 준비하고 있다"며 "가을 한강에서 음악과 휴식을 함께 즐기는 특별한 하루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taeyi427@newspim.com 2026-10-13 06:33
사진
'AI직원 35명' 日 NEC…한달 인건비는 300만원? [서울=뉴스핌] 오영상 기자 = 일본 NEC가 인공지능(AI) 에이전트 35명으로만 구성된 '무인 부서'를 운영하고 있다. 부서장부터 중간관리자, 실무 직원까지 모두 AI로 채웠으며, 한 달간 투입된 비용은 약 35만엔(약 300만원)에 불과했다. AI 에이전트 한 명당 월평균 비용은 약 1만엔으로, 사람을 고용하는 방식과 비교해 인건비를 획기적으로 낮출 가능성을 보여주는 실험이다. 14일 닛케이(日經)비즈니스에 따르면 NEC는 지난 8월 1일 '코퍼레이트 AI·워크포스 부문'을 출범했다. 9월 3일 기준 35명의 AI 에이전트가 소속돼 있으며, 경영진 역할을 맡은 AI부터 재무·전략 담당자, 실무 직원까지 일반 조직과 유사한 구조로 운영된다. 이 부서는 법무·인사 등 기업의 관리 업무 가운데 특히 경영기획에 가까운 일을 맡는다. 사내외 정보를 수집·분석하고 경영진의 의사결정을 지원하는 정보 현황판을 작성·운영하는 것이 핵심 임무다. ◆ AI 35명이 월 300만원으로 경영기획까지 NEC가 공개한 실증 결과에서 가장 눈길을 끄는 대목은 비용이다. AI 부서의 실증 기간인 7월 한 달간 AI가 정보를 처리할 때 발생하는 토큰 비용은 약 300만원이었다. 같은 업무를 사람이 수행한다면 인건비가 훨씬 많이 들 것이라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AI 에이전트 한 명당 단순 평균으로 환산하면 월 약 8만5000원이다. 다만 이 금액은 급여나 전체 운영비가 아니라 AI 모델이 작업을 수행하면서 사용하는 토큰 비용이다. 시스템 구축·유지보수, 전력, 보안 관리 등에 드는 비용까지 포함한 총비용과는 구분해야 한다. 실제 업무도 구체적이다. 재무 담당 AI는 매월 사내 결산 자료를 취합해 재무 보고서를 작성하고, 주가 분석 담당 AI는 매일 아침 자사와 경쟁사의 주가 동향을 정리한다. 또 다른 AI는 정부기관의 시스템 갱신 시기를 분석해 영업 대상으로 삼을 고객을 추려낸다. NEC 무인 부서 구성 [출처=닛케이비즈니스] ◆ AI가 AI를 평가하고 조직을 개선 이 부서의 특징은 AI가 단순히 주어진 작업만 수행하는 데 그치지 않는다는 점이다. AI 에이전트들은 서로 역할을 나눠 자료를 검토하고, 문제점을 지적하며, 업무 효율을 높이는 방안을 논의한다. 예컨대 품질관리 담당 AI는 다른 에이전트가 만든 자료를 점검해 누락된 내용을 지적한다. 비용 관리 담당 AI는 토큰 사용량을 줄이는 방법을 찾아 조직 전체에 공유한다. 재무 담당 경영진 AI는 AI 활용에 투입하는 비용과 성과를 비교해 투자 판단을 내린다. AI 경영진은 매주 '임원회의'를 열어 조직 개선 방안을 논의하고, AI 직원의 역할과 직책이 맞지 않으면 인사 면담을 거쳐 강등하는 사례도 나왔다. 사람의 조직에서 볼 수 있는 평가와 관리 절차를 AI 조직에도 적용한 것이다. 업무 중 오류가 발생하면 AI 에이전트가 스스로 수정하고 외부 환경 변화에도 대응한다. 실패를 점검하고 개선안을 적용하는 순환 구조를 통해 업무 수행 방식을 계속 다듬는다는 설명이다. 다만 최종 평가와 의사결정, 거버넌스 통제는 사람이 담당하며, 사람의 승인이 필요한 사안에도 직원이 개입한다. ◆ 사람은 AI가 만든 결과로 현실을 움직인다 NEC가 무인 부서를 만든 배경에는 AI 활용 방식을 바꾸려는 전략이 있다. 사람이 필요할 때마다 AI를 도구로 사용하는 수준을 넘어, AI 자체가 독립된 조직처럼 업무를 수행하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고다마 히로시 AI전환최고책임자는 "사람이 AI를 매번 사용하는 기존 방식으로는 AI의 속도와 기능을 충분히 활용하기 어렵다"며 "이에 따라 인적 자본과 AI 자본을 분리하고, 각각의 강점을 살려 가치를 창출하는 조직 모델을 실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AI가 제공하는 분석은 경영 판단에도 변화를 가져올 수 있다. NEC 측은 기존에는 사업 부문이 보고하는 수치가 보수적으로 제시되는 경향이 있었지만, AI는 예측에 기반한 객관적인 수치를 제공해 사업 부문과 더 깊이 있는 논의를 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AI 부서의 업무 범위는 향후 총무 등 기업 관리 업무 전반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다만 AI가 사람의 일자리를 곧바로 대체한다는 의미는 아니라는 게 NEC의 입장이다. [AI 일러스트=오영상 기자] goldendog@newspim.com 2026-10-14 08:25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