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금융권 IT·보안 인프라 전문기업 허그는 최근 금융권에서 자사 보안 인프라 솔루션 'FIPS' 문의가 크게 증가했다고 10일 밝혔다.
회사에 따르면 SK·롯데카드에 이어 최소 12개 이상 사모자산운용사 랜섬웨어 감염이 확인된 상황에서 운용사들이 공통으로 사용해온 외부 전산관리업체의 클라우드 서비스가 해킹 공격을 받았다. 운용사는 설립 시 자본시장법 및 관련 시행규정에 따라 이메일, 메신저, 문서 관리 등 기본 전산 체계를 구축해야 하는 만큼 다수의 운용사가 동일한 외부 전산관리업체의 서비스를 이용해 왔다.
특히 이번 해킹 사고로 외주전산관리업체의 서비스를 이용한 약 600개 규모 고객사가 잠재 이탈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예상돼 교체 수요가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허그는 2004년에 설립된 금융권 IT 보안·인프라 전문기업으로 전산실, 네트워크, 보안, 백업, 클라우드, 업무연속성계획(BCP), 가상데스크톱 인프라(VDI), 녹취, 로깅 등 IT 인프라 전영역을 통합 관리하는 솔루션 'FIPS'를 제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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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허그 로고. [사진=허그] |
또한 12년 무사고 운영 이력과 대기업 SI(시스템 통합) 대비 50% 수준의 비용 효율성, 금융권 특화 클라우드 보안 아키텍처, 서비스형 재해복구(BCDR-aaS) 및 클라우드 관제(CASB) 기술력 등을 기반으로 높은 신뢰도를 확보하고 있다. 이미 허그의 보안 인프라 솔루션은 로컬 PC부터 서버, 클라우드, 네트워크까지 전 구간을 아우르는 통합 보안 체계를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아울러 클라우드 접근 제어·감시·통제 솔루션 'CASB'와 재해복구 서비스 'BCDR-aaS'를 기반으로 해킹 사고와 같은 클라우드 침해·서비스 마비 상황에서 즉각적인 통제·복구 체계를 제공할 수 있다는 평가다.
허그 기업AI보안전략 담당 관계자는 "이번 해킹사고로 금융권 전산, 보안 시스템에 대한 신뢰성과 복원력 요구가 한층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실제로 해킹 사태 이후 교체 문의가 지속적으로 이어지고 있는 만큼 12년동안 금융권 특화 전산 인프라와 통합 보안 체계를 안정적으로 운영해온 노하우와 경험을 바탕으로 잠재 전환 수요에 대응해 시장 지배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허그는 현재 미래에셋증권, 키움증권, SK증권 등 메이저를 포함한 100개 이상의 고객사를 확보하고 있으며, HDC 자산운용을 비롯한 여러 금융사와도 계약을 논의 중이다.
nylee54@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