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기업·종교계 손잡고 '우리 원더패밀리' 업무협약
청소년 미혼 한부모 생활·교육·의료 지원 강화해 자립 돕는다
[서울=뉴스핌] 황혜영 인턴기자 = 성평등가족부는 천주교 서울대교구, 우리금융미래재단과 함께 청소년 미혼 한부모의 생활 안정과 자립을 지원하는 '우리 원더패밀리' 사업 업무협약을 체결한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협약식은 이날 오후 2시 명동 서울대교구청에서 세 기관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다. 이번 협약은 정부·기업·종교계가 협력해 청소년 미혼 한부모를 지원하는 사업으로 지난해 7월 1차 협약 이후 두 번째 확대 협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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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뉴스핌] 황혜영 인턴기자 = 2026년 달라지는 한부모가족 지원 정책 포스터. [사진=성평등가족부] 2025.11.11 hyeng0@newspim.com |
세 기관은 지난해 협약을 통해 22세 이하 청소년 미혼 한부모에게 월 50만 원의 생활지원금을 지원해 왔다. 이번 2차 협약에서는 지원 대상을 24세 이하로 확대하고 교육·취업 및 의료비 지원 항목을 추가했다. 이에 따라 연간 지원 예산은 12억 원에서 20억 원으로 증액됐다.
협약에 따라 24세 이하 청소년 미혼 한부모(임신부 포함) 300여 명에게 월 50만 원의 생활보조금과 월 1회 이상의 심리·정서 상담을 지원한다. 자녀 백일을 맞은 수혜자에게는 30만 원 상당의 양육물품을 선물로 제공한다.
또 금융·인성·부모교육 등 온라인 강의를 제공하고 대학 진학이나 성적 우수자에게는 최대 300만 원, 취업 관련 자격증 취득 시에는 최대 150만 원의 축하금을 지급한다. 단기 인턴십 프로그램도 연계한다.
이와 함께 긴급 의료지원이 필요한 경우 수술비 및 치료비를 1인당 최대 800만원 한도 내에서 실비로 지원한다.
역할 분담도 명확히 이뤄졌다. 성평등가족부는 지원대상자 발굴과 정보 공유, 기관 연계 및 후속 관리 등을 총괄한다. 천주교 서울대교구는 사업 운영과 결과 공유를, 우리금융미래재단은 사업 기획과 예산 지원을 맡는다.
현재 성평등가족부는 저소득 청소년 한부모 자녀에게 월 최대 40만 원의 아동양육비와 자립촉진수당(월 10만 원), 학습비를 지원하고 있다. 또 위기 임산부가 연령이나 소득에 관계없이 한부모가족복지시설에 입소해 출산·양육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관련 부처와 협력하고 있다.
원민경 성평등가족부 장관은 "이번 협약을 통해 정부, 기업, 종교계가 협력해 청소년 미혼 한부모에 대한 지원을 확대했다"며 "청소년 한부모 가족의 생활 안정과 자립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청소년 미혼 한부모와 위기 임산부 등 사회·경제적 취약계층에 대한 지원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hyeng0@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