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민호 도의원 "20년 방치된 개발 문제 외면 말라"
[무안·순천=뉴스핌] 권차열 기자 = 전남도의회 행정사무감사에서 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청(경자청)의 순천 신대지구 개발 비리와 출석 거부 문제가 집중 추궁을 받았다.
11일 전남도의회에 따르면 신민호 전남도의원(더불어민주당)은 지난 10일 열린 일자리투자유치국 행정사무감사에서 경자청이 감사에 공식 불참한 것을 강하게 비판하며 "도민의 대표기관인 도의회 출석 요구를 외면한 것은 180만 도민 주권을 훼손하는 행위"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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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10일 신민호 의원(더불어민주당,순천6)이 일자리투자유치국장에게 질의를 하고있다 [사진=전남도의회] 권차열 기자 = 2025.11.11 chadol999@newspim.com |
신 의원은 신대지구 내 공공용지 편법 매각과 주차난, 개발이익 미환수 등 문제를 잇따라 지적했다. 그는 "도시계획 당시 공영주차용지가 매각돼 주민이 자비로 주차 문제를 해결해야 하는 상황은 명백한 행정 실패"라고 질타했다.
또한 "일부 경자청 직원과 시행사가 공공용지를 생활주택 부지로 둔갑시켜 처벌받은 사례도 있다"며 "일부 주차장 부지가 아직 환원되지 않은 점은 심각한 문제"라고 덧붙였다.
일자리투자유치국이 "현재 조치 중"이라고 답변하자, 신 의원은 "20년이 지나도 '진행 중'이라는 답만 반복하는 것은 책임 있는 행정이 아니다"라고 꼬집었다.
그는 이어 "경자청이 신대지구 도시계획을 9차례 변경하는 동안 주민보다 특정 사업자 이익이 우선했다는 의혹이 있다"며, "개발이익은 주민을 위한 공공재원으로 돌아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신 의원은 "경자청이 도민의 기관으로서 신뢰를 회복하려면 도의회 감시에 성실히 임하고 미해결 현안에 대한 실질적 개선 방안을 내놓아야 한다"고 말했다.
chadol999@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