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계-시공-운영 전과정 디지털화 통합솔루션 선봬
[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산업용 디지털 트윈 솔루션 전문기업 이안은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국제조선 및 해양산업전 'KORMARINE 2025'에 참가해 선박 및 해양 플랜트 특화 디지털 전환 솔루션 'VDCS(Virtual Design and Construction System)'를 선보였다고 12일 밝혔다.
회사에 따르면 VDCS는 조선소 및 해양 플랜트 건설 현장에 최적화된 디지털 트윈 플랫폼으로, 설계부터 시공, 운영까지 전 생애주기를 통합 관리할 수 있는 솔루션이다. 이안이 반도체, 디스플레이 등 하이테크 산업에서 축적한 BIM 데이터 기반 설계·시공·관리 기술을 조선·해양 산업에 맞춰 최적화했다.
특히 이 시스템의 핵심은 '선 시뮬레이션, 후 시공' 개념으로 실제 건조 작업에 착수하기 전 가상 환경에서 전체 공정을 시뮬레이션하고, 설계 오류나 간섭 문제를 사전에 발견해 수정할 수 있다. 이를 통해 재작업과 공기 지연을 획기적으로 줄이고, 건조 품질과 안전성을 높일 수 있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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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이안] |
또한 VDCS의 주요 기능은 크게 네 가지로 구성된다. 복잡한 선박 및 해양 플랜트 설계를 3D로 구현하고 각종 공정별 시뮬레이션을 실행하며, 조기 설계 단계의 오류를 사전에 발견하고 검증한다. 아울러 시공 중 발생하는 재작업 및 비용을 획기적으로 절감하고, 프로젝트 전 과정의 실시간 진척 관리와 모니터링을 지원한다.
VDCS는 조선해양 산업의 핵심 과제인 디지털 전환을 위한 솔루션으로 평가받는다. 선박 한 척을 건조하는 데 수만 개의 부품과 수백 명의 작업자가 참여하는 조선 산업 특성상, 정보 공유와 협업의 효율성이 프로젝트 성패를 좌우한다. VDCS는 클라우드 기반으로 모든 참여자가 동일한 최신 정보에 접근할 수 있도록 하며, VR/AR 기술을 활용해 원격지에서도 실시간 협업이 가능하다.
회사 측은 KORMARINE 2025에서 VDCS의 실제 적용 사례와 함께 라이브 데모도 진행했다고 전했다. 방문객들은 전시 부스에서 선박 설계부터 건조, 검증까지의 전 과정을 가상으로 체험할 수 있었으며, AR 태블릿을 통해 실제 작업 현장과 동일한 환경에서 시공 시뮬레이션을 경험했다.
이승호 이안 대표는 "VDCS는 단순한 3D 모델링 도구를 넘어 조선소의 디지털 전환을 실현하는 통합 플랫폼"이라며 "설계 품질 향상, 공기 단축, 원가 절감은 물론 안전한 작업 환경 구축까지 가능해 국내 조선사들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안은 지난달 온프레미스 환경에서 독립적으로 구동 가능한 인공지능(AI) 코딩 챗봇 'CodeMate(코드메이트)'와 AI 기반 3D 모델 자동 생성 솔루션 '오토메쉬(AutoMesh)'를 연이어 출시하며 AI와 디지털 트윈 기술 융합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nylee54@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