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 검찰의 '대장동 개발 비리 특혜 사건' 항소포기에 대한 책임을 지고 사의를 표명한 노만석 검찰총장 직무대행(대검찰청 차장검사)의 퇴임식이 오는 14일 열린다.
대검은 14일 오전 10시30분 대검 대회의실에서 노 직무대행의 퇴임식을 비공개로 진행한다. 노 직무대행에 대한 사표는 아직 수리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 |
| 노만석 검찰총장 직무대행(대검찰청 차장검사). [사진=뉴스핌DB] |
노 직무대행의 퇴임식이 결정되면서, 그가 이번 항소포기 논란에 대한 입장을 밝힐지 관심이 쏠린다. 앞서 노 직무대행은 전날 사의를 표하며 "자세한 입장은 퇴임식 때 말씀드리겠다"고 밝힌 바 있다.
노 직무대행은 대장동 사건 항소 기한 마지막 날이었던 지난 7일 서울중앙지검 지휘부와 수사·공판팀의 항소 의견을 수용하지 않고 불허했다.
애초 항소를 승인했던 정진우 중앙지검장도 대검의 최종 불허가 결정되자 같은 불허 방침을 수사·공판팀에 전했고, 이후 사의를 표했다.
이에 대장동 사건 수사·공판팀 검사들뿐만 아니라 검사장들도 노 직무대행에게 항소 불허의 구체적 경위 설명과 사퇴를 요구했다. 논란이 커지자 노 직무대행은 검사들과 만난 자리에서 이진수 법무부 차관으로부터 항소 관련 우려를 전달받았다고 밝혔다.
이 차관이 정성호 법무부 장관의 '신중 검토' 의견을 전달했고 노 직무대행이 스스로 항소포기를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이 차관은 지난 10일 법무부 간부들과 만난 자리에서 "대검이 계속해서 항소를 제기한다고 밀어붙였으면 수사지휘권을 행사해야 하는 상황이었는데, 대검 쪽에서 (항소포기를) 한다고 해서 잘 마무리됐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hyun9@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