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정치 대통령실

속보

더보기

김용범, 對美투자 5대5 배분 "계속 문제 제기할 것…조정 문구도 받아냈다"

기사입력 : 2025년11월18일 00:08

최종수정 : 2025년11월18일 15:21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상업적 합리성 맞지 않으면 韓 의견 들어야
수익성 없는 사업은 충분히 막을 수 있을 것
처음 美서 '을사늑약' 수준 내용 문서 보내와
8월 정상회담 후 강화된 韓 입장문이 돌파구

[서울=뉴스핌] 김종원 선임기자 = 김용범 대통령실 정책실장은 17일 한미 간 최종 타결한 관세협상과 관련해 5대5 대미(對美) 투자 수익 배분에 대해 "계속 문제를 제기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 실장은 이날 저녁 한미 간 최종 타결한 관세·안보 조인트 팩트시트(공동 설명자료) 결과에 대한 구체적인 설명을 하는 언론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했다.

한미 간 양해각서(MOU)에 미국이 투자처를 정하면 한국이 45일 안에 달러를 보내기로 돼 있는데 미국이 무리한 투자처를 선정해도 한국이 반드시 따라야 하느냐는 언론 질문에 김 실장은 "상업적 합리성 원칙에 맞지 않으면 한국 의견을 들어야 한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재명(가운데) 대통령이 14일 오전 용산 대통령실에서 한미 간 관세 안보 조인트 팩트시트 타결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사진 왼쪽은 김용범 정책실장, 오른쪽은 위성락 국가안보실장. [사진=대통령실] 2025.11.14 photo@newspim.com

◆수익 배분 문제, 마지막까지 충분히 韓 입장 설명    

김 실장은 "(상업적 합리성은) 한국이 의견을 낸 것"이라면서 "한국이 제일 중요하게 생각했던 것은 연간 한도에 못지않게 상업적 합리성 부분을 강조해 놨기 때문에 수익성이 없는 사업을 충분히 막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특히 미국과 수익 배분 구조가 미국이 너무 많이 가져가는 불공평하다는 지적에 대해 김 실장은 "한국이 마지막까지 충분히 의견을 냈고 일정 조건 속에서는 조정할 수 있는 문구도 받아냈다"고 밝혔다.

김 실장은 "기본적으로 지금 글로벌 무역 불균형 속에서 미국이 무역적자를 보충하기 위한 환경에서 진행된 협상이었기 때문에, 미국 입장에선 큰 틀에서 보면 글로벌 무역환경, 더 크게 보면 안보환경에서 한국은 수혜국이라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김 실장은 "따라서 이번 협상에서 5대5 배분, 이런 걸로 미국이 큰 틀에서 수혜국이 어느 정도 부담해야 될 것으로 봐서 그렇게 됐다"고 부연했다.

다만 김 실장은 "한국 입장에서는 계속 문제를 제기할 것"이라면서 "수익성이 있는 사업부터 시작해서 5대5 배분, 이런 걱정을 안 하는 사업을 정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휴일인 16일 오후 용산 대통령실에서 한미 관세협상 후속 민관합동회의를 직접 주재하고 있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정의선 현대자동차 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정기선 HD현대 회장,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 여승주 한화그룹 부회장, 김용범 정책실장,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 위성락 국가안보실장 등이 참석했다. [사진=대통령실]

◆한국 농산물 더이상 추가 개방할 것 없어  

농산물 개방 문제와 관련해 김 실장은 "비관세 부분은 한미가 자유무역협정(FTA) 관계이며 농산물 분야가 97.8% 정도 거의 다 개방돼 있는 상태"이라면서 "지금 남아 있는 분야는 한국이 더 이상 추가 개방을 할 수 없는 영역만 남아 있다"고 다시 한 번 분명히 했다.

김 실장은 "미국 입장에서는 유럽연합(EU)이나 다른 나라에 비해 한국 농산물에 대해서는 한국이 추가 개방할 게 없다"고 부연했다.

그동안 힘들었던 협상 과정을 설명하면서 김 실장은 "지난 8월 처음 미국 정부가 보낸 문서가 왔을 때 '을사년, 을사늑약은 저리 가라' 할 정도의 내용이었다"고 언급했다.

김 실장은 "미국에서 보낸 문서 내용과 형식이 오죽했으면 그런 표현을 했겠느냐"면서 "그래도 지금은 협상이 무난하게 타결된 상대국에 대해서 뭐라고 말할 수는 없지만 그럴 표현을 해도 무리가 없을 정도의 정말 황당무계한 내용 일색이었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김용범 대통령실 정책실장이 6일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운영위원회의 대통령 비서실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의원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2025.11.06 pangbin@newspim.com

◆연간 한도 200억 달러·상업적 합리성 관철 

지난했던 협상의 실마리와 관련해 김 실장은 "지난 8월 한미 정상회담 이후에 한국 정부가 훨씬 더 강화된 입장문을 보낸 것이 협상의 돌파구가 됐다"고 밝혔다.

김 실장은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이 밝힌대로 9·11 희생자 추도식에 참석한 김 장관의 별도 노력 과정도 조금씩 돌파구가 됐다"고 설명했다.

김 실장은 "결국 한국이 감내할 수 있는 협상의 기본 원칙을 끝까지 관철한 것은 연간 200억 달러 한도의 양보를 얻어낸 것"이라고 평가했다.

김 실장은 "상업적 합리성도 최종적으로 한국이 얻어낸 것"이라면서 "그런 내용들이 다 (이번 팩트시트와 양해각서에) 조목조목 들어가 있다"고 말했다.

kjw8619@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감사원장 후보자에 김호철 변호사 지명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7일 감사원장 후보자로 김호철 변호사를 지명했다. 이규연 대통령실 홍보소통수석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브리핑을 열고 "이 대통령이 오늘 감사원장 후보로 김호철 변호사를 지명했다"고 밝혔다. 김호철 감사원장 후보자. [사진=대통령실] 김 후보자는 국가경찰위원회 위원장과 환경운동연합 공동대표,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 모임 회장 등을 역임한 인물로, 공공성과 사회적 가치 수호에 앞장서 온 대표적인 인권 변호사로 평가받고 있다고 이 수석은 설명했다. 이 수석은 "김 후보자가 경찰국 신설과 군 의문사 진상 규명 등 사회적 파장이 컸던 사안에서 공공성과 법적 원칙을 견지해 왔다"고 했다. 이 수석은 "김 후보자는 감사 운영의 정상화를 통해 감사원의 정치적 중립과 독립성, 그리고 국민 신뢰라는 헌법적 가치를 확고하게 복원할 적임자이자 전문가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parksj@newspim.com 2025-12-07 13:37
사진
내란 특검, 추경호·황교안 불구속 기소 [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외환 의혹을 수사 중인 내란 특검팀(조은석 특별검사)이 7일 국민의힘 원내대표를 지낸 추경호 의원과 황교안 전 국무총리를 불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겼다. 추경호 국민의힘 의원. [사진=뉴스핌DB] 박지영 특검보는 추 의원에 대해 "피고인은 여당 원내대표로서 윤석열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 유지 의사를 조기에 꺾게 만들 수 있었던 유일한 사람이었음에도, 비상계엄 유지를 위한 협조 요청을 받고 국민의 기본권이 침해되고 무장한 군인에 의해 국회가 짓밟히는 상황 목도하고도 아무런 조치 취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이어 "국회의원 권한이자 의무인 표결권 행사에 참여하지 않았고, 본회의 개의를 알고도 의원총회 개최 의사도 없이 의총 소집 장소를 당사로 변경해 국회 진입 의사를 가진 국회의원의 발길을 돌리게 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또 본회의장에 있던 국회의원에게는 밖으로 나오라는 메시지 전달했는데, 이는 윤 전 대통령이 군인과 경찰을 동원해 국회를 봉쇄하고 본회의장에 들어가 있던 국회의원을 끌어내려 하려는 행위와 같이 평가된다"고 부연했다. 박 특검보는 "국회의원이 국회에 들어가지 못하는 것은 헌정 질서가 파괴되는 상황"이라며 "본인이 원내대표실에 있으면서 이런 파괴된 현장을 목도했기 때문에 그 부분에 대한 인식이 없었다 볼 수 없다"고 강조했다. 또 그는 "윤 전 대통령은 지난 한덕수 전 국무총리 재판에 나와서 '추 의원에게 어떤 이야기를 했는가'라는 재판장 질문에 '걱정하지 말라. 길게 가지 않고 빨리 해결될 것'이란 취지로 말했다. 이 말은 너희들이 국회 의결 해제하지 않고도 내가 끝낼 것이란 말"이라고 말했다. 이어 "추 의원은 충분히 본인의 역할을 지시받았고 이와 관련해 어떤 말도 하지 않았다고 한다"며 "추 의원은 '대통령님 이것은 말이 되지 않는다. 빨리 해제해달라'는 말을 한 번도 한 적 없다. 본인도 인정한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박 특검보는 "비상계엄이 선포될 즈음 당대표는 체포 대상이 될 정도로 사실상 의사 소통 창구가 전혀 아니었고, 여당과의 의사 소통 통로이자 서로 논의할 수 있던 사람은 추 의원이 유일했다"며 "(추 의원은) 반대하는 의사를 표시하거나 이래선 안 된다는 의사표시는 하나도 없이 본인이 알고 있던 모든 것을 여당 의원에게 고지하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끝으로 그는 "사실상 계엄이 국회의결로 해제되는 것은 아니다. 여당 원내대표마저 협조하지 않고 반기를 들었다면 계엄 해제가 빨라졌을 것"이라며 "계엄에 대한 문제 해결 방식이나 회복 시간 등이 상상 이상으로 빨라졌을 것이고, 국론 분열이나 사회적 혼란도 훨씬 더 줄어들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추 의원은 지난해 12월 3일 윤 전 대통령이 비상계엄을 선포했을 당시 국민의힘 원내대표로서 의총 장소를 세 차례 변경하는 방법으로 자당 소속 의원들의 표결 참여를 방해한 혐의를 받는다. 이로 인해 당시 국민의힘 의원 108명 중 단 18명만이 계엄 해제 표결에 참여할 수 있었고, 국회 해제 요구 결의안은 결국 재석 190명 중 찬성 190명으로 통과됐다. 특검은 당시 추 의원이 국회 이동 과정에서 윤 전 대통령, 그의 측근들과 통화한 사실을 바탕으로 그가 의도적으로 표결을 방해했다고 판단했다. 앞서 특검은 추 의원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으나 법원은 지난 3일 "혐의 및 법리에 대해 다툼의 여지가 있다"며 이를 기각했다. 황교안 전 국무총리. [사진=뉴스핌DB] 한편 특검은 이날 황교안 전 국무총리도 불구속 기소했다. 황 전 총리는 비상계엄 당시 "나라를 망가뜨린 종북주사파 세력과 부정선거 세력을 이번에 척결해야 한다", "우원식 국회의장을 체포하라. 대통령 조치를 정면으로 방해하는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도 체포하라" 등의 게시물을 올려 내란을 선동한 혐의 등을 받는다. hyun9@newspim.com 2025-12-07 17:26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