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중국 미국·북미

속보

더보기

젠슨 황 "AI 버블은 없다" 정면 반박, 3가지 근거 제시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무어의 법칙' 한계 부딪혀
생성형AI, 디지털 생태계 거대한 변화
물리 AI 새로운 성장 기회

[서울=뉴스핌] 황숙혜 기자 = 3분기 월가의 기대치를 웃도는 역대 최대 실적을 내놓은 엔비디아(NVDA)의 수장 젠슨 황이 인공지능(AI) 버블은 없다며 선을 그었다.

최근 월가에 뜨겁게 달아오른 AI 버블 경고에 정면 반박한 것. AI 칩 블랙웰의 '미친 수요'를 실적으로 확인시켜 준 그는 11월19일(현지시각) 컨퍼런스 콜에서 AI 혁신이 세 가지 변곡점에 진입했다고 주장했다.

젠슨 황이 꼽은 첫 번째 변화는 '무어의 법칙'이 한계에 도달했고, 이에 따라 기존 CPU(중앙처리장치) 중심의 컴퓨팅에서 GPU(그래픽처리장치) 기반의 가속 컴퓨팅으로 세상이 본격 전환 중이라는 점이다.

무어의 법칙(Moore's Law)은 반도체 직접회로(칩) 안에 들어가는 트랜지스터의 수가 18~24개월마다 두 배씩 증가한다는 법칙이다.

즉, 칩 하나에 들어가는 부품(트랜지스터) 개수가 약 2년마다 두 배 늘어난다는 의미로, 관찰과 경험에 근간을 둔 이론이다.

미국 IT 업체 인텔(INTC)의 공동 창업자인 고든 무어가 지난 1965년 처음으로 제안한 법칙은 컴퓨터 성능이 빠르게 향상될 뿐 아니라 같은 가격으로 더 높은 성능의 디지털 기기를 만들 수 있게 되면서 IT 산업 발전의 동력으로 작용했다.

실제로 무어의 법칙을 근간으로 컴퓨터 뿐 아니라 스마트폰과 서버 등 다양한 IT 제품의 성능이 비약적인 발전을 이뤘고, 가격은 점차 낮아졌다.

엔비디아의 젠슨 황 최고경영자 [사진=블룸버그]

무어의 법칙은 21세기 초까지 IT 산업 발전의 상징처럼 여겨졌지만 젠슨 황의 주장대로 한계에 부딪혔다는 평가가 나온다. 공정 미세화와 기술적 한계에 부딪혔다는 지적이다.

공정 미세화란 반도체 칩 내부 트랜지스터와 회로의 크기를 점점 더 작게 만드는 기술이다. 이는 반도체 성능 향상을 위해 필수지만 일정 수준 이하로 미세화할 경우 여러 기술적, 경제적 한계에 직면할 수밖에 없다고 업계 전문가들은 설명한다.

무엇보다 3나노미트(nm) 이하의 초미세 공정부터는 제조 비용이 급격하게 상승한다. 생산 과정에 사용하는 노광(EUV, 극자외선) 장비와 마스크 설계가 복잡해지고, 공정 속도가 느려지면서 수율도 떨어지기 때문.

둘째, 선폭 미세화로 인한 누설 전류 문제를 포함해 물리적 한계에 부딪히게 된다. 트랜지스터 간의 간섭과 열 발생 문제도 심각해지기 때문에 칩의 안정성과 효율성 측면에서 도전 과제가 점점 더 커진다.

셋째, 초미세 공정에서는 웨이퍼 당 생산 가능한 칩 수가 줄어들기 때문에 다이(die) 크리 증가에 따른 수익성 악화 문제도 발생한다. 다이를 크게 만들수록 불량률이 높아지고, 원가가 상승하는 구조다.

반도체 업계가 단순 미세화 경쟁을 넘어 여러 칩렛(chiplet)들을 조합해 하나의 칩처럼 작동하는 아키텍처를 개발하거나 설계 및 공정 통합 최적화(DTCO) 같은 새로운 접근법을 통해 성능과 전력, 면적을 동시에 개선하려는 움직임을 보이는 것도 이 때문이다.

젠슨 황이 실적 발표 자리에서 주장한 무어의 법칙 한계는 실제로 벌어지는 현상으로, ZD넷을 포함한 미국 IT 전문 매체는 이 같은 상황이 엔비디아에 유리하게 작용한다고 전했다.

칩 제조 공정이 3나노 이하로 진입하면서 비용과 물리적, 기술적 난관을 맞았고, CPU 등 기존 칩이 더 이상 2년마다 트랜지스터 두 배라는 고도 성장이 어려워지면서 AI를 필두로 혁신적 연산 성능과 에너지 효율을 필요로 하는 분야에서 GPU 같은 대체 연산 구조가 각광받고 있다는 설명이다.

젠슨 황은 엔비디아가 GPU 시장에서 독보적인 입지를 구축한 만큼 무어의 법칙이 더 이상 작동하지 않는 세상에서 업체가 지속적으로 시장을 주도할 수 있다고 자신했다.

그는 "AI 버블이 아니라 패러다임 측면의 산업 전환이 일어나는 중"이라고 강조했다. 시장의 AI 투자와 GPU 구매가 일시적인 과열이 아니라 IT 역사상 구조적 변화의 신호라는 얘기다.

AI 버블 주장에 대한 젠슨 황의 두 번째 반박은 생성형 AI의 부상으로 검색과 추천 알고리즘 등 디지털 생태계에 전개되는 거대한 변화의 확산이다.

마지막으로 그는 코딩 어시스턴트와 로봇 등 이른바 '에이전트형 AI'와 '물리 AI'가 새로운 성장 기회를 열고 있다고 주장했다.

젠슨 황은 "엔비디아의 아키텍처가 세 가지 변곡점 모두를 지원할 수 있고, 모든 산업 분야에서 범용적으로 채택된다"며 "AI는 이제 글로벌 경제를 움직이는 선순환 구조에 진입했다"고 말했다.

최근 투자은행(IB) 사이에 데이터센터 투자 과잉과 버블 논란이 꼬리를 물면서 오라클(ORCL)의 주가가 급락한 한편 회사채 신용부도스왑(CDS) 프리미엄이 가파르게 치솟는 등 한파가 확산됐다.

엔비디아가 3분기 압도적인 실적 호조를 연출한 데 따라 투자자들의 경계감이 일정 부분 진정되면서 금융시장이 안정을 찾는 모양새다.

하지만 경고음이 자취를 감추지는 않았다. 모간 스탠리는 보고서를 내고 "S&P500 기업의 주가 상승 75%와 이익의 80%, 설비투자의 90%가 AI에 집중됐다"며 "극심한 쏠림 현상이 매우 우려된다"고 전했다.

shhwang@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기내서 보조배터리 충전 전면 금지"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국내 항공사들이 항공기 객실 내 보조배터리 사용을 전면 금지했다. 최근 기내에서 보조배터리 발화와 연기 발생 사고가 잇따르자 안전 조치를 대폭 강화한 것이다. 20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티웨이항공은 오는 23일부터 비행 중 보조배터리로 휴대전화를 충전하거나 보조배터리 자체를 충전하는 행위를 금지한다. 서울 김포국제공항 국내선 출발층 에어부산 수속카운터 전광판에 보조 배터리 기내 선반 탑재 금지 안내문이 표시돼 있다. [사진=뉴스핌DB] 전자기기 충전이 필요할 경우 좌석 전원 포트를 이용하도록 안내했으며, 포트가 없는 기종은 탑승 전 충분히 충전할 것을 권고했다. 보조배터리 반입은 허용되지만 단자에 절연 테이프를 부착하거나 개별 파우치에 보관하는 등 합선 방지 조치를 해야 한다. 이로써 국내 여객 항공사 11곳 모두가 기내 보조배터리 사용을 제한하게 됐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진에어 등 대형사와 저비용항공사(LCC)들도 이미 금지 조치를 시행 중이다. 국내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유사 사고가 이어지면서 글로벌 항공업계 전반으로 규제 강화 움직임이 확산되는 추세다. 항공업계는 운항 중 화재가 발생할 경우 대형 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선제적 대응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 다만 일부 항공기에는 충전 설비가 충분하지 않아 승객 불편은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 syu@newspim.com 2026-02-20 15:23
사진
"하메네이 제거 후가 더 문제"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에 대해 "열흘 안에 결정하겠다"고 시한을 제시하고, 초기 단계의 제한적 선제공격을 검토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온 가운데, 이란 정권이 실제로 붕괴할 경우 이를 대체할 뚜렷한 세력이 없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19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트럼프 대통령이 아야톨라 세예드 알리 하메네이 이란 최고지도부를 겨냥한 군사 옵션을 선택할 경우 가장 큰 변수는 '그 이후'라고 지적했다. 최고지도자를 제거하더라도 누가 권력을 승계할지, 어떤 체제가 들어설지 불확실하다는 것이다. 이란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세예드 알리 하메네이. [사진=로이터 뉴스핌] 전 이란 고위 관리 출신으로 현재 미국에서 활동하는 반체제 인사 모흐센 사제가라는 "하메네이와 최고 지휘관들을 제거한다면 문제는 그 다음"이라며 "이란이 실패 국가로 전락할 위험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마코 루비오 미 국무장관 역시 최근 의회에서 복잡한 권력 이행 과정에서 미국이 협력할 상대를 찾아야 할 것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WSJ는 1979년 이란 혁명 당시와 현재를 대비했다. 당시에는 아야톨라 루홀라 호메이니라는 구심점 아래 국내외 세력이 결집했지만, 지금은 그에 상응하는 상징적 지도자가 부재하다는 것이다. 이란 내부에서는 지난 10여 년간 선거 부정 의혹, 여성 인권 문제, 경제 위기 등을 계기로 반정부 시위가 반복돼왔다. 최근에도 "하메네이에 죽음을"이라는 구호가 등장하는 등 반발 움직임이 이어지고 있다. 그러나 이들 시위는 명확한 지도부나 조직 체계를 갖추지 못한 채 산발적으로 전개되고 있다는 평가다. 해외 반체제 세력 역시 단일한 대안을 제시하지 못하고 있다. 노벨평화상 수상자인 시린 에바디는 하메네이 제거를 위한 표적 공격에 찬성 입장을 밝혔지만, 이란 내 정치 활동가들 사이에서는 군사 개입에 반대하는 목소리도 적지 않다. 가장 주목받는 해외 인사는 팔레비 왕정의 마지막 왕세자인 레자 팔레비다. 그는 세속 민주주의로의 전환을 주장하며 지도자로 나설 뜻을 밝혔지만, 부친 통치 시절의 정치적 탄압과 사회적 불평등을 기억하는 이란인들 사이에서는 여전히 논란의 대상이다. 특히 쿠르드족과 아제르바이잔족 등 소수 민족 사회에서는 중앙집권적 통치에 대한 불신이 남아 있다. 좌파 성향의 이슬람계 반정부 단체 무자헤딘-에-할크(MEK)도 조직력을 갖추고 있지만, 해외 기반이 강하고 과거 이라크와 협력한 전력 등으로 국내 지지는 제한적이다. 일부 중동 및 유럽 당국자들은 하메네이 제거가 곧 체제 붕괴로 이어지지 않을 가능성도 제기한다. 보수 성향 인사들이 권력을 승계하거나, 오히려 더 강경한 체제로 재편될 수 있다는 것이다. 이란 의회 의장 모하마드 바게르 갈리바프 등 강경 인물이 전면에 나설 경우 노선이 한층 강화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반면 1980년대 소련의 페레스트로이카와 유사한 점진적 개혁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할 수 없다는 시각도 있다. 이슬람공화국 창시자의 손자인 세예드 알리 호메이니가 온건 성향 종교인들과 가까운 인물로 거론된다. 트럼프 대통령이 제한적 타격을 시작으로 압박 수위를 높이는 방안을 검토하는 상황에서, 정권 교체 시나리오가 현실화될 경우 이란은 권력 공백과 내부 분열에 직면하거나, 반대로 더 강경한 체제로 재편될 가능성도 있다는 진단이다. wonjc6@newspim.com     2026-02-20 15:5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