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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日 충돌] 한중일 문화장관회의 취소에 에스파도 불똥…문화계로 번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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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다카에치 사나에 일본 총리의 '대만 유사시 개입' 시사 발언을 두고 중국과 일본의 갈등이 격화되며 한중일 문화장관회의가 취소됐다. 일본에선 K팝 그룹 내 중국 멤버까지 문제삼으며 중일 갈등이 문화 분야로 번지는 양상이다.

20일 문화체육관광부에 따르면 중국 문화여유부는 최근 한국 문체부 측에 '2025 한중일 문화장관회의'를 잠정 연기한다고 알려왔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다카이치 사나케 일본 총리가 지난달 31일 경주에서 만나 악수를 나누고 있다. [신화사=뉴스핌 특약]

한중일 문화장관회의는 오는 24일 마카오에서 열릴 예정이었으나 개최를 며칠 앞두고 갑작스런 중국 측의 요청으로 잠정 연기됐다. 지난해에는 일본 교토에서 열렸으며 일본 문부과학성 대신, 중국에서는 문화여유부 부부장이 참석했다.

이번 한중일 문화장관회의 개최 불발과 함께, 삼국의 관광장관회의도 함께 취소됐다. 관광장관회의는 우리 나라의 문체부 장관, 일본 국토 교통성(관광 담당) 대신, 문화여유부 부부장이 세 나라의 관광 교류 활성화를 논의하는 자리다.

한중일 문화장관회의는 2007년부터 매년 한중일 3국이 번갈아 개최해왔다. 각국 간 문화 교류와 협력을 증진하기 위한 고위급 회담 행사로 문화예술, 관광, 체육 등 다양한 분야 협력을 도모해왔다.

이번 문화장관회의 연기와 관련해 중국 측은 구체적인 연기 사유를 밝히지는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24일 개회를 단 6일 앞두고 중국 측의 갑작스러운 통보 배경은 현재 격화하고 있는 중일갈등의 여파로 해석된다.

이번 중일 갈등 여파는 삼국의 문화계, 연예 분야 전반으로도 번지는 모양새다. 삼국의 문화교류 회담 뿐만 아니라 중국에서 활동한 일본 연예인, 일본 방송에 출연하는 K팝 그룹까지 논란에 휘말렸다.

일본 보이그룹 JO1. [사진=JO1 SNS]

19일 중국 현지 언론에 따르면 중국 음원 플랫폼 QQ뮤직은 지난 17일 SNS를 통해 일본 보이그룹 JO1의 광저우 팬미팅과 VIP 이벤트를 '불가항력적 사유'로 취소한다고 밝혔다.

2020년 '프로듀스 101 재팬' 시즌1을 통해 데뷔한 11인조 그룹 JO1은 CJ ENM과 요시모토흥업이 합작한 라포네 엔터테인먼트 소속으로, 팬미팅은 이달 28일 광저우 ICC 환마오톈디에서 열릴 예정이었다. 구체적인 사유를 밝히지 않았지만, 최근의 중일 갈등이 직접적인 영향을 미쳤다는 해석에 힘이 실린다.

K팝 걸그룹 에스파도 예기치 못한 논란을 맞았다. 일본 NHK 연말 특집 프로그램 '홍백가합전' 무대에 오르는 것을 두고 중국인 멤버 닝닝의 출연에 대해 일본 누리꾼들이 반대 청원을 제기했다. 온라인 청원 플랫폼 '체인지'에 올라온 해당 청원은 하루 만에 동의 5만을 넘었고, 20일 현재 7만명을 돌파했다.

청원인은 닝닝이 지난 2022년 SNS에 원자폭탄 폭발 직후의 '버섯구름'을 연상시키는 조명 사진을 게시해 불거진 논란을 언급하며, "역사적 비극을 희화화한 인물이 일본의 최대 연말 행사에 출연하는 것은 피해자들에게 상처를 준다"고 주장했다. 일본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도 홍백가합전 출연을 반대하는 의견이 이어졌다.

[서울=뉴스핌] 류기찬 기자 = 걸그룹 에스파(aespa)가 19일 오후 서울 송파구 KSPO돔(올림픽체조경기장)에서 열린 '2025 마이케이 페스타'(2025 MyK FESTA) K-팝 콘서트에서 무대를 선보이고 있다. 맨 왼쪽부터 지젤, 윈터, 닝닝, 카리나. 2025.06.19 ryuchan0925@newspim.com

중일 갈등이 악화일로를 걷는 와중에 중국 내 일본 연예인들은 '하나의 중국' 지지 입장을 표명하며 몸을 낮추는 모양새다. 중국 예능에 출연한 일본 가수 메이리아는 지난 18일 웨이보에 "중국은 내게 두 번째 고향이며, 나는 영원히 '하나의 중국'을 지지한다"고 적었다. 중국 드라마와 영화에 출연했던 일본 배우 야노 코지도 "'하나의 중국' 원칙을 영원히 지지한다"고 입장을 밝혔다.

홍콩 성도일보 등 현지 매체는 "에스파의 '홍백가합전' 출연 여부가 향후 중일 관계 긴장도를 가늠하는 또 다른 풍향계가 될 수 있다"면서 "문화계 전반이 외교 갈등의 직접적 영향을 받고 있다"고 전했다.

jyyang@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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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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