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압·조작 수사 연이어 폭로되자 "정치검찰 청산 시급"
오세훈에 직격탄 "땅·강·하늘 모두 사고...천방지축식 행정"
"이재명 대통령 성공이 국가 성공...경기도가 국정 1순위 파트너 역할"
[수원=뉴스핌] 박승봉 기자 =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21일 유튜브 방송 '주기자 라이브'에 출연해 검찰개혁, 중앙정치, 이재명 정부와의 협력 구도, 서울·경기 정책 대조 등 굵직한 현안을 두고 강도 높은 발언을 쏟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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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21일 유튜브 방송 '주기자 라이브'에 출연해 검찰개혁, 중앙정치, 이재명 정부와의 협력 구도, 서울·경기 정책 대조 등 굵직한 현안을 두고 강도 높은 발언을 쏟아냈다. [사진=주기자라이브] |
는 최근 검찰 수사 과정에서 드러난 의혹을 "정치검찰이 낡은 권력을 행사해온 증거"라고 규정한 데 이어, 오세훈 서울시장을 겨냥해선 "천방지축(天方地軸) 같은 행정"이라고 직격했다.
김 지사는 이날 '강한 개혁 메시지', '서울·경기 정책 대비', '새 정부 성공 지원' 등 세 가지에 초점을 맞춰 조목조목 의견을 피력했다.
◆ "정치검찰 청산해야"...강압·조작 의혹에 단호한 메시지
김 지사는 최근 드러난 검찰 수사 관행을 강하게 비판했다. 그는 김용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 녹취록 조작 의혹을 언급하며 "녹취록에 없는 말을 임의로 넣었다는 것 자체가 심각한 문제"라고 지적했다.
이어 강압수사 논란에 대해서도 "배를 가르고 장기를 적출한다는 식의 협박까지 나오는 상황"이라고 언급하며 "정치군인을 청산한 시대가 있었다면, 이제는 정치검찰을 청산해야 하는 때입니다"라고 못 박았다.
또 김 지사는 최근 검사들의 집단행동을 언급하며 "공직자가 정치적 의사표시를 조직적으로 한다는 건 상상할 수 없는 일"이라며 "기재부에서조차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일침을 가했다.
◆ 국민의힘 장외투쟁엔 "정신 못 차린 것이다"
김 지사는 최근 국민의힘 장외투쟁을 향해서도 날을 세웠다. 그는 당 대표가 집회에서 "우리가 황교안이다"라고 외친 장면을 두고 "정신 못 차리고 있는 것이죠. 한심스럽다"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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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21일 유튜브 방송 '주기자 라이브'에 출연해 검찰개혁, 중앙정치, 이재명 정부와의 협력 구도, 서울·경기 정책 대조 등 굵직한 현안을 두고 강도 높은 발언을 쏟아냈다. [사진=주기자라이브] |
그러면서 여권의 강경 투쟁 기조에 대해선 "내란 상황 운운하는 건 민주주의를 해치는 언동"이라며 "국민 생활과 국가 미래를 논할 거대 야당의 자세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 오세훈 시장 향해 "땅·강·하늘에서 사고...천방지축 그 자체"
가장 강한 발언은 오세훈 서울시장에 대한 평가였다. 김 지사는 부동산 정책, 한강버스 추진 논란, 종묘 일대 고도제한 완화 논란을 차례로 언급하며 "천방지축은 하늘의 방향과 땅의 축을 모른다는 뜻입니다. 오 시장은 땅·강·하늘 어디에서도 사고를 치고 있다"라고 비판했다.
그는 구체적으로 ▲땅: 토지거래허가구역 해제→부동산 가격 자극 ▲강: 한강버스 정책 혼란 ▲하늘: 종묘 높이제한 논란을 지적하며 "서울의 정책 혼란을 경기도가 정책으로 바로잡겠다"고 밝혔다.
이는 최근 서울시와 경기도가 여러 정책에서 선명한 대비를 이루는 상황과도 연결된다.
◆ "이재명 대통령 성공 = 국가 성공"...'명작동화' 언급
가장 힘을 준 메시지는 이재명 정부와의 협력이었다. 김 지사는 "새 정부가 정주행 궤도에 올랐다"며 "이재명 대통령 성공이 곧 대한민국 성공입니다. 경기도가 국정의 제1동반자로서 앞장서겠다"고 경기도의 역할을 이렇게 설명했다.
또 지난 지방선거에서 화제가 됐던 '명작동화(明作同化)' 표현을 다시 언급하며 ▲'명' : 이재명 대통령 ▲'작동화' : 김동연이 꽃피운다는 의미를 되새기며 "이 말처럼 이어받아 심화시키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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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21일 유튜브 방송 '주기자 라이브'에 출연해 검찰개혁, 중앙정치, 이재명 정부와의 협력 구도, 서울·경기 정책 대조 등 굵직한 현안을 두고 강도 높은 발언을 쏟아냈다. [사진=주기자라이브] |
◆ "정치검찰 개혁·경제·기후·돌봄...경기도가 국가 변화 이끌겠다"
김 지사는 인터뷰 말미에서 "대한민국 인구 27%가 사는 경기도가 바뀌어야 나라가 바뀐다"며 정책 비전을 제시했다.
그는 ▲고액체납자 정조준("1번이 최은순") ▲기후·돌봄·경제 개혁 ▲새 정부의 국정 기조와 발맞춘 정책 지원 등을 '경기도판 국정 동반 전략'으로 규정했다.
이날 인터뷰에서 김 지사는 ▲검찰개혁을 향한 단호한 의지 ▲서울시 행정에 대한 정책적 견제 ▲이재명 정부와의 협력 구도 ▲경기도의 국정 파트너십 등에 대해 강조했다.
최근 경기도가 '정책 주도권'을 강화하며 중앙정치의 중심축으로 부상하는 흐름에서도 이번 발언은 적지 않은 정치적 파장을 낳을 것으로 보인다.
1141world@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