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설문 데이터 소급 확보 후 가능하면 11월 CPI와 발표"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미국 노동부가 10월 소비자물가지수(CPI)를 발표하지 않기로 했다. 연방정부의 셧다운(부분 업무 중지) 사태 속에서 자료 수집을 못 해 해당 지표를 발표할 수 없다는 게 노동부의 입장이다.
노동부는 21일(현지시간) 성명을 내고 "노동통계국(BLS)은 해당 데이터를 사후적으로 소급해 수집할 수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대신 BLS는 10월에 대한 비설문 데이터를 소급해 확보해 가능한 경우 11월 지표와 함께 10월 수치를 발표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BLS는 11월 CPI 보고서를 오는 12월 18일에 발표할 계획이다. 당초 11월 CPI 지표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가 마무리되는 12월 10일에 공개될 예정이었지만 셧다운으로 일정이 늦어졌다.
셧다운으로 자료 수집이 제한되면서 미국 정부는 공식 경제 지표 발표 일부를 취소하고 있다. 노동부는 10월 비농업 고용 보고서를 오는 12월 16일에 공개될 예정인 11월 고용 보고서와 함께 발표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연준은 10월과 11월 물가와 고용 지표 없이 기준금리를 결정해야 한다.
최근 들어 금융시장에서는 연준이 12월 금리를 내리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강해졌었다. 지난달 FOMC 정레회의 이후 기자회견에서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안개 속을 운전할 때 어떻게 하나? 속도를 늦춘다"며 "더 신중하게 움직이는 것이 타당할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었다.
하지만 연준의 유력 인사로 꼽히는 존 윌리엄스 뉴욕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단기에 금리를 낮출 여지가 남아있다고 발언해 이 같은 기대를 반전시켰다.
시카고상업거래소(CME) 그룹 페드워치(FedWatch)에 따르면 금리선물 시장은 연준이 12월 0.25%포인트(%p)의 금리 인하에 나설 확률을 69.5%로 반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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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사진=로이터 뉴스핌] 2025.11.22 mj72284@newspim.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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